민주당 23번째 경선 주자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빌 드 블라시오 미국 뉴욕시장이 2020년 대선 민주당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드 블라시오 시장은 16일(현지시간) 공개한 출마 선언 영상에서 노동자를 우선시하는 정책을 약속했다. ‘노동자 우선’(Working People First)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에서 드 블라시오 시장은 “이 나라에는 엄청난 돈이 있지만 잘못된 사람들의 손에 있다”고 말했다.
특히 드 블라시오 시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맞서겠다는 다짐을 출마 영상에서 강하게 표시했다. 그는 “나는 뉴요커이고 나는 트럼프의 불한당 짓을 오랫동안 알아 왔다”고 말했다.
드 블라시오 시장은 이후 ABC방송의 ‘굿모닝 아메리카’(Good Morning America)에 부인과 함께 출연해 대선 출마를 결심한 계기에 대해 “나는 일하는 노동자들이 더 나은 것을 누릴 자격이 있으며 나는 내가 이 나라에서 가장 크고 거친 도시에서 그것을 해냈기 때문에 그렇게 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곧 드 블라시오 시장의 출마 선언에 반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윗을 통해 “미국 최악의 시장으로 여겨지는 빌 드 블라시오가 오늘 대선 출마 선언을 할 것”이라며 “그는 장난과도 같고 높은 세금과 범죄를 원한다면 그는 당신의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시는 그를 싫어한다”고 덧붙였다.
드 블라시오 시장은 이날 밤 아이오와주로 날아가 내일(17일)부터 선거 유세를 시작한 후 주말 사우스캐롤라이나를 방문할 예정이다.
빌 드 블라시오 미국 뉴욕시장.[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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