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에 여러 논의, 밝힐 사안 있으면 말할 것"
4차 남북정상회담 개최 여부도 신중 "확인 안돼"
한미정상회담 의제는 "완전한 비핵화, 정보 공유"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달말 한국을 방문할 예정인 가운데, 청와대는 북한과의 사전 접촉 여부에 대해 "아직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다"는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16일 청와대 기자실을 찾아 북한과의 접촉에 대한 질문에 "지금 한반도를 둘러싸고 여러가지 사안들이 생기기도 하고 논의들이 오가고 있다"며 "구체적으로 밝힐 수 있는 사안들이 있을 때 말씀드리겠다"고 설명했다.
[한국공동사진기자단] 지난해 4월 27일 오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판문점 평화의 집 앞마당에서 남북공동성언인 '판문점 선언' 발표를 마친 뒤 악수하고 있다. |
한미 뿐 아니라 남북 간에도 여러 논의들이 오가고 있지만 아직 성과가 없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 관계자는 한미 정상회담 이전 4차 남북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논의가 진행되는 중간에는 어디만큼 진도가 나와있고 어떤 문제만 풀리면 되는지를 확인해드릴 수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한반도 평화라는 큰 흐름 속에서 때로는 물결이 치기도 하고 파고가 일기도 하지만 거대한 흐름이 계속되고 있는지 틀어지고 있는지를 봐야 한다"며 "얼어붙은 한반도가 2018년을 계기로 변하고 있다는 점과 한국을 바라보는 외국인의 시선도 달라지고 있다는 점을 체감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한미 정상회담의 의제와 관련,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논의들이 있을 것이고 한국과 미국의 여러 상황과 정보도 공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미는 오는 6월 말 열리는 G20(선진 20개국)정상회의를 계기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해 한미 정상회담을 가질 것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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