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서울 분양, 미계약 속출..한양·효성 등 중견사, 계약률 ‘살얼음판‘

기사입력 : 2019년05월13일 11:36

최종수정 : 2019년05월13일 18:04

한양 ′청량리역 한양수자인192′ 정당계약률 55%
분양가 주변 시세와 비슷하고 브랜드 파워 약해
투자수요 줄어 중견 건설사의 분양사업 고전 불가피

[서울=뉴스핌] 김지유 기자 = 주택시장에 대기수요가 늘어나자 서울 청약시장도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 특히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떨어지는 중견 건설사의 물량은 정당계약에서 부진한 결과가 속출했다.

1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양이 분양한 '청량리역 한양수자인192'은 지난 7~9일 3일간 진행한 정당 계약에서 계약률이 60%를 밑돌았다. 정당계약은 청약 당첨자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계약이다. 일반적으로 3일간 진행한다.

이 단지는 청약 당시 1순위 평균 경쟁률이 4.2대 1을 기록했다. 총 1046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4391명이 몰린 것. 견본주택 개관 후 3일간 3만명이 현장을 찾았고 주택형별 최고 경쟁률이 119대 1에 달했지만, 정작 청약 당첨자 10명 중 4명 정도가 계약을 포기했다.

업계 관계자는 "정당계약 기간에 전체 당첨자의 약 55%만 계약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서울 도심이란 입지와 청량리 주변의 개발 기대감을 고려할 때 만족하기 어려운 결과"라고 말했다. 이에 한양 관계자는 "청약 당첨자 중 부적격자가 많아 미계약 물량이 많이 발생했다"며 "공급분의 80%를 예비당첨자로 뽑아 무순위 계약에 들어가기 전에 완판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192 견본주택 모습. [사진=한양]

앞서 지난 2월 분양된 서대문구 '홍제역 해링턴 플레이스'는 정당계약에 이어 예비당첨자를 대상으로 계약자를 가렸지만 계약률이 59%에 그쳤다. 잔여물량 174가구를 무순위로 팔았지만 이후에도 100가구 정도는 주인을 찾지 못했다. 청약 1순위 평균 경쟁률이 11.14대 1을 나타냈고, 무순위 지원자만 5835명에 달했지만 계약률은 상당히 저조했다.

청량리역 주요 분양단지 중 청량리역 해링턴 플레이스도 미계약 29가구가 발생해 오는 14일 무순위 청약을 접수한다. 일반분양으로 117가구(특별공급 제외)를 공급한 이 단지는 약 25%가 주인을 찾지 못한 셈이다. 이 단지는 청약 1순위 당시 총 3636건이 접수돼 평균 31.0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서울 분양시장의 부진 이유는 분양가가 수요자의 눈높이보다 높았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청량리역 한양수자인192의 분양가는 전용면적 84㎡ 기준 최저가 8억3000만~8억4000만원, 최고가는 10억원이 넘는다. 주변 시세와 비교해 큰 차이가 없다. 홍제역 해링턴 플레이스도 3.3㎡당 평균 분양가가 2469만원. 전용 84㎡ 분양가가 최고 8억8000만원으로 주변 브랜드 아파트와 시세차이가 크지 않다.

브랜드 인지도가 낮은 것도 부진의 이유로 꼽힌다. 투자심리가 한풀 꺾인 상황에서 투자 및 실수요자들이 대형 브랜드로 몰리는 분위기다. 입주 이후 지역의 랜드마크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고 시세 상승기엔 가격 오름폭이 일반적으로 크게 나타난다. 당분간 주택시장이 급격히 반등하기 어려워 수요자 입장에선 보수적인 투자에 나설 수밖에 없다.

양지영 R&C 소장은 "서울지역 분양이라도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크게 저렴하지 않거나 브랜드 파워가 약하면 청약 경쟁률이 높더라도 계약이 부진한 사례가 늘었다"며 "주택시장이 단기간 호전되기 어려워 입지적 장점이 크지 않으면 중견 건설사의 분양 사업이 당분간 부진할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kimji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범진보 대권주자 적합도 '압도적 1위' 질주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을 이끈 이재명 대표가 범진보 진영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에서 압도적 1위를 질주했다. 여의도에 입성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위, 김동연 경기지사가 3위, 김부겸 전 총리가 4위로 뒤를 이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범진보 진영 인물 중 차기 대권주자로 누가 가장 적합한지 물어본 결과 이 대표 35.4%, 조 대표 9.1%, 김 지사 8.5%, 김 전 총리 6.5%로 나타났다. 뒤이어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1.8%,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1.6%로 집계됐다. 기타 인물은 16.7%, 적합 후보 없음 15.1%, 잘 모르겠음 5.2%였다. 이 대표는 전체 연령대에서 1위를 차지했다. 다만 60대 이상에선 다소 차이가 좁혀졌다. 만18세~29세에서 이 대표 35.4%, 조 대표 12.1%, 김 지사 10.1%, 김 전 총리 5.8%였다. 30대에선 이 대표 38.7%, 김 지사 6.5%, 김 전 총리 6.2%, 조 대표 5%순이었다. 40대의 경우 이 대표 50.6%, 조 대표 12.6%, 김 지사 5.9%, 김 전 총리 5.1%로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50대에선 이 대표 41.1%, 조 대표 10.2%, 김 지사 8%, 김 전 총리 5.6%였다. 60대에선 이 대표 23.9%, 김 지사 10.4%, 조 대표 7.8%, 김 전 총리 6.4%순이었다. 70대 이상의 경우 이 대표 19.5%, 김 지사 10.8%, 김 전 총리 10.5%, 조 대표 6%로 나타났다. 이 대표는 전체 지역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수도권 및 호남에서 격차를 벌렸고 영남에선 차이가 다소 좁아졌다. 서울에서 이 대표 32.9%, 조 대표 9.2%, 김 지사 8.2%, 김 전 총리 4.4%였다. 경기·인천에선 이 대표 43.8%, 김 지사 9.9%, 조 대표 7%, 김 전 총리 4.8%순이었다. 광주·전남·전북의 경우 이 대표 42.9%, 조 대표 9.2%, 김 전 총리 11.5%, 김 지사 6.8%였다. 대구·경북에선 이 대표 21%, 김 전 총리 11.6%, 조 대표 10.3%, 김 지사 8.8%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이 대표 27.1%, 조 대표 9.9%, 김 전 총리 7.2%, 김 지사 5.6%였다. 대전·충청·세종에선 이 대표 32.3%, 조 대표 13.5%, 김 지사 10.9%, 김 전 총리 4.4%였다. 강원·제주에선 이 대표 36.2%, 조 대표 8.4%, 김 지사 7.8%, 김 전 총리 7.3%로 집계됐다. 지지 정당별로 살펴보면 민주당 지지층에선 이 대표 74.6%, 조 대표 5.7%, 김 지사 4.5%, 김 전 총리 1.7%로 이 대표가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김 지사 12.4%, 김 전 총리 9.5%, 이 대표 8.5%, 조 대표 3.4% 순이었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의 경우 이 대표 45.9%, 조 대표 38.5%, 김 지사 4.7%, 김 전 총리 2.2%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이 대표는 '과반 의석 달성'과 함께 원내 1당을 지키며 대권주자 위상이 더욱 강화했다"며 "조 대표는 비례대표 12석을 얻으며 단숨에 경쟁력 있는 차기 대선후보 반열에 올랐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별·연령대별·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자동응답조사(ARS)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3.9%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지역별 셀가중값을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여론조사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hong90@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