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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혁명수비대, 美 軍무기 중동 배치에 "머리 쏠 것" 경고

  • 기사입력 : 2019년05월13일 08:32
  • 최종수정 : 2019년05월13일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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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이란 정부의 정규군과 함께 양대 조직을 형성하고 있는 최정예 부대, 이란혁명수비대(IRGC)의 한 사령관이 미국이 중동 지역에 폭격기와 항공모함을 배치한 것에 대해 이는 "위협이 아닌 표적"일 뿐이라며 미군이 움직이면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로이터통신이 12일(현지시간) 이란 ISNA통신 보도를 인용한 바에 따르면 이란혁명수비대의 아미랄리 항공우주 사령관은 "과거 최소 40~50대의 전투기를 싣고 6000명의 군이 탑승한 (미국의) 항공모함은 심각한 위협이었지만 이제는 표적일 뿐이다. 위협은 기회로 바뀌었다"고 발언했다.

그러면서 "만일 (미국인들이) (군사) 행동에 들어가면 우리는 그들의 머리를 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란혁명수비대 측의 이러한 격한 반응은 미국의 B-52 전략 폭격기가 최근 카타르에 보내졌고, 중동 해역에는 USS 에이브러햄 링컨 항공모함 전단이 배치된 데 따른 것이다. 아미랄리 사령관의 경고는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미국이 군무기를 중동에 배치한 데에는 이란으로부터의 "명백한 위협 징후"가 감지됐어서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CNBC와 인터뷰에서 정보기관으로부터 이란의 잠재적 공격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며 "(위협은) 실질적이고, 현재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우리가 오늘날 걱정하는 것들"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이란이 군사적 도발시 즉시 대응할 수 있게끔 무기를 배치한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미국과 이란은 그동안 핵문제로 대립해 왔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 핵협정(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에서 탈퇴하고 양국 간 갈등은 심화되고 있는데, 행정부가 이란산 원유를 '제로'(0)로 금수 제재를 부과한 배경에는 이란 정부의 핵 무기 개발 자금줄을 끊는 데 있다. 또, 시리아·이라크·레바논·예멘 내전에서 활동하는 이란의 대리전 군사 지원도 막기 위해서다. 

미국 전략폭격기 B-52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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