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꽉 막힌 남북미 관계를 정부가 대북 식량지원을 통해 돌파할 것으로 보입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7일(현지시간) 전화통화에서 대북 인도적 지원과 관련해 논의했다고 청와대가 밝혔습니다. 청와대는 8일 "이제부터 구체적인 부분을 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도 이날 오후 방한할 예정입니다. 비건 대표는 9∼10일 서울에서 카운터파트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북핵 수석대표협의를 하고 북한의 최근 단거리 발사체 발사를 비롯한 한반도 정세를 평가하는 한편 북미 간 대화 재개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북협력기금에서 유엔아동기금(유니세프)과 세계식량계획(WFP)의 북한 모자보건·영양지원 사업에 800만달러를 공여하기로 의결한 것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이 지원금은 영유아와 어린이, 임산부를 위한 지원금액으로 유엔 제재 대상도 아니다"라며 "미국 대통령 허가를 기다릴게 아니라 800만달러 집행부터 서둘러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민생투쟁 이틀째를 이어가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황 대표의 대권 욕심으로 국회를 볼모로 잡아 국회를 파행시키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황 대표는 여야 4당이 '공직선거법'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 등 법안 총 5건을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하자, 이에 반발해 전국을 돌며 비판하는 장외투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황 대표는 오늘 거제도를 방문, 경남 거제 대우조선해양 본사를 찾아 대우조선 매각에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주요 헤드라인 뉴스>
[전문가 진단] "대북 식량지원, 美 발표서 빠진 건 한·미 관심사 다르다는 방증" /뉴스핌
7일(현지시간)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5분간 전화통화를 가진 결과를 놓고 한미 양국이 다른 해석을 내놔 주목된다. 우리 정부가 최대 역점을 둔 대북 인도적 식량지원에 대해서도 백악관 발표에는 한 마디 언급이 없었다. 이에 대해 대북 전문가들은 "문재인 정부가 인도적 식량 지원을 지렛대 삼아 대화의 끈을 이어가려고 하는 반면 미국은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만 바라보는 모양새로, 한미 정상의 관심사가 완전히 달랐다"고 분석했다.
靑 "비건, 청와대 올 것…만남 대상은 미정" /뉴스1
청와대는 8일 방한하는 스티브 비건 미(美)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한국에 머무르는 동안 청와대에도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비건 대표와 만날 청와대 대상자는 아직 미정이라고 전했다.
靑 "대북 인도적 지원, 이제부터 구체적 논의 시작" /뉴스핌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전화통화에서 논의한 대북 인도적 지원과 관련, 청와대는 8일 "이제부터 구체적인 부분을 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美, 통화순서·반응 '日과 차별'… 韓, 외교무대 '엑스트라'? /문화일보
한·미가 7일 각각 발표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의 전화통화 내용에서 또다시 '온도 차'가 명확히 드러나면서 한·미 공조 균열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백악관이 이날 내놓은 내용은 전날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의 통화 내용과 극명하게 대조를 이루면서 '한국 소외론' 관측에 힘을 더 실어주고 있다.
[청와대통신] 美, 대북 식량지원 발표 제외 논란...靑 "있었던 내용 말한것" /뉴스핌
청와대와 백악관이 지난 7일 한미 정상 간 통화 내용에 대해 다르게 발표했다는 지적에 대해 청와대는 8일 "다르지 않다"고 반박했다.
조국 "경찰 1차 수사종결권에 대한 검찰 사후통제 설계" /연합뉴스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은 8일 검경 수사권 조정을 통해 경찰에 1차 수사종결권을 주는 데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것을 두고 검찰의 사후통제가 설계돼 있다고 밝혔다. 조 수석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해 6월 검경 수사권 조정 관련 법무부·행정안전부 장관 담화 및 서명식 영상을 올려놓으며 이같이 설명했다.
통일부 "대북 식량지원, 국제사회와 협력하며 추진" /뉴스핌
통일부는 8일 '최악의 식량난'을 겪고 있는 북한에 대한 인도주의적 식량지원을 "국제사회와 협력하면서 추진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국제기구가 북한 식량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고 발표한 것에 대해 같은 동포로서 인도적 차원에서 우려를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韓美, 워킹그룹 회의에서 비핵화 협상 재개 방안 논의 집중할 듯 /뉴스1
한미는 9일부터 10일, 이틀간 진행되는 워킹그룹 회의를 통해 북미 비핵화 협상의 재개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한 정부 소식통은 8일 "이번 회의는 '각론'보다는 '총론'을 논의하는데 더 무게를 두고 열릴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임성남 "김정은 韓·아세안정상회의 참석하면 의미있는 계기" /연합뉴스
임성남 신임 주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대사는 8일 "긍정적인 움직임이 있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참석하게 된다면 한반도 평화, 대화 과정을 위해 의미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단독] 이은재 "합참, 北 발사 전날 軍장비 이동 확인…상부보고 안해"/뉴스핌
북한이 지난 4일 발사체를 쏘기 전날 합동참모본부가 북한 군의 물자이동 사실을 파악했으나 국방부에 보고하지 않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자유한국당 소속 이은재 국회 정보위원회 위원은 8일 이 같은 내용을 합참으로부터 보고 받았다고 밝혔다.
민주, 의원정수 확대 주장에 '방어막'…"동의할 수 없는 안"/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8일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는 의원정수 확대 주장에 '동의할 수 없다'고 못 박으며 방어막을 쳤다.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의원정수는) 그렇게 쉽게 늘린다고 얘기할 수 있는 상황이 결코 아니다"라며 "우리 당으로서는 동의하기 어려운, 동의할 수 없는 안"이라고 밝혔다.
[단독]손학규 측 주승용 "원내대표 오신환으로 바꾸자"/노컷뉴스
바른미래당 주승용 최고위원은 8일 차기 리더십을 위한 협의체 구성을 제안하며, '원내대표 합의추대'를 제안했다. 새 원내대표 후보로는 오신환 의원을 추천했다. 주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당 정상화를 위해 가칭 혁신위, 협의체 등을 구성해서 원내대표를 어떻게 선출할 것인지 물밑 협상을 했으면 한다"며 "가급적 원내대표는 만장일치로 합의추대하고, 그날로 원내대표는 물러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황교안, 민생 아닌 대권투쟁"…국회복귀 촉구(종합)/뉴스1
더불어민주당은 8일 장외투쟁에 나선 자유한국당을 비판하고 국회로 조속한 복귀를 촉구했다. 한국당은 지난달 자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이 '공직선거법'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 등 법안 총 5건을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하자, 이에 반발해 전국을 돌며 비판하는 장외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