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트럼프 쇼크’ 中 수출 업체들 관세 리스크에 패닉

기사입력 : 2019년05월08일 03:40

최종수정 : 2019년05월08일 06:15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협박에 중국 기업들이 패닉에 빠졌다.

현지 기업들은 물론이고 중국에 생산라인을 운영 중인 유럽 기업들 사이에서도 긴장감이 역력하다. 오는 10일 실제로 미국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 수입품에 관세를 10%에서 25%로 인상할 경우 충격을 감내하기 어렵다는 얘기다.

수출입 선박 [사진=블룸버그]

기업들은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는 데 분주한 행보를 취하는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비판의 날을 세우고 있다.

7일(현지시각)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CMP)는 중국 제조업계와 독일을 포함한 유럽 기업들이 폭탄 관세 리스크에 떨고 있다고 보도했다.

무엇보다 생산라인 이전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운 중소형 업체들이 관세 충격에 벼랑 끝으로 내몰릴 것이라는 우려다.

지난 주말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인상 의사를 밝힌 데 이어 무역 정책 매파로 통하는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역시 오는 10일 0시를 기해 새로운 관세가 적용될 것이라고 밝힌 상황이다.

여기에 3250억달러의 중국 수입품에 대한 신규 관세까지 강행될 경우 거의 모든 중국 수출업체들이 타격을 받을 전망이다.

중국에서 각종 가방과 캐리어를 수출하는 랴오 류 씨는 SCMP와 인터뷰에서 “중소형 업체들의 경우 생산 설비를 해외로 이전할 만한 자금력을 갖추지 못했고, 25%에 달하는 세금을 고스란히 떠안았다가는 생사의 기로에 서게 될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비즈니스 킬러”라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 거래 업체들이 공급원을 중국에서 동남아로 바꾸고 있어 관세 충격이 이미 가시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관세 대상 품목에서 제외됐던 업계도 바짝 긴장하는 표정이다. 스마트 헬멧 제조 업체를 운영하는 정 보 씨는 “트럼프 대통령이 새롭게 관세를 적요할 것이라고 언급한 3250달러 규모의 수입품을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며 “이번에는 폭탄 관세를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지만 해법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중국 수출 업계는 직접적인 관세 충격 이외에 위안화 환율을 통한 간접적인 파장이 수익성에 작지 않은 흠집을 낼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월가 투자자들 사이에 위안화 추가 하락 전망이 힘을 얻는 가운데 환율 불확실성이 상품 수주와 이익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지적이다.

중국에 생산라인을 둔 해외 기업들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다. 상하이 소재 독일 상공회의소는 공식 성명을 내고 미국과 중국의 무역 마찰을 커다란 리스크 요인이라고 강조하고, 무역 장벽을 낮출 것을 종용했다.

이날 CNN은 애플과 캐터필러, 코카콜라 등 중국에 대규모 생산 설비와 공급망을 둔 미국 업체들 역시 관세 인상의 희생양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尹 영수회담 제안 환영...총선 민심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여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06 leehs@newspim.com 이어 "국민들께선 '살기 어렵다. 민생을 살리라'고 준엄하게 명령했다"며 "우리 정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과 정부 그리고 국회가 함께 변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또 주저해서도 안 될 것이다.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중동 사태 등으로 고유가 현상이 심화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6월말까지 연장했지만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00원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개월만에 유가가 또 상승해 고물가 행진에 기름을 붓는 거 같아 참 걱정"이라며 "먹거리 고물가 지속으로 2월 물가 상승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넘었다. 35개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높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최근 고유가·강달러는 예상 못한 변수로 인식되고 있는데도 기재부 장관은 근원물가가 안정적이라 하반기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 태연하게 말한다"며 "지난해 상저하고를 부르던 상황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유가 시대에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적극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지난해 이런 유동적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횡재세 도입을 추진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4-04-22 10: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