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주식

속보

더보기

4월 경상수지 '적자'...증권가 “배당금 송금 따른 일시적 현상”

기사입력 : 2019년05월06일 09:12

최종수정 : 2019년05월06일 09:13

사상 최대 이익배당금 지급 여파..적자 기조 장기화 가능성 낮아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수출 감소 등의 여파로 경상수지가 7년만에 적자전환할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증권가에선 지난해 사상 최대의 기업이익에 대한 배당금 지급 여파에 따른 일시적 적자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여의도 증권가 / 이형석 기자 leehs@

앞서 지난 1일 산업통상자원부는 4월 수출이 488억6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했다고 밝혔다. 수출이 전년비 마이너스 증가를 기록한 것은 작년 12월 이후 5개월째다.

한국은행은 오는 8일 3월 국제수지 잠정치를 발표할 예정이다. 1월 28억2000만달러 흑자로 9개월 만에 최소치를 기록한 이후 2월 36억달러 흑자로 소폭 증가했으나, 수출 감소세와 함께 4월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나가는 배당 규모가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며 경상수지가 적자로 돌아설 수 있다는 예측이 힘을 얻는 형국이다.

하지만 증시 전문가들은 4월 경상수지가 적자로 돌아선다 하더라도 지속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내다봤다. 국내 기업들의 배당률 증가에 따른 본원소득수지 적자 확대로 경상수지가 일시적으로 소폭 적자를 보일 것이라는 설명이다.

박희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4월은 주식배당금 유출로 통상적으로 한국의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가장 줄어드는 시기”라며 “특히 올해는 지난해 사상 최대의 기업이익에 대한 배당금 지급에 예정돼 있어 자금 유출 규모가 더 커지며 일시적인 경상수지 적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주주권 강화 기조로 배당성향이 유의미하게 증가하기 시작한 최근 2년간 본원소득수지는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경상수지의 주요 주요 구성요소 가운데 하나인 본원소득수지는 외국인투자자에 대한 배당금이 늘어나는 만큼 적자 폭이 늘어난다. 2017년에는 46억7000만달러, 지난해 56억2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으며, 이 여파로 작년 4월 경상수지 흑자는 13억6000만달러로 2012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2010년 이후 4 월 배당소득 수지 규모 추이 [자료=교보증권]

이영화 교보증권 연구원도 “상품수지의 경우 원유가격 급등락의 영향을 크게 받는데 원자재 가격이 지난해와 달리 반등하면서 교역조건 악화에 따른 경상수지 감소가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다만 한국의 수출입 규모와 비교해볼 때 30억~40억달러 정도의 소폭 적자는 연간 수출의 1% 정도 수준으로 크게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나아가 경상수지 적자 기조는 단기 이슈에 그칠 뿐 수출 증가율 반등과 더불어 달러 약세에 따른 시장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무역수지 흑자 폭 축소의 주된 요인은 결국 미·중 무역갈등 장기화 때문”이라며 “양국의 무역협상 타결시 국내 반도체 및 대(對)중국 무역수지 흑자 폭이 크게 개선될 수 있다는 점에서 경상수지 적자 기조가 지속될 가능성은 낮다”고 강조했다.

박희찬 연구원 역시 “4월 일시적 경상수지 적자 전환 여부보다 향후 수출 개선에 따른 원화의 방향성을 읽을 필요가 있다”며 “5월 이후 수출 증가율 반등 등 수출 개선이 조금씩 확인되는 과정에서 원화의 상대 약세도 덜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mkim0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