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라이프

속보

더보기

한 달 이상 눈이 떨린다면 '반측성 안면경련' 의심해야

기사입력 : 2019년05월05일 07:00

최종수정 : 2019년05월05일 07:00

안면신경장애 환자, 8만명…1년 새 22%↑
반측성 안면경련증, 우울증·대인기피증 야기

[서울=뉴스핌] 김근희 기자 = 별다른 이유 없이 눈이 떨리는 경우가 있다.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마그네슘이나 전해질 부족, 스트레스, 과로, 수면 부족 등에 따른 가벼운 증상으로 여기기 쉽다. 하지만 마그네슘 보충이나 충분한 휴식과 안정을 취해도 한 달 이상 눈 떨림 증상이 멈추지 않는다면 ‘안면경련’이라는 신경계 질환을 의심해 봐야 한다.

[이미지=게티이미지뱅크]

◆ 반측성 안면경련, 치료 안 하면 만성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안면신경장애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17년 8만1964명으로 2013년 6만7159명 대비 22% 증가했다. 안면신경장애는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젊은 층보다 50대 이상에게서 많이 발생한다.

12종의 뇌신경 중에서 제7번 뇌신경을 안면신경이라고 한다. 안면신경은 눈, 볼, 입 등 얼굴 근육의 운동 기능을 담당한다. 정상혈관이 안면신경을 눌러 신경이 압박되면서 눈 떨림과 입 주위에 경련이 발생하는데 이를 안면경련이라고 한다. 주로 얼굴의 한쪽에서 나타난다고 해서 ‘반측성 안면경련’으로 불리며, 오랫동안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을 경우 만성으로 진행된다.

안면경련은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눈에서 경련이 시작되고 심해지면 눈 감김과 동시에 입꼬리가 떨리며 위로 딸려 올라가는 증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나게 된다. 시간이 지나면서 경련이 일어나는 횟수가 잦아지고 지속 시간도 증가하게 된다. 이를 방치할 경우 안면의 한쪽 근육과 반대쪽 근육의 비대칭 발달이 이뤄지기도 하는 만큼 주의해야 한다.

과로, 스트레스, 전해질 부족 등으로 인한 일시적인 떨림 증상은 주로 눈꺼풀 양쪽이 떨리는 경우가 많다. 한쪽의 지속적 떨림, 특히 긴장하거나 집중할 때 떨림 증상이 심하다면 반측성 안면경련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

또 근긴장이상증의 하나인 ‘안검연축’, 흉선 호르몬 이상으로 인한 ‘중증 근무력증’ 등은 반측성 안면경련증과 비슷한 눈 떨림 증상을 보이지만 각기 발생 원인이 다르기 때문에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정확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 반측성 안면경련증, 미세혈관 감압술로 치료 가능

반측성 안면경련증은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은 아니지만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 심한 경우 우울증이나 대인기피증 등을 야기할 수 있다. 눈 떨림 증상이 장시간 지속된다면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환자의 나이 및 상태에 맞게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반측성 안면경련증은 항경련제 계열 약물 투여와 보톡스 주사요법으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그러나 재발이 잦으며, 보톡스 주사의 경우 2~3개월마다 주기적으로 맞아야 하고 반복될수록 효과가 점차 감소된다. 이런 약물 및 보톡스 치료는 질환의 원인을 치료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효과가 떨어지는 경우가 있다.

반측성 안면경련증은 수술로 완치될 수 있다. 먼저 근전도 및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통해 혈관이 안면신경을 압박하는 정도와 뇌혈관 상태 등을 확인한 후 미세혈관 신경감압술(MVD) 여부를 결정한다.

미세혈관 신경감압술은 귀 뒤쪽을 6~8cm 정도 절개한 후 안면신경을 담당하는 제7번 뇌신경과 인접한 뇌혈관을 분리하는 수술이다. 이때 테플론펠트라는 의료용 스폰지를 끼워넣어 뇌신경과 혈관을 분리한다. 최근엔 수술 장비의 발달과 수술 중 감시 장치의 활용으로 청력 손상 등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으며, 수술 후 10년 내 재발률은 10% 미만으로 낮은 편이다.

*도움말=허륭 인천성모병원 뇌병원 교수(신경외과) 

ke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문수, 국힘 대선후보 자격 회복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의힘 당원들은 대통령선거 후보로 김문수 후보를 선택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밤 11시쯤 비상대책위원회의를 개최하고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변경 지명을 위한 당원투표 결과 안건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으로부터 대선 후보 자격이 취소된 김문수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후보 선출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기일을 마치고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5.10 pangbin@newspim.com 권 비대위원장은 "우리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세우기 위한 충정으로 우리 당원들의 뜻에 따라 내린 결단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당원동지 여러분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절차와 과정의 혼란으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권 비대위원장은 "당원투표 부결로 비대위의 관련 결정들이 무효화 돼 김문수 후보의 대통령 후보 자격이 즉시 회복됐고 내일 공식 후보등록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번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김 후보에 대한 대선후보 자격을 취소했다. 이어 당원을 대상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한 한덕수 후보를 대선후보로 변경 지명하는 투표를 진행했다. right@newspim.com   2025-05-10 23:40
사진
한화, 33년 만에 11연승…폰세, 7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경문 감독의 한화가 날마다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한화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9-1로 대승, 빙그레 시절인 1992년 5월 이후 33년 만에 11연승을 달성했다. 코디 폰세. [사진=한화] 한화는 4월 13일 키움과 홈경기부터 8연승을 거둔 데 이어 2패 뒤 4월 26일 kt와 홈경기부터 다시 11연승 행진을 벌였다. 최근 21경기에서 19승 2패의 믿기 힘든 승률. 이 추세면 1992년 5월 12일 삼성전부터 거둔 14연승 팀 신기록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날 승리로 26승 13패가 된 한화는 단독 선두 자리도 굳게 지켰다. 1위와 최하위 팀의 경기이지만 전날에 이어 고척돔은 이틀 연속 1만6000명의 관중이 자리를 꽉 메웠다. 한화는 3회초 1사 1루에서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우전 안타 때 1루 주자 심우준이 3루까지 가다가 아웃 판정을 받았지만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번복됐다. 1사 1, 3루에서 문현빈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노시환이 볼넷으로 나가 이어진 2사 1, 2루에선 채은성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2루 주자 플로리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0으로 앞선 한화는 4회초엔 최재훈의 볼넷, 심우준의 몸에 맞는 공, 플로리얼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문현빈이 다시 희생 플라이를 쳤고, 노시환과 채은성의 연속 안타로 5-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 선발 코디 폰세는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뺏으며 3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을 달성, 롯데 박세웅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화에 2연패한 키움은 13승 29패로 중하위권 그룹과도 큰 차이가 나는 꼴찌에 머물렀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0 17:4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