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준호 기자 = 이마트가 충북 제천에 위치한 제천 중앙시장에 노브랜드 상생스토어를 연다.
2일 문을 연 노브랜드 제천 중앙시장점은 8번째 노브랜드 상생스토어이자 충북 지역 첫 번째 상생스토어로 시장 1층에 265㎡(약80평) 규모로 입점한다.
이마트는 노브랜드 상생 스토어 입점과 함께 48.3㎡(약15평) 규모의 체험형 어린이도서관인 키즈 라이브러리를 오픈하는 한편, 청년마차 지원, 시장 주 출입구 개선 등의 상생 사업도 함께 진행한다.
노브랜드 제천중앙시장 상생스토어[사진=이마트] |
◆ 신선식품(수산·축산)도 파는 노브랜드 상생스토어
노브랜드 제천 중앙시장점은 상생스토어임에도 불구하고 신선식품인 수산, 축산 상품을 판매한다. 기존 대부분의 노브랜드 상생스토어가 전통시장과의 상생을 위해 신선식품 판매를 하지 않았던 것과는 다른 모습니다.
이는 제천 시장 상인들의 강력한 요청에 의해 이뤄졌다. 제천 중앙시장 박용준 번영회장은 “일단 시장에 사람이 와야 내 가게에 손님이 올 수 있다”며 “시장 활성화를 위해선 노브랜드 상생 스토어가 잘 되는 것이 중요한 만큼, 신선식품 판매를 요청한 것”이라고 전했다.
노브랜드는 시장 상인들의 요청을 받아들여 신선식품 중 제천 중앙시장이 상대적으로 약한 수산, 축산 상품에 한해 시장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판매하기로 결정했다.
제천 중앙시장의 주요 판매 상품은 패션, 잡화로 노브랜드 상생스토어가 가공, 신선식품을 보강해 원스탑 쇼핑이 가능해 지면 소비자들이 다시 시장을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노브랜드 상생스토어 중 신선식품을 처음 판매한 매장은 2017년 8월 오픈한 여주 한글시장 상생스토어다.
패션, 잡화 위주로 판매하던 여주 한글시장은 노브랜드 상생스토어 오픈으로 시장에서 신선식품을 구매할 수 있게 되면서 매출과 방문객수가 이전에 비해 20~30%가량 상승해 시장이 다시 활기를 찾았다.
노브랜드 제천중앙시장 상생스토어[사진=이마트] |
제천 중앙시장 청년상인 김수완 회장은 "젊은 세대가 좋아하는 노브랜드 상품을 전통시장에서 구매할 수 있게 돼 고객들이 전통시장으로 발길을 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노브랜드와 시장은 경쟁관계가 아닌 공존관계라는 공동체 의식을 갖고 노브랜드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 청년마차·시장 주출입구 개선사업 지원
이마트는 노브랜드 상생스토어 앞에 시장 상인회에서 운영하는 청년마차 4개소의 집기와 장소를 제공한다. 청년마차는 5월 중 오픈을 계획하고 있다.
4개의 청년마차 중 1개소는 지역에서 생산한 신선식품을 판매해 청년 상인은 물론 지역 농가와의 상생도 도모할 계획이다.
나머지 3개 청년마차는 F&B를 운영 제천 중앙시장에 다양한 먹거리를 제공해 집객을 유도하는 한편 지역 청년 상인의 인큐베이팅 장소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 제천 중앙시장 주 출입구에 LED 조명을 설치 시장을 보다 밝은 분위기로 만드는 한편, 입구 좌판에서 모자를 파는 노부부의 매장 인테리어를 현대적으로 리뉴얼해 시장 전반적인 이미지 제고를 위해 힘썼다.
이마트 노브랜드 피범희 상무는 “노브랜드 상생스토어는 전통시장과 대형마트가 어떻게 하면 서로 도움을 줄 수 있는지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며 “키즈라이브러리, 카페, 고객 쉼터 같은 다양한 콘텐츠를 지원해 전통시장의 경쟁력 강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j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