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포스코, 영업이익 늘었는데 순이익 감소 왜…'SNG사업'이 발목

기사입력 : 2019년05월02일 10:52

최종수정 : 2019년05월02일 10:52

200억원대 촉매제 폐기물로 헐값 처리 의혹까지 제기

[여수=뉴스핌] 오정근기자 = 국내 철강업 사업이 불황이 이어가는 가운데 지난해 포스코가 5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본 것으로 알려졌지만 정작 순이익은 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합성천연가스(Synthetic Natural Gas·SNG) 사업 중단 결정에 따른 손상평가 결과로 포스코가 2009년 야심차게 시작한 액화천연가스(LNG)의 대체 연료로 석탄을 가스화하는 사업이 경쟁력을 잃었다는 지적이다.

포스코 광양제철 부리더 [사진=박우훈 기자]

지난해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으로 인한 보호무역주의가 글로벌 시장의 발목을 잡은 해였다. 철강업 역시 불황을 보였는데 빅3 중 현대제철은 영업이익이 1조261억원으로 -25.0%, 동국제강도 1450억원으로 전년대비 –39.9% 하락했다. 반면 포스코는 5조 5426억원의 영업이익을 보이며 2011년 이후 7년 만에 5조원대로 복귀했고 전년대비 19.9% 성장했다.

지난 4월24일 포스코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공시에 따르면 2019년 1분기 영업(잠정)실적은 1조2029억원의 영업이익과 7784억원의 순이익을 보였다. 주력 사업인 철강 부문의 이익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늘어난 반면 정작 순이익은 오히려 36.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그 원인은 합성천연가스(SNG) 사업 중단 결정에 따른 손상평가 결과, 8097억원의 손상이 인식돼 2018년 4분기 순이익이 8295억원 감소했기 때문이다.

포스코 광양제철 전경 [사진=포스코]

포스코가 2009년 야심차게 시작한 SNG는 액화천연가스(LNG)의 대체 연료로 석탄을 가스화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LNG에 비해 석탄의 실거래 가격 차가 좁혀지고 셰일가스 유통이 확대되면서 경쟁력을 잃었다.

포스코는 지난달 7일 사업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고 매각을 추진 중이나 수익성 결여로 원매자가 딱히 나서지 않고 있어 금융시장에서는 추가 손상처리로 이어질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포스코도 마땅한 대안이 없어 분할 매각 방안이라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상황을 두고 광양지역과 포스코 투자자 일각에서는 SNG사업 추진배경에서부터 문제가 많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그런데 설비 중 다른 발전소에도 사용이 가능한 촉매의 경우, 정작 유지보존이나 정상적인 절차를 통해 제 가격을 받아 매각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폐기물로 슬며시 임의 처분하는 상황이 우려된다는 의혹까지 나왔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가스크래킹 촉매는 약 200억원 가량의 초기비용이 들었고 주요성분 거래가격이 톤(t)당 낮게는 1000만원에서 높게는 1억원이 넘는 고단가의 물질과 귀금속으로 구성됐다. 물질만 분류해도 최하 50억원이 넘는 가치가 있다는 게 관련업계의 설명이다.

포스코 [사진=포스코]

포스코 SNG 태스크포스(TF)팀 관계자는 “설비의 분해 배출은 포스코 건설이 담당했다”며 “촉매제 처리는 두 단계로 나뉘는데, 촉매제를 빼는 공정과 처리하는 공정으로 계약해 실행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배출은 폐기물로 구분했고, 폐기물 재활용업체가 입찰을 통해 4월 초에 계약했다”며 “주요성분은 녹여 재사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지만 그 외 계약금액은 개인정보보호의 사유로 밝히길 꺼려했다.

이렇듯 포스코는 철강업계에서 가장 두드러진 영업이익을 올렸음에도 순이익을 올리지 못하는 이유를 정확히 설명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결국 설비 분할 매각계획이 저조한데다 추가 자산 손상에 대한 방지 대책도 없는 것으로 드러나 200억원대 촉매제 폐기물로 헐값에 처리했다는 의까지이 증폭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지난 3월29일 금융감독원에 공시된 포스코 연결감사보고서는 합성천연가스 설비 매각 가능한 범용자산의 회수가능가액 산정 시 경영진의 편향 가능성 존재를 핵심 감사사항으로 지적한 바 있다. 

jk234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범진보 대권주자 적합도 '압도적 1위' 질주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을 이끈 이재명 대표가 범진보 진영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에서 압도적 1위를 질주했다. 여의도에 입성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위, 김동연 경기지사가 3위, 김부겸 전 총리가 4위로 뒤를 이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범진보 진영 인물 중 차기 대권주자로 누가 가장 적합한지 물어본 결과 이 대표 35.4%, 조 대표 9.1%, 김 지사 8.5%, 김 전 총리 6.5%로 나타났다. 뒤이어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1.8%,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1.6%로 집계됐다. 기타 인물은 16.7%, 적합 후보 없음 15.1%, 잘 모르겠음 5.2%였다. 이 대표는 전체 연령대에서 1위를 차지했다. 다만 60대 이상에선 다소 차이가 좁혀졌다. 만18세~29세에서 이 대표 35.4%, 조 대표 12.1%, 김 지사 10.1%, 김 전 총리 5.8%였다. 30대에선 이 대표 38.7%, 김 지사 6.5%, 김 전 총리 6.2%, 조 대표 5%순이었다. 40대의 경우 이 대표 50.6%, 조 대표 12.6%, 김 지사 5.9%, 김 전 총리 5.1%로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50대에선 이 대표 41.1%, 조 대표 10.2%, 김 지사 8%, 김 전 총리 5.6%였다. 60대에선 이 대표 23.9%, 김 지사 10.4%, 조 대표 7.8%, 김 전 총리 6.4%순이었다. 70대 이상의 경우 이 대표 19.5%, 김 지사 10.8%, 김 전 총리 10.5%, 조 대표 6%로 나타났다. 이 대표는 전체 지역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수도권 및 호남에서 격차를 벌렸고 영남에선 차이가 다소 좁아졌다. 서울에서 이 대표 32.9%, 조 대표 9.2%, 김 지사 8.2%, 김 전 총리 4.4%였다. 경기·인천에선 이 대표 43.8%, 김 지사 9.9%, 조 대표 7%, 김 전 총리 4.8%순이었다. 광주·전남·전북의 경우 이 대표 42.9%, 조 대표 9.2%, 김 전 총리 11.5%, 김 지사 6.8%였다. 대구·경북에선 이 대표 21%, 김 전 총리 11.6%, 조 대표 10.3%, 김 지사 8.8%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이 대표 27.1%, 조 대표 9.9%, 김 전 총리 7.2%, 김 지사 5.6%였다. 대전·충청·세종에선 이 대표 32.3%, 조 대표 13.5%, 김 지사 10.9%, 김 전 총리 4.4%였다. 강원·제주에선 이 대표 36.2%, 조 대표 8.4%, 김 지사 7.8%, 김 전 총리 7.3%로 집계됐다. 지지 정당별로 살펴보면 민주당 지지층에선 이 대표 74.6%, 조 대표 5.7%, 김 지사 4.5%, 김 전 총리 1.7%로 이 대표가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김 지사 12.4%, 김 전 총리 9.5%, 이 대표 8.5%, 조 대표 3.4% 순이었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의 경우 이 대표 45.9%, 조 대표 38.5%, 김 지사 4.7%, 김 전 총리 2.2%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이 대표는 '과반 의석 달성'과 함께 원내 1당을 지키며 대권주자 위상이 더욱 강화했다"며 "조 대표는 비례대표 12석을 얻으며 단숨에 경쟁력 있는 차기 대선후보 반열에 올랐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별·연령대별·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자동응답조사(ARS)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3.9%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지역별 셀가중값을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여론조사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hong90@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