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전 6곳 참여.. 5월 10일 우선협상자 선정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공개매각을 추진중인 경남제약의 김주선 대표이사가 매각 절차가 마무리되면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주선 경남제약 대표이사. [사진=김양섭 기자] |
김 대표는 30일 서울 대치동 경남제약 사무실에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우선협상자가 선정되고 새로운 최대주주가 정해지면 물러날 생각"이라고 말했다.주주들 사이에서 쟁점이 됐던 30억원의 메자닌 투자액 회수 사안에 대해 김 대표는 "5월안에 반드시 회수하겠다"면서 이같이 언급했다.
당초 김 대표는 소액주주들과 만나 투자금을 4월30일까지 회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결론적으로 약속드린 오늘 날짜에 회수는 못했다. 판매사, 운용사, 신탁사의 관계에서 회수에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간과했다"면서 "다만 시중에 떠도는 말처럼 개인 유용이나 불법적인 요소는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경남제약은 현재 공개 매각절차를 진행중이다. 정해진 일정에 따르면 오는 5월10일 우선협상자가 결정된다. 김 대표는 "현재 6곳의 기업과 펀드가 인수제안을 했다"면서 "명확하게 어떤 주체들인지는 언급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6곳 모두 좋은 회사, 좋은 펀드라고 생각한다. 공정한 절차대로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업계에 따르면 6곳은 넥스트BT, 바이오제네틱스, 우리들제약, 메디포럼 등 4개 회사와 투자회사(펀드) 2곳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이번이 경남제약이 정상화될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한다"면서 "새로운 이사진과 능력있는 분들이 들어오면 저의 역할은 그때까지"라고 거듭 강조했다.
유상증자 규모는 65억원 이상을 기대했다. 김 대표는 "65억원 이상은 돼야 할 것 같다"면서 "3자배정 유증과 함께 기존 최대주주와 주주간 협상을 통해 일부 양도가 있을 수 있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최근 회사는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1분기 2억원 정도의 흑자를 봤고, 올해 매출 500억원 이상, 영업이익은 최소한 6%를 하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전임 경영지배인 횡령배임 혐의 건에 대해 경남제약은 사법기관에 고소조치하고 공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25억원 중에 20억원은 회수했고, 5억원은 대손처리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다음 달 10일 우선협상자 선정 이후 일정은 15일 신주인수계약 체결 및 유상증자 결의, 23일 주금납입 및 임시주주총회 결의, 6월 28일 임시주주총회 개최이다.
[이미지=경남제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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