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제금액 전분기 대비 50% 이상 늘어
아마존, 작년 4분기 이어 1위 올라
시장별로는 유로시장 비중 61.9% 차지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연초 글로벌 증시 상승 및 채권시장 호조에 힘입어 1분기 외화증권 결제금액이 전분기 대비 5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시장 외화주식 보관금액 상위 10개 종목 [자료=한국예탁결제원] |
25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의 1분기 외화증권 결제금액은 약 378.9억달러로 251억6000만달러를 기록한 작년 4분기보다 50.6% 증가했다.
이 가운데 외화채권 결제금액은 287억2000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61.3% 급증했다. 외화주식 결제금액도 91억7000만달러로 같은 기간 24.8% 확대됐다.
시장별로는 유로시장에 234억3000만달러로 전체 결제금액의 61.9%를 차지했다. 미국시장이 115억4000만달러, 홍콩 14억9000만달러, 중국과 일본이 각각 4억6000만달러, 4억3000만달러 순이었다. 상위 5개시장의 비중은 전체의 98.6%에 달했다.
개별종목에선 미국증시에 상장된 아마존이 5억5200만달러로 전분기에 이어 1위에 올랐다. 홍콩의 차이나 AMC CSI 300 인덱스 상장지수펀드(ETF)도 4억2700만달러로 2위를 유지했다. 중국 상해 및 삼전 종목을 추종하는 해당 종목은 전분기 대비 70.1% 급증해 눈길을 끌었다.
상위 10종목에는 차이나 AMC CSI 300 인덱스 ETF를 제외한 9종목이 모두 미국 종목이었다. 이 가운데 지난 분기 3위, 4위를 기록했던 엔비디아와 애플이 각각 5위, 10위로 밀려난 반면 글로벌 ETF인 ‘iSHARES JPM EMG MKT’와 ‘iSHARES GS INVESTOP BD’가 3위와 4위로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한편 1분기말 외화증권 보관금액은 전분기 말 대비 6.3% 증가한 385억8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시장별로는 유로시장이 전체의 3분의 2인 66.2%에 달했고, 종목별로는 아마존이 7억300만달러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mkim0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