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넷플릭스, 2.2조원 채권 발행...디즈니·애플 경쟁업체 견제

기사입력 : 2019년04월24일 09:41

최종수정 : 2019년04월24일 09:41

[서울=뉴스핌] 백지현 수습기자 = 세계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 강자 넷플릭스가 20억달러(약 2조2880억원) 규모의 선순위 무담보 채권을 발행했다. 넷플릭스는 조달자금을 통해 새로운 TV쇼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넷플릭스의 이같은 행보는 디즈니, 애플 등 스트리밍 서비스를 앞둔 대형기업들을 의식한 움직임으로 보인다.

소식통에 따르면 7억5000만달러 규모를 달러 표시 채권으로 발행하고 남은 채권은 유로표시 채권으로 발행되고 있다. 두 채권의 만기는 10년5개월물로 예측되며 금리 결정 등 조건은 24일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넷플릭스 [사진=로이터 뉴스핌]

넷플릭스는 조달 자금을 콘텐츠를 구매하거나 제작하는데 사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디즈니, 애플, AT&T의 워너미디어·컴캐스트 등이 내년 스트리밍 서비스를 개시를 앞둔 가운데 넷플릭스가 영상 스트리밍 시장에서 확실한 승기를 잡으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넷플릭스의 장기 채권은 3월 말 103억달러 규모로 이는 1년 전인 65억달러 규모와 비교해 크게 확대됐다.

넷플릭스는 올해 35억달러의 '캐시버닝(Cash burn)'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넷플릭스는 애널리스트들에게 매년 구독자수가 급증하므로 캐시버닝이 상당히 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캐시버닝은 판매가가 제조원가 밑으로 내려가는 것으로 이를 통해 넷플릭스는 콘텐츠 제작에 막대한 예산을 쏟고 있다.

새로운 채권은 신용평가사로부터 'BB-'등급을 받았으며 투자등급보다 3단계 낮은 등급이다.

신규 채권은 이미 모금 중에 있으며 투자자들은 현재의 부정적 자금흐름보다는 기업의 브랜드 파워와 강한 성장세, 1680억규모의 풍부한 주가총액에 주목하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넷플릭스 임원들은 지난주 어닝콜(실적발표를 위한 컨퍼런스콜)에서 자체적으로 자금 조달을 목표해 2020년에는 채권발행을 늦추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S&P의 자와드 후세인 애널리스트는 넷플릭스 자금 적자가 내년까지 20억달러에서 25억달러 사이로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지만 기업이 "최소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발행해 비용을 대고 완충자금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후세인 애널리스트는 "만일 우리가 2020년 자금 손실에도 주목할만한 성장을 보지 못한다면 이것은 우려해야 한다는 신호이다"라고 전하며 이러한 상황은 "디즈니를 비롯한 경쟁사들의 압박에 의해 저성장이 나타나거나, 넷플릭스가 세계적으로 성장하고 콘텐츠를 제작하는데 점점 투자를 늘려가고 있음을 암시한다"고 말했다.

 

lovus2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