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중동

속보

더보기

'유가 너무 뜬다' 트럼프 이어 월가 OPEC 쓴소리

기사입력 : 2019년04월17일 05:34

최종수정 : 2019년04월17일 05:34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연초 이후 30% 폭등한 국제 유가가 상승 기류를 지속하자 석유수출국기구(OPEC)를 향한 비판이 빗발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 차례 고유가에 대해 날을 세운 데 이어 월가 투자자들도 사우디 아라비아를 필두로 한 산유국 압박에 가세하는 움직임이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사진=로이터 뉴스핌]

16일(현지시각) 월가 투자은행(IB) 업계가 하반기 원유 공급 부족과 유가 추가 상승을 경고하는 의견을 쏟아냈다.

RBC가 올해 말까지 국제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평균 가격 전망치를 배럴당 75달러로 제시하는 등 투자자들 사이에 고유가를 점치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미국 에너지정보청과 OPEC을 포함한 관련 기구는 올해 하루 평균 40만배럴의 원유 공급 부족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경기 불황과 미국의 제재 속에 베네수엘라의 원유 공급이 자유낙하를 연출하는 데다 내달 이란에 대한 미국의 제재 강화 역시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리비아 내전과 알제리의 정치권 리스크도 원유 수급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꼽힌다.

이 같은 상황을 감안할 때 앞으로 수 개월 사이 월유 공급이 하루 100만배럴 추가 감소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데 시장 전문가들의 의견이 모아졌다.

도마 위에 오른 것은 사우디를 포함한 OPEC 산유국들이다. 연초 감산을 단행한 OPEC과 러시아는 적어도6월 정기 총회까지 산유량을 조정할 계획이 없고, 이 때문에 하반기 수급 교란과 유가 상승 압박이 더욱 거세질 것이라는 경고다.

사우디의 원유 공급량은 지난해 11월 하루 1100만배럴에서 최근 980만배럴로 줄어들었다. 감소 폭은 영국의 원유 생산량과 맞먹는 수치다. 뿐만 아니라 OPEC과 러시아의 합의 내용인 하루 1030만배럴을 크게 웃도는 물량이다.

가뜩이나 주요국 실물경기가 가라앉는 상황에 수급 불균형으로 인한 유가 강세가 이중 타격을 가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RBC 캐피탈 마켓의 마이클 트랜 전략가는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유가를 배럴당 80달러까지 끌어올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BNP 파리바 역시 브렌트유의 배럴당 80달러 선 돌파 가능성을 제시하며, 또 한 차례 트럼프 대통령의 ‘구두 개입’ 가능성을 점쳤다.

씨티그룹의 에드 모스 상품 리서치 헤드는 “OPEC이 과도하게 공급을 조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지난해 사우디가 일시적인 증산을 결정했을 때와 다른 행보를 취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사우디의 예산과 대대적인 경제 개혁이 배럴당 80달러의 유가에 달린 만큼 시장 질서보다 자국 이익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얘기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