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명품’이 이끈 백화점 봄세일 훈풍…명품 매장도 늘린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박준호 기자 = 백화점 명품 매출이 고신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처음 실시한 봄 정기세일에도 명품이 실적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했다. 백화점들은 늘어나는 명품 소비 트렌드에 발맞춰 명품관 강화에 열을 올리는 모습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4일까지 진행한 봄 정기세일 기간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6.4% 증가했다. 올해 첫 봄세일에서 실적을 견인한 것은 패션 장르가 아닌 해외명품이었다.

이 기간 해외명품 상품군은 매출이 28.2%나 급증하며 전체 실적을 끌어올렸다. 반면 같은 기간 여성패션과 남성스포츠는 전년대비 각 3.7% 신장하는데 그쳤다.

지방 갤러리아 VIP 고객들이 서울 갤러리아명품관에 하차하고 있다.[사진=갤러리아]

다른 백화점들도 해외명품 판매가 호실적을 기록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달 27일부터 7일까지 진행한 봄 세일에서 해외명품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무려 25.0% 급증했다. 전체 매출신장률 7.1%를 훌쩍 웃돈다.

같은 기간 남성·여성패션이 각각 1.9%, 1.0% 신장하는데 그친 것과 비교하면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현대백화점도 마찬가지다. 이번 봄 세일에서 해외 잡화와 수입 의류 매출이 각각 29.8%, 12.5% 등 두 자릿수 신장률을 거뒀다. 전체 매출 신장률은 4.1%에 그쳤다.

명품판매가 백화점 실적에 차지하는 영향력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백화점 매출 중에 해외명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19.3%에 달한다. 이 같은 명품 비중은 2016년 13.5%, 2017년 15.8%로 꾸준히 상승세다.

올해 들어 명품 의존도는 더욱 심화되고 있다. 지난 2월 해외명품의 매출 비중은 22.5%까지 치솟았다. 특히 2월 백화점 전체 매출 신장률이 8.1% 역신장했음에도 불구하고 명품 매출은 16.4% 증가하며 대조를 이뤘다.

무엇보다 소비양극화 속에 가치소비 트렌드가 자리잡으면서 국내 명품시장도 계속 커지고 있다. 시장조사기업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명품시장 규모는 122억달러(약 13조8000억원)으로 전년대비 4.6% 증가했다.

한 백화점 업체 관계자는 “장기 불황으로 벌어진 소득격차가 양극화된 소비 행태로 이어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특히 백화점은 프리미엄 시장에 특화점을 보유한 만큼 럭셔리 상품군을 위주로 수혜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 대구점 에르메스 매장에 대형 핸드백이 전시돼 있다.[사진=현대백화점]

이에 따라 매장 구성 역시 늘어난 명품족을 잡기 위해 변화를 꾀하고 있다. 백화점 매출 1위 점포인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지난해부터 1층에 럭셔리 브랜드를 위한 ‘더 스테이지’ 공간을 마련했다.

더 스테이지에서 루이비통·샤넬·디올 등 해외명품 브랜드의 팝업스토어가 잇달아 열렸다. 신세계는 강남점은 물론 명동 본점에도 지난해 디올 옴므와 구찌 맨즈를 개점했다.

롯데백화점 역시 명품 매장에 힘을 주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봄맞이 MD개편을 하면서 지난 2월 남성패션층에 ‘구찌 맨즈’ 매장을 오픈했다. 추가 공사를 통해 이달 말 매장을 확장 오픈할 예정이다.

명품 열풍은 지역을 가리지 않는다.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부산본점 에비뉴엘에 루이비통 맨즈 매장을 열었다. 국내에 4번째로 들어선 루이비통 남성 전문관으로 지방에 문을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갤러리아명품관은 지난해 프랑스 명품 브랜드 ‘포레르빠쥬’ 국내 1호 매장을 단독 오픈했다. 포레르빠쥬는 갤러리아 1호점을 비롯해 전 세계에서 8개 매장만 운영하고 있는 희소성 높은 브랜드다.

갤러리아는 올해 대전 타임월드점을 서울 명품관에 이은 '제2의 명품관'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프랑스와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의 입점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단가가 높은 명품이 백화점의 매출 성장에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다. 불황에도 소비 여력이 충분한 VIP 수요를 잡기 위해 백화점들도 ‘프리미엄화’에 적극 나서는 추세”라고 말했다.

 

j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오전 10시 발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인 이노스페이스는 독자 개발한 다단 연조 하이브리드 로켓 '한빛-나노(HANBIT-Nano)'가 23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발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CLA)의 기상 상황이 호전돼 발사 운용 절차를 재개했다고 전했다.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발사체 전경 [사진=이노스페이스] 2025.12.21 biggerthanseoul@newspim.com 현재 강우가 소강상태에 접어들면서 발사체 기립 후 기능 점검을 마친 상태다. 한국시간 기준 오전 6시 27분부터 추진제(연료 및 산화제) 충전 작업에 돌입하며 본격적인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이번 발사는 '스페이스워드(SPACEWARD)' 미션으로, 이노스페이스의 상업용 발사 서비스 역량을 입증하기 위한 중요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발사 라이브 스트리밍은 발사 1시간 전인 오전 9시부터 이노스페이스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이노스페이스 관계자는 "발사 직후 1차 결과 및 주요 상황을 신속히 공지할 예정"이라며 "결과 분석과 향후 계획 등을 담은 종합 자료는 발사 후 24시간 이내에 배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12-23 08:57
사진
장동혁, 20시간째 내란재판부법 필버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3일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에 맞선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20시간 째 이어가고 있다. 이는 역대 최장 필리버스터 기록으로, 종전 기록은 지난 9월 박수민 국민의힘 의원의 17시간 12분이다. 장 대표는 지난 22일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 저지를 위한 필리버스터 1번 주자로 나섰다. 제1 야당 대표가 필리버스터에 참여한 것은 처음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12·3 윤석열 비상계엄 등에 대한 전담재판부 설치 및 제보자 보호 등에 관한 특별법안(대안)에 대한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을 하고 있다. 2025.12.22 pangbin@newspim.com 민주당은 다수 의석을 앞세워 필리버스터를 강제 종료한 뒤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을 표결 처리할 방침이다. 국회법상 필리버스터는 24시간이 지나면 재적 의원 5분의 3, 즉 179명 이상의 찬성 표결로 종결할 수 있다.  해당 법안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죄 사건 등을 전담해 집중 심리할 재판부를 서울중앙지법과 서울고등법원에 각각 2개 이상 설치하고 사법부 내부 절차를 중심으로 전담재판부를 구성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seo00@newspim.com 2025-12-23 08:0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