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뉴스핌] 양상현 기자 = 경기 의정부시 소재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이 경기북부 최초로 최신형 수술현미경을 도입했다고 12일 밝혔다.
의정부성모병원 전경 [사진=의정부성모병원] |
의정부성모병원이 도입한 수술현미경 Kinevo 900은 수술 중 수술 부위를 확대해 입체적인 시야를 제공하는 의료 기기로, 미세 혈관이나 신경을 다루는 신경외과 분야의 수술에서는 가장 중요한 장비다.
이번에 도입된 해당 수술현미경은 고해상도의 화질, 적외선필터, 형광필터 등이 탑재됐다.
이태규 신경외과 교수는 “이번에 도입된 장비가 독일 칼자이츠 사의 최신 모델로 첨단 기능을 탑재하고 있어 수술에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여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기존의 수술 현미경에 비해 세밀한 조작이 가능하며, 고해상도 영상 화질로 수술 집도의의 편의성도 향상돼 최상의 수술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뇌종양 또는 뇌혈관 문합술은 뇌혈관 수술 중 가장 대표적인 수술이다.
하지만 수술 시 뇌동맥류가 올바르게 결찰이 되지 않았을 경우 또는 주위 혈관이 동시에 결찰이 될 위험을 안고 있다.
이는 육안으로 잘 확인이 안 되는 경우가 있으며, 문합술을 시행할 경우에도 실제로 혈관 내에 혈액이 원활히 흐르지 않는 것을 육안으로 판단하기가 쉽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신형 수술 현미경에 탑재된 적외선필터(Fluorescence IR 800)를 이용하면 육안으로 바로 확인할 수 있으며, 수술 결과도 바로 확인 가능해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였다.
원발성 뇌종양 중 교모세포종은 매우 예후가 좋지 않은 대표적인 뇌종양이다.
교모세포종은 수술적으로 종양의 제거 정도가 치료 결과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며, 따라서 심한 신경학적 손상이 발생하지 않는 수준에서 종양을 최대한 많이 제거해야 한다.
하지만 종양 세포가 흩어져 있는 경우, 육안으로 그 경계를 명확하게 구분하기 어렵지만, 신형 수술현미경에 탑재돼 있는 형광필터(Fluorescence BL400)를 이용하면, 잔존 종양을 확인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최대한 종양을 제거할 수 있게 된다.
박태철 의정부성모병원장은 “다양한 기능을 갖춘 최신형 수술 현미경이 도입돼 앞으로 많은 환자들에게 보다 나은 최상의 진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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