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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피해 현장서 "대피소 아닌 임시거처 마련해야"

기사입력 : 2019년04월05일 19:12

최종수정 : 2019년04월05일 22:14

속초 장천마을서 이재민 손 잡고 위로
"트라우마도 잘 치료받도록 조치해달라"
울먹인 이재민들 "지금도 손발 떨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고성 산불로 민가의 대부분이 피해를 입은 강원도 속초시 장천마을에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의 손을 맞잡고 위로했다.

문 대통령은 5일 오후 현장을 점검하고 집을 잃은 피해자들에게 대피소가 아닌 임시 거처를 만들어주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산불 피해를 본 속초 장천마을을 방문했다. [사진=청와대]

문 대통령은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강기정 정무수석, 최문순 강원도지사, 고민정 부대변인 등과 함께 장천마을로 도착해 피해자인 엄충길 할아버지 집을 먼저 찾았다.

문 대통령은 불탄 축사로 다가가 안타까움을 표했고, "불탄 집을 다시 짓는데 시간이 걸리는 만큼 지사님은 정부와 협력해 대피소가 아닌 임시 거처를 마련해주는 것이 가장 급한 것 같다"고 말했고,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중앙정부와 협의해 신속히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엄 할아버지의 부인 박광옥 할머니를 만나서는 "안녕하시냐고 인사를 건네지도 못하겠다"고 안타까워했고, 박할머니는 당시의 상황을 설명하며 울먹였다.

박 할머니는 "마을 주민들 중에는 지금도 손발이 떨려 식사를 못하는 분들도 많다"고 말했고, 문 대통령은 "겉으로 보이는 상처는 물론 트라우마도 잘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해달라"고 이재민들을 챙겼다.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산불 피해를 본 속초 장천마을을 방문했다. [사진=청와대]

어두훈 장천마을 통장은 이날 "농사철이 왔는데 불탄 농기계가 가장 걱정"이라며 울먹였고, "불탄 집에는 100년이 넘는 고옥도 있고, 태양광 시설을 한 곳도 많다"고 안타까워했다.

문 대통령은 "피해복구는 우리가 잘 처리하겠다"면서 "그래도 사람 안 상한 게 천만다행"이라고 위로했다.

문 대통령은 마을회관으로 이동해 주민들의 손을 잡았다. 주민들은 "대통령이 직접 오실 줄은 몰랐다"며 울먹였다.

문 대통령은 "얼마나 놀라셨나"라며 "집 복구까지 임시 거처를 마련하겠다. 피해 보상도 신속히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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