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무단 증축’ YG 합정동 본사 9년째 철거명령 ‘무시’

기사입력 : 2019년04월03일 09:00

최종수정 : 2019년04월03일 09:14

무단증축으로 신축 6개월만에 철거 명령
9년 동안 이행강제금 납부하며 '무조치'
마포구 "강제 철거, 현실적으로 어려워"

[서울=뉴스핌] 이학준 노해철 기자 = 성접대 의혹 등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가수 승리의 전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가 건물 무단 증축으로 철거명령을 받았음에도 이행강제금을 납부하며 9년째 시정 조치를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3일 마포구청 등에 따르면 YG가 처음 구청으로부터 철거명령을 받은 것은 지난 2010년 2월. YG는 서울 합정동 사옥 1층에 약 10평 규모의 사무실을 무단 증축한 사실이 적발됐다. 당시 사옥이 신축된 지 불과 6개월밖에 지나지 않은 시점이었다.

이후 구청은 매년 1회 철거명령을 내리고 있지만 YG는 9년 동안 명령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 1층에 무단 증축된 사무실은 현재도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 위치한 YG 엔터테인먼트 사옥 1층 강변로변에 무단 증축된 사무실이다. 현재 YG 관계자가 드나들며 사용하고 있다. 2019. 03. 27. hakjun@newspim.com

지난 2012년과 2015년에는 각각 사옥 6층에 13평과 사옥 7층에 9평 사무실을 추가로 무단 증축해 구청에 적발됐다. 구청은 추가 적발된 무단 증축물에 대해서도 매년 철거 명령을 내리고 있지만 시정 조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YG가 무단 증축하고 철거하지 않은 사무실 바닥면적은 총 139㎡, 약 42평 크기다.

마포구청은 YG가 철거명령에 따르도록 하기 위해 매년 1회 이행강제금을 부과하고 있다. 건축법상 시정명령에 따르지 않을 경우 이행강제금이 부과된다. 그러나 YG는 최대 2000만원의 이행강제금을 매년 납부하면서까지 무단 증축물을 철거하지 않고 있다. 구청 관계자는 "시정명령을 이행하지 않으면 이행강제금이 매년 1회 부과된다"며 "YG는 매년 1000만원에서 2000만원 사이의 이행강제금을 납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YG엔터테인먼트 사옥. 2019.03.21 mironj19@newspim.com

사실상 강제 철거에도 어려움이 있어 마포구청은 이행강제금만 부과할 뿐 별다른 조치는 취하지 못하고 있다. 철거명령을 이행하지 않아도 이행강제금 이상의 제재는 어렵다는 게 구청 입장이다. 구청 관계자는 "절차를 통해 무단 증축물을 강제 철거할 수는 있다"면서도 "붕괴 위험 등 공익상 현저한 위해가 있지 않으면 강제 철거하지 않는 방향으로 법을 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강제 철거를 위한 인력과 장비도 구청에서 운영하고 있지 않다. 현재로서는 사실상 시정될 때까지 매년 이행강제금을 부과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부연했다.

건축주인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를 고발하는 방법도 현재로서는 불가능하다. 동일한 위반 사항에 대해 또다시 소송할 수 없다는 일사부재리 원칙 때문이다. 이미 양 대표는 지난 2015년 8월 건축법 위반 혐의로 한 차례 고발돼 벌금형 약식 기소됐다. 

YG의 무책임한 태도에 논란이 일지만 YG 측은 공식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한 입장을 듣기 위해 YG 측에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hakj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K컬처 플랫폼 'K·SPOT' 론칭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K컬처 전문 글로벌 플랫폼 'K·SPOT'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K%C2%B7SPOT_newspim)을 17일 공식 론칭했다. 'K·SPOT(@K·SPOT_newspim)'은 한국의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 세계에 전하는 K컬처 글로벌 플랫폼으로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소통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This is K·SPOT – where K-culture comes alive.'라는 슬로건 아래, KPOP, K드라마, K라이프 등 한국 대중문화(K컬처) 전반을 조명한다. 특히, 전 세계의 언어 장벽을 허무는 다국어 자막 시스템을 기반으로 글로벌 팬층과의 연결을 강화했으며, 영어, 중국어, 일본어 지원과 함께 추후 스페인어, 힌디어 등 주요 언어로 확장할 예정이다. 채널명 'K·SPOT'은 한국(K) 문화의 중심 '스팟'을 의미하며, K컬처가 살아 숨 쉬는 현장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춘다는 의미를 담았다. K-컬처를 실시간으로 소비하는 글로벌 팬들과 그 현장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콘텐츠 소비의 지리적·언어적 경계를 허물며, KPOP 쇼케이스, 드라마 제작발표회 등 전 세계 팬들이 궁금해하는 바로 그 현장을 경험할 수 있는 디지털 K컬처 허브를 지향한다.  K·SPOT에서는 K라이징스타 힛지스를 시작으로 대중문화, 예술 분야 예비 스타들을 전 세계에 소개하며 다양한 K컬처 콘텐츠들도 두루 만나볼 수 있다.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달하는 글로벌 플랫폼 K·SPOT은 단순한 영상 채널을 넘어, 전 세계 어디서든 K컬처를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글로벌 플랫폼이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제공해 언어 장벽을 낮추고, 다양한 문화권의 팬들이 동시 접속해 K-컬처를 함께 알아볼 수 있다. 'K·SPOT(@K·SPOT_newspim)' 채널 로고. 검색 뿐만 아니라 , 무음 시청·청각 장애인 접근성 향상 등도 도모할 예정이다.  뉴스핌은 K·SPOT은 단순한 K컬처 소개 채널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언어와 콘텐츠 포맷을 아우르는 글로벌 문화 플랫폼으로 키울 예정이다. K컬처 심장부를 세계와 연결하며 글로벌 콘텐츠 생태계의 중심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K·SPOT에서는 K컬처 모든 현장을 생생하게 포착하고, 전 세계 팬들과 소통하며, 디지털과 현실을 연결하는 진정한 K-컬처 허브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jyyang@newspim.com 2025-07-17 01:00
사진
충남 서산 시간당 114㎜ 폭우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충청권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100㎜가 넘는 강한비가 내리면서 주민 1070명이 대피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31개 항로에서 39척의 여객선이 운행을 멈췄고, 서울 등 90구역 하천변이 통제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7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이 같은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호우경보는 세종, 충북, 충남, 경남에, 호우주의보는 서울, 대전, 광주, 경기, 강원, 전북, 전남 등에 각각 발효됐다. 전날 자정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총 누적 강수량은 충남 서산이 가장 많은 419.5㎜로 집계됐다. 이어 홍성 411.4㎜, 당진 376.5㎜ 아산 349.5㎜, 태안 348.5㎜, 세종 324.5㎜, 충북 청주 276㎜, 경기 평택 262㎜ 등 이었다. 60분 기준 일최대 강수량은 서산 114.9㎜, 홍성 96.2㎜, 서천 98㎜, 경남 함안 70㎜ 등이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에 폭우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서 청사 관계자들이 우비를 입고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yooksa@newspim.com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산사태 예보 발령도 발효됐다. ▲세종 ▲경기(평택, 안성) ▲충북(진천) ▲충남(천안, 공주, 보령, 아산, 서산, 논산, 당진, 부여, 청양, 홍성, 예산, 태안) 등 16개 지역에 경보가 내려졌다. 인명피해는 경기 1명, 충남 1명으로 집계됐다. 옹벽붕괴 1건, 도로 토사유실 2건 등으로 공공시설의 피해도 있었다. 이번 집중호우로 3개 시·도, 5개 시·군에서 313세대 1070명이 일시적으로 대피하는 피해도 발생했다. 아직 287세대 1041명이 귀가하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집중호우 지역 중심으로 통제도 있었다. 목포와 홍도, 격포와 위도, 군산과 어청도를 잇는 여객선이 통제됐다. 북한산 97개, 지리산 39개, 속리산 24개, 월악산 24개 등 총 15개 국립공원 374개 구간에서 시설 통제도 있었다. 지하차도는 충북 5개, 충남 5개, 경기 2개 등에, 도로는 인천 1개, 세종 1개, 경기 3개, 충북 1개, 충남 2개 등에 각각 통제가 이뤄졌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서울에 강한 비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ryuchan0925@newspim.com 한편 중대본은 이날 오전 4시부로 중대본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고, 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중이다. 또 환경부, 산림청과 같은 관계 부처와 협업을 강화해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특히 서산, 당진, 태안 등 강수가 집중되고 있는 지역에는 재난문자 등을 통해 새벽시간 외출 자제, 위험지역 접근금지 등과 같은 국민행동요령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것을 당부했다.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에는 총 1만5708명이 비상근무 중이며 재난문자는 123건, 자동음성통보는 138회 등이 발송됐다. 이날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은 '집중호우 대처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상황 대응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보 및 강수량 분포도/제공=행정안전부 wideopen@newspim.com 2025-07-17 13:3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