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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 인사이드] 동맹파 날린 김도현 베트남 대사, 내사 받는 사연

기사입력 : 2019년03월28일 06:31

최종수정 : 2019년03월28일 06:31

직원 상대 갑질 폭언 의혹으로 지난주 외교부 감사
참여정부 시절, 투서로 (친미) 동맹파 날린 장본인
공무원답지 않은 공격적 업무 추진과 파격행보 눈길

[하노이=뉴스핌] 김선엽 기자 = 외교부가 김도현 주베트남 대사에 대해 자체 감사를 실시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그 배경을 두고 베트남 교민들 사이에서도 관심이 커지고 있다.

하노이 교민들 사이에서는 김도현 대사의 외교관 답지 않은 파격적인 행보가 내부 반발을 가져온 것 아니냐는 의견과 함께 외교부 내 주류인 친미파가 미운털이 박힌 김 대사를 찍어낸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내놓고 있다.

지난 25일 외교부는 김도현 주베트남 대사가 대사관 직원들을 상대로 폭언을 하고 갑질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 "향후 필요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도현 베트남 대사<사진=외교부>

앞서 한 매체는 외교부가 실시한 감사 과정에서 김 대사가 대사관 직원들을 상대로 폭언을 하고 강압적인 태도로 업무를 지시하는 등 갑질을 했다는 진술이 다수 나왔다고 전했다.

김 대사는 1993년 외무고시 27회 출신으로 경수로사업지원기획단 파견을 거쳐 이라크, 러시아, 우크라이나, 크로아티아 등에서 근무했다.

서기관이던 2004년 참여정부 시절 자주파와 친미파(동맹파)가 한창 대립할 때 사석에서 친미파 조현동 당시 북미3과장 등 일부 인사들이 회식 도중 노무현 대통령과 당시 청와대 외교 안보 라인을 노골적으로 비하한 것을 김 대사가 청와대에 투서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민정수석실 조사 결과 "총선에서 한나라당이 이기면 노무현 정권은 다 끝난다. 외교부는 한나라당의 지시를 받아서 일을 하면 된다"는 취지의 발언이 나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인 문재인 대통령은 조 과장은 물론 윤영관 당시 외교부 장관과 위성락 북미과장도 함께 물러나게 했다. 윤 전 장관은 문재인 정부 초대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의 형이다.

외교부 내 동맹파에 미운털이 밝힌 김 대사는 이후 보수 정권이 들어서면서 자연스럽게 밀려났다가 2012년 삼성전자 글로벌협력그룹장으로 영입됐다.

이후 2017년 11월부터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구주·CIS 수출그룹 담당 임원으로 재직하다 지난해 4월 주베트남 대사로 전격 발탁됐다. 문재인 정부의 ‘신(新)남방정책’ 교두보라 할 수 있는 베트남에서 제 2의 외교관 생활을 시작한 것이다.

베트남 주재 기업인들은 김 대사를 전형적인 외교부 공무원과는 결이 크게 다르다고 입을 모은다. 지난해 김 대사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에 남북정상회담이 잘 된 것은 친미적인 외교관들이 전면에 나서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언급, 파문을 불러 일으켰다.

지난 제2차 북미정상회담 당시에도 그의 언행이 주목을 받았다. 김 대사는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국가주석 및 공산당 서기장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만남 가능성을 언론에 흘린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는가 하면, 김정은 위원장이 머물던 호텔에 사전 약속 없이 불쑥 나타나 취재진에게 혼란을 주기도 했다.

그가 거친 언행을 일삼는 측면이 있지만, 한편으로는 복지부동하는 여느 공무원과 달리 공격적으로 업무를 추진하고 기업과 교민의 애로사항을 해소하는데 적극적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베트남 대사 취임 1년도 안돼 한국을 유효기간 5년의 단기방문 복수비자 발급 대상에 포함시키는가 하면 다낭 영사관 신설 허가를 받아낸 것도 김 대사의 주요 성과로 꼽힌다.

하노이 주재 한 기업인은 “기업에 상당히 친화적인 대사였는데 업무 스타일이 여느 공무원과 다르다보니 내부에서 반발이 있었던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sunu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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