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파워리더-하]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 CEO 신뢰하는 ‘서포터형 오너’

기사입력 : 2019년04월01일 06:31

최종수정 : 2019년04월01일 06:31

“온라인 증권업은 된다”...키움증권 14년 연속 위탁매매 점유율 1위
인터넷은행 끝없는 도전...종합금융그룹 도약 목표

키움증권이 '키움뱅크(가칭)'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접수를 마쳤다. 올해 서울히어로즈 야구단 메인 스폰서 자리를 꿰차며 '키움 히어로즈'도 출범했다. 최근 금융투자업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회사로 키움증권이 꼽힌다. 소프트웨어 사업에서 출발해 종합금융그룹 도약을 목표로 하는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이 걸어온 길을 살펴본다. 이 기사는 월간안다 4월호 '파워리더'에 연재됐다. [편집자주]  

[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2000년 키움증권이 처음 등장했을 때만 해도 누구도 지금의 성장을 예상하지 못했다. 자본금 500억원으로 시작한 증권사가 19년 만에 자본금 1조9000억원대 금융투자회사로 자리매김했다.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 [사진=키움증권]  

김 회장에겐 ‘온라인 증권업은 된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키움증권 설립을 준비할 당시 미국에서 이트레이드증권, 찰스슈왑 같은 회사들도 막 온라인 증권업을 시작하던 때였다.

사실 당초 키움증권 설립을 주도한 건 권성문 KTB투자증권 전 회장이라는 게 정설이다. 키움증권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1999년 키움증권 설립을 주도한 건 당시 1대 주주였던 권성문 회장이다. 그때만 해도 김익래 회장은 증권업을 잘 몰랐다. 다우기술은 300억원을 투자하는 출자자(LP)로 참여했다. 키움증권의 IT 시스템을 백업해 주는 역할이었다”고 말했다.

대주주 적격 심사가 권 전 회장의 발목을 잡았다. ‘냉각 캔’ 사건으로 검찰에 고발된 전력이 문제였다. 권 전 회장은 1999년 인수한 ‘미래와사람’이 냉각 캔을 세계 최초 초소형 냉장고라고 허위과장 공시를 내고 주가를 올린 뒤 유상증자를 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 검찰이 ‘대량생산을 위한 금형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과장한 것만 인정해 이듬해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결국 2대 주주였던 다우기술이 등판해 2000년 ‘키움닷컴증권’을 세웠다. 김 회장은 2001년부터 다우그룹 회장직을 맡으면서 계열사들은 전문경영인에게 맡겨 운영했다. 키움증권도 마찬가지였다. 키움닷컴증권의 창립 멤버인 김봉수 전 거래소 이사장을 2001년 키움닷컴증권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 2001년부터 2009년까지 경영 전권을 맡겼다.

김 회장 스스로도 키움증권의 성공 비결을 ‘다우기술의 IT 능력’과 ‘뜻있는 금융인들의 만남’으로 꼽았다. 증권업계 패러다임을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바꾼 키움증권의 성공 드라마는 김 회장뿐만 아니라 최고경영자(CEO)부터 말단 직원까지 주인공과 조연이 함께 만든 결실이라는 얘기다.

김 회장은 2000년 다우기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키움닷컴증권을 설립하면서 벤처기업도 전문경영인 체제로 운영돼야 한다는 소신을 갖고 있었다. 김 회장은 그룹 안팎에서 CEO를 믿고 기다리는 ‘오너’로 통한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인수합병(M&A) 같은 중요한 결정은 회장님이 보고를 받지만 회사 경영 전반에 대해서는 간섭하지 않는다. 오히려 회장님과 의논하려 하면 결정하라고 CEO를 시켰더니 왜 자꾸 와서 상의를 하냐고 나무란다”고 말했다.

키움증권의 승부수는 아낌없는 전산 투자와 저렴한 수수료였다. 키움증권은 지점을 두지 않는 무점포 전략을 내세웠다. 자체 개발한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인 '영웅문'을 통해 주식거래 업무를 처리했다. 금융투자업계는 반신반의했다. 지점을 방문하거나 전화로 주식 주문을 내던 시절이었다. 기존 증권사들은 대부분 지점 중심 영업에 주력했다.

키움증권은 각종 비용을 줄이고 낮은 수수료를 앞세워 개인투자자들을 끌어모았다. 온라인 매매 수수료를 기존의 10분의 1 수준인 0.025%로 낮췄다.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점유율을 늘리며 금융투자업계 패러다임을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바꾼 주역으로 떠올랐다.

최근 증권사들이 수수료 인하 경쟁을 펼치는 와중에도 키움증권의 입지는 굳건하다. 키움증권의 주식시장 위탁매매 점유율은 지난해 3분기 16.45%로 2005년 이후 14년 연속 업계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 인터넷은행 재도전...금융인 마인드 장착

키움증권은 요즘 금융투자업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회사로 꼽힌다. 인터넷은행에 도전하고 투자은행(IB) 사업을 확장하며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과거 김 회장은 제조업 마인드로 증권업을 바라봤다. 지금은 금융인 마인드까지 갖췄다. 키움증권이 IB를 공격적으로 시작하는 걸 보면 알 수 있다. 확실히 예전과 다르다”고 말했다.

다우키움그룹은 2007년부터 종합금융사로 도약할 채비를 시작했다. 키움닷컴증권이 ‘닷컴’ 꼬리표를 떼고 키움증권으로 이름을 바꾸면서다.

2010년 키움자산운용을 설립해 자산운용시장으로 영역을 확장했다. 2014년엔 우리자산운용을 755억원에 인수하며 운용업계 57위에서 단숨에 7위로 올라섰다. 2016년에는 우리은행 인수전에도 뛰어들었다. 키움증권은 우리은행 지분 4%를 확보한 과점주주다.

다우키움그룹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다우기술이 1997년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통해 마련한 자금으로 인터넷 벤처기업에 투자했다. 그중 큰 수익을 올렸던 투자가 바로 키움증권이다. 그때부터 김익래 회장이 금융업에 관심을 갖고 저축은행, 우리은행 지분투자 등 금융회사 관련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고 전했다.

키움증권은 지난 2015년부터 인터넷은행 문을 두드리고 있다. 온라인이란 태생적 한계를 벗어나 자산관리까지 사업영역을 넓히기 위해선 인터넷은행이 적격이라고 내부적으로 판단했다. 2017년에도 인터넷은행 진출을 검토했지만 은산분리(산업자본의 은행 소유 제한) 정책에 막혀 사업을 진행하지 못했다. 키움증권은 최대주주가 소프트웨어와 시스템 관련 솔루션을 개발하고 판매하는 다우기술(지분 47.70%)이다.

지난해 인터넷은행 진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산업자본(비금융주력자)의 인터넷은행 지분 상한을 34%로 높인 인터넷전문은행 특례법이 국회를 통과하면서다. 금융당국은 올해 5월 안에 신규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를 내줄 방침이다. 키움증권은 지난해 전략기획본부를 중심으로 인터넷은행 사업을 준비하는 태스크포스팀(TFT)을 꾸렸다. KEB하나은행, SK텔레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을 마쳤다.

올해 서울히어로즈 야구단의 메인 스폰서 자리도 꿰찼다.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 인터넷은행 진출에 힘을 싣겠다는 구상이다.

[그래픽=홍종현 기자]

◆ 김익래 회장 길 따라가는 막내아들...2세 승계 신호탄

김 회장은 슬하에 1남 2녀를 두고 있다. 지난해 베일에 가려졌던 막내아들 김동준 씨가 키움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로 선임되며 후계 구도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룹 안팎에선 ‘2세 경영’이 본격화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키움증권 고위관계자는 “김동준 대표는 경영 수업을 차근차근 밟는 중”이라며 “그동안 IT회사에서 경험을 쌓아 이제 창업투자회사 업무를 제대로 배울 시기가 됐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귀띔했다.

김 회장의 큰딸은 주부다. 사위가 키움증권 투자운용본부 PI(자기자본투자)팀 소속 부장으로 재직 중이다. 현재 베트남 진출 사업을 맡아 베트남에 머물고 있다. 둘째 딸은 키움투자자산운용에서 해외채권팀장으로 일한다. 오너 자녀라는 티를 내지 않고 직원들과 섞여 지내려 하고, 부족함을 보완하려는 모습에 주변 임직원들의 평가도 호의적인 편이다. 사내에선 둘째 딸의 향후 행보에도 관심이 높다.

60대 후반인 김익래 회장이 아직 정정하고 그룹 내 장악력을 갖고 있어 승계 이슈가 속도를 내긴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다우키움그룹 관계자는 "김 회장이 워낙 깐깐해 아들과 딸이 기대치만큼 올라오기까진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자녀들 나이도 (승계 얘기가 나오기엔) 아직 어리고, 아들 승계를 공공연하게 얘기하긴 했지만 사실상 세 자녀 지분 배분 등 예민한 부분이 있다"고 전해 왔다.

또 다른 다우키움그룹 관계자는 "1950년생인 김 회장의 나이를 고려하면 다우키움그룹의 본격적 승계 시점을 5년 뒤 정도로 본다"고 예상하기도 했다.

다우키움그룹의 지분구조도를 살펴보면 이미 김 대표가 지주회사 격인 다우데이타를 통해 그룹 전반에 대한 지배력을 키우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다우데이타의 주요 주주는 김익래 회장(40.64%)과 계열사 이머니(eMoney, 21.95%)다.

2014년 기준, 보유 중인 자사주를 빼면 이머니의 실질적인 최대 주주는 김동준 대표(26.91%)다. 금융투자업계에선 2014년 이후 김 대표가 이머니에 대한 지분율을 꾸준히 늘려 50% 이상을 보유한 것으로 추정한다.

눈여겨봐야 할 점은 김 대표가 실질적으로 소유하고 있는 개인회사 이머니가 다우키움그룹의 지주회사 다우데이타에 대한 지분율을 차근차근 늘리고 있다는 점. 지난 2011년 이머니의 다우데이타 지분율은 10%대에 그쳤지만 올해 2월 약 22%까지 늘었다. 향후 다우데이타와 이머니를 합병해 승계 작업이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ro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재계 총수들, '트럼프 Jr' 만남 총출동 [서울=뉴스핌] 서영욱 남라다 김아영 조민교 기자 = 30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려는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내 사업 현안을 전달하고 정책적 협력을 요청하기 위한 행보다. 트럼프 주니어와 재계 인사들의 면담은 트럼프 주니어가 묵고 있는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의 한 구역에서 열렸다. 트럼프 주니어를 초청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집무실이 있는 건물이다. 건물 주변에 많은 취재진이 대기 중이지만, 철저한 보안으로 인해 오고 가는 재계 인사들을 마주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30일 오전 트럼프 주니어가 묵고 있는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 인근 커피 매장에서 포착된 김동선 부사장(왼쪽)과 김동원 사장 [사진=독자 제공] 이날 오전 한화그룹의 김동관 부회장,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3형제가 트럼프 주니어를 만난 재계 인사 중 가장 먼저 언론에 포착됐다. 한화솔루션은 미국 조지아주에 태양광 모듈 일관 생산단지 '솔라 허브' 프로젝트를 조성 중이다. 연간 8.4GW 규모의 이 시설은 약 130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현지 생산 비중을 70%까지 높여 미국의 자국 우선 조달 정책에 대응하고 관세 부담도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한화그룹은 방산·조선 사업에서도 미국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최근 호주의 방산 조선업체 오스탈 지분을 확보하며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선 상황이다. 오스탈은 앨라배마와 샌디에이고에 조선소를 보유하고 있으며, 미 해군 소형 수상함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롯데그룹도 트럼프 주니어와의 접촉에 나섰다. 신동빈 회장과 인도네시아 출장에 나섰던 장남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부사장은 이날 오전 귀국해 트럼프 주니어를 만났다. 롯데는 미국 뉴욕 시러큐스에 보유한 바이오 공장을 중심으로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아시아 바이오기업과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임상 물질 생산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 공장에서 첫 양산이 이뤄질 예정이다. 미국 내 관세 정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 설비 확충과 고객사 확보에 나선 롯데는, 신 부사장을 통해 트럼프 주니어와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해 탑승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5.04.29 choipix16@newspim.com 이재현 CJ그룹 회장도 이날 트럼프 주니어와 비공개 개별 면담을 가졌다. CJ제일제당은 미국 중서부 사우스다코타주 수폴스에 북미 최대 규모의 아시안 식품 신공장을 짓고 있다. 총 7000억 원이 투입되는 이 공장은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며, 미국 시장 내 K푸드 수출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 회장은 미국 내 식품 수출 시 애로사항과 관세 이슈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외 이해진 네이버 의장,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등도 트럼프 주니어와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는 이날 "인공지능(AI)과 테크, 글로벌 진출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상호 협력에 대한 긍정적인 이야기 나눴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에도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려는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트럼프 주니어의 방한은 정용진 회장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미 행정부와의 소통 채널을 만들어달라는 재계 요청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한 트럼프 주니어는 곧장 정 회장 자택으로 이동해 만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주니어는 재계 면담이 끝나는 대로 이날 밤 출국할 예정이다. syu@newspim.com 2025-04-30 14:24
사진
'김문수·한동훈' 최종 승자는 누구 [서울=뉴스핌] 박서영 김가희기자 =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결선 진출자에 김문수·한동훈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반탄(탄핵반대)파 김 후보와 찬탄(탄핵찬성)파 한 후보가 2파전을 겨루게 된 가운데 최종 1인 자리를 놓고 치열한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는 29일 오후 3차 경선에 진출할 후보자 2명을 발표했다. 안철수·홍준표 후보는 탈락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가나다순)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황우여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은 경선 결과를 발표하며 "과반 득표자가 없어 3차 경선으로 이어지게 됐다"며 "우리 당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깊이 고민하시고 이번 투표에 참여해주신 존경하는 당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2강 후보에 진입한 김 후보는 "한 후보와 같이 마지막 경선을 하게 된 것을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미래가 창창한 대한민국을 위해 한 후보께서 많은 역할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 후보는 "어려운 대선 상황에서 김 후보와 제가 생각은 조금 다르지만 2인 3각의 마음으로 하나의 후보로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맞서야 한다"며 "남은 경선 과정에서 김 후보를 경쟁자가 아닌 동반자로 생각하고 함께 이재명과 싸워 이기는 한 팀이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홍 후보는 경선 결과 발표 직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입당시켜, 3차 경선에 진출하는 2명의 후보와 '원샷 국민 경선'을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그 부분은 조금 더 논의를 해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경선 결과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 대행도 아직 출마선언을 하지 않았다. 지금 제가 답을 드리는 것 자체가 너무 앞서가는 것이고 당에서도 생각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차차 논의될 것으로 본다"고 즉답을 피했다. 한 후보는 한 대행을 포함한 '원샷 경선'이 공정성에 어긋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머지 (탈락한) 6명은 치열한 과정을 통해 여기까지 왔기 때문에 갑자기 (한 대행이) 들어와서 여기서 경선한다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며 "우리는 전통이 있고 룰이 있는 정당"이라고 반대 의사를 내비쳤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진출에 실패한 안철수 후보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한편 이날 결선 문턱을 넘지 못한 안 후보는 "누가 최종 후보가 되든 이재명을 막고 정권교체 이루는 데 제 힘을 바치겠다. 우리 당의 승리가 국민 승리고 역사의 승리"라고 소회를 전했다. 홍 후보는 이날 결선 탈락을 끝으로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홍 후보는 "정치인생을 오늘로서 졸업하게 되어 감사하다. 이제 시민으로,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좀 편하게 살도록 하겠다. 이번 대선에서 제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했다. 앞서 지난 27∼28일 진행된 국민의힘 2차 경선은 당원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의 룰이 적용됐다. 당원 투표엔 76만5773명 중 39만4명(50.93%)이 참여했고 국민 여론조사는 5개 기관에서 6000명(역선택 방지 적용)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후보들의 순위와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따라서 결선에 진출한 김 후보와 한 후보 중 누가 앞섰는지 알 수 없다. 이날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한동훈 후보 2명은 오는 30일 양자 토론회를 진행한다. 국민의힘 선관위는 다음달 1∼2일 양일 동안 선거인단 투표(50%)·국민 여론조사(50%)를 거친 후 같은달 3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1명을 선출할 계획이다. seo00@newspim.com 2025-04-29 15:4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