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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진 부모 살해' 김다운 "억울하다"..검찰서 치열한 진실공방 예상

경찰 "범행 증거 충분히 확보해 검찰에 송치"..김 씨 "공범이 죽였다"
진술 번복에 거짓말까지..송치 직전까지 완강히 '혐의 부인'

  • 기사입력 : 2019년03월27일 15:40
  • 최종수정 : 2019년03월27일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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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 씨의 부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김다운 씨가 구속 송치된 가운데 검찰과 김 씨 간 치열한 진실공방이 예상된다. 경찰은 김 씨가 범행에 사용한 ‘락스통’을 유력한 증거로 보고 검찰에 송치한 반면 김 씨는 마지막까지도 억울함을 호소했다.

27일 안양동안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김 씨를 강도살인 등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하고 김 씨가 처음부터 강도살인을 계획한 것으로 결론 내렸다. 

앞서 경찰은 지난 16일 실종신고를 받고 이 씨의 부모 자택으로 들어간 경찰은 현관 근처에서 표백제가 반쯤 담긴 ‘락스통’을 발견했다. 아울러 경찰 과학수사대는 범행 현장에서 락스로 혈흔을 닦아낸 듯한 흔적도 발견했다.

[안양=뉴스핌] 정일구 기자 =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 씨의 부모 살해 피의자 김모(34)씨가 18일 오전 경기도 안양시 수원지방법원 안양지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19.03.20 mironj19@newspim.com

이후 경찰은 인근 CCTV를 분석해 김 씨가 문제의 락스통을 들고 이 씨 부모의 집을 들어가는 장면을 포착했다. 락스통은 김 씨가 범행 당일 자신의 주거지 근처에서 구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를 ‘우발적 범행’이라고 주장한 김 씨가 애초부터 살인을 계획했다고 판단했다.

이외에 경찰은 △김 씨가 범행에 사용한 도구 대부분을 직접 구매한 점 △김 씨의 렉스턴 차량에서 피해자의 DNA가 검출된 점 △김 씨가 범죄수익금 대부분을 챙겼다는 점 등을 그 근거로 들었다.

하지만 김 씨는 검찰 송치 직전까지 범행을 부인했다.

김 씨는 이날 오후 1시 45분쯤 검찰 송치에 앞서 “범행을 일정 부분 계획한 건 맞지만 내가 죽이지는 않았다”고 주장했다. 기존 진술처럼 공범인 중국 동포가 우발적으로 이 씨의 부모를 살해했다는 주장이다.

앞선 20일에도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 출석을 위해 경찰서를 나온 김 씨는 “제가 안 죽였습니다. 억울합니다”라며 범행을 부인했다. 특히 김 씨는 경찰 조사에서도 진술을 번복하거나 거짓 진술을 하는 등 수사에 협조하지 않는 태도를 보였다.

경찰은 충분한 증거를 수집해 검찰로 넘겼다는 입장이지만, 김 씨가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어 검찰이 혐의를 입증할 수 있을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락스통이 김 씨의 혐의를 입증할 결정적 증거이기는 하지만, 다른 유력한 증거들도 다수 확보했다”며 “검찰에서도 김 씨의 혐의 입증에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김 씨가 이 씨의 동생을 상대로 추가범행을 준비한 것으로 판단, 강도예비 혐의에 대한 수사를 계속해 추후 추가 송치할 방침이다.

 

imb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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