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이희진 부모 살해' 경찰-김다운 팽팽한 심리전...의혹 증폭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피의자 김다운 거듭되는 거짓 진술..변호인 사임
경찰, 혐의 입증에 자신..범행 동기 등 풀어야 할 의혹 산더미

[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청담동 주식 부자’ 이희진씨 부모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김다운(33)씨의 범행을 둘러싸고 각종 의혹이 꼬리를 물고 있다. 특히 김 씨가 자신의 변호인에게도 사건에 대한 구체적인 사실관계 등을 설명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안양=뉴스핌] 정일구 기자 =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 씨의 부모 살해 피의자 김모(34)씨가 18일 오전 경기도 안양시 수원지방법원 안양지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19.03.20 mironj19@newspim.com

◆단순사건을 가장한 범행

경찰이 이 씨의 부모를 찾아 나선 건 지난 16일 오후 6시 11분쯤. 앞서 이 씨의 동생 희문 씨가 오후 3시쯤 “며칠째 부모님과 전화가 되지 않는다”며 경찰에 실종신고를 한 뒤였다.

신고를 받은 경찰이 경기 안양의 이 씨 부모의 자택 문을 열고 들어갔지만 별다른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하지만 작은방 장롱을 연 순간, 흉기에 찔려 살해된 이 씨의 어머니가 발견됐다. 지난달 25~26일 사이에 피해를 본 것으로 추정됐다.

사망 추정 시각에 이 씨의 부모는 아들 희문 씨로부터 차량 판매대금 중 일부인 5억원이 든 현금 가방을 집으로 운반하던 길이었다. 그러나 이 현금은 집 내부가 아닌 어딘가로 자취를 감춘 상태였다.

경찰이 인근 CCTV 등을 살펴본 결과, 범행 추정 시각에 한 남성이 이 씨 부모의 집을 다녀간 사실이 확인됐다. 즉각 추적에 나선 경찰은 17일 오후 3시 2분쯤 유력한 용의자 중 한 명인 김 씨를 검거했다.

김 씨의 진술 일부를 받아낸 경찰이 곧장 향한 곳은 경기 평택의 한 창고. 경찰은 이곳에서 흉기에 찔린 채 사망한 이 씨의 아버지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은 지난 20일 강도살인 혐의로 김 씨를 구속했다.

◆드러나는 잔혹한 계획

경찰 조사가 본격 진행되면서 김 씨의 범행은 엽기적인 살인사건으로 드러났다.

김 씨는 경찰에 “2월 초부터 인터넷 구인웹사이트를 통해 범행을 도울 공범을 물색했다”고 진술했다. 당시 3명의 중국 동포를 공범으로 선택한 김 씨는 25일 이 씨 부모가 사는 아파트 계단에서 이들 부부를 기다렸다가 범행을 저질렀다.

이 씨 부모를 살해한 이들은 아버지의 시신을 냉장고에, 어머니의 시신을 장롱에 각각 유기했다. 범행 이튿날인 26일 오전에는 대범하게도 이삿짐센터를 통해 이 씨 아버지의 시신이 든 냉장고를 평택의 한 창고로 옮겼다. 이 창고는 김 씨가 사전에 임대한 것으로 밝혀졌다.

뿐만 아니라 김 씨가 범행 이후 이 씨의 아버지 소유 벤츠 차량을 훔쳐 태연하게 몰고 다닌 사실도 확인됐다.

김 씨는 범행 다음 날인 지난달 26일 오전 3시 30분쯤 대리기사 한 명을 호출했다. 김 씨는 자신의 렉스턴 차량을 직접 운전하고 대리기사에게는 이 씨 아버지의 벤츠 차량을 몰고 따라오라고 지시해 평택의 창고 인근에 주차하도록 했다. 이 창고는 김 씨가 이 씨 아버지의 시신을 옮겨 놓은 곳이다. 

당시 벤츠 차량 트렁크에는 피해자들의 혈흔이 묻은 이불 등이 실려 있었는데, 김 씨는 대리기사가 떠난 직후 이를 꺼내 모두 불태웠다. 범행 증거를 인멸하려는 것은 물론 이 씨 아버지의 차량을 시신이 있는 곳으로 옮겨 놓아 의심을 피하려고 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에도 김 씨는 자신의 렉스턴 차량이 아닌 이 씨 아버지의 차량을 몰고 다녔다.

◆미완성 된 사건일지

김 씨의 잔혹한 범행이 속속 밝혀지면서 경찰이 풀어야 할 의혹도 산적해 있다.

우선 김 씨가 이 씨 부모를 살해한 동기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김 씨는 경찰에 “이 씨의 아버지에게 2000만원을 빌려줬으나 돌려받지 못해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경찰과 전문가들은 2000만원을 돌려받기 위해 이처럼 잔혹하고 치밀한 범죄를 저질렀다고 보기에는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보고 있다. 특히 김 씨와 이 씨 아버지 사이의 확인된 금전 거래 내역이 없어 이 역시 거짓 진술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또 김 씨가 범행 이전부터 자신을 일본의 탐정이라고 소개하면서 이 씨의 주식사기 피해자들을 만나고 다닌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 배경에도 의혹이 일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김 씨는 지난해 4월부터 주식사기 피해자들에게 접촉해 “드론을 띄워 이 씨의 부모들을 24시간 감시하고 있다”, “주식 사기 피해를 보전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등의 문자메시지나 이메일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경찰이 김 씨를 상대로 주식 사기 피해자들을 만난 경위와 드론 사용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지만, 아직 정확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안양=뉴스핌] 정일구 기자 =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 씨의 부모 살해 피의자 김모(34)씨가 18일 오전 경기도 안양시 수원지방법원 안양지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19.03.20 mironj19@newspim.com

아울러 범행에 가담한 중국 동포 3명에 대한 의구심도 아직 풀리지 않았다. 

인터넷을 통해 김 씨에게 고용된 이들은 범행 직후, 자택에서 짐을 꾸리고 이날 오후 11시 51분쯤 인천공항을 통해 중국 칭다오로 도주해 경찰의 수사망을 빠져나갔다. 경찰은 현재 이들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해 놓은 상태다.

결국 이들과 관련한 정보는 전적으로 김 씨의 진술에만 의존해야 하는 상황이다. 현재 김 씨는 경찰에 “공범이 이 씨 부부를 살해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다만 경찰은 김 씨의 진술이 일관되지 않다는 점에 비춰 거짓 진술일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하고 있다.

◆피의자 김다운 ‘사면초가’

거짓 진술로 경찰 수사에 혼선을 주는 김 씨를 향한 압박도 거세지고 있다.

김 씨의 변호인인 김정환 JY법률사무소 변호사는 25일 안양동안경찰서에서 김 씨를 만난 후 사임계를 제출했다. 김 씨가 조력자인 변호인에게조차 사건의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털어놓지 않고 거짓말로 일관한게 그 이유다. 또 김 씨가 변호사 수임료로 사용한 5000만원이 범죄수익금에서 나왔다는 사실도 변호인 사임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김 씨의 어머니는 21일 안양동안경찰서를 찾아와 범죄수익금 5억원 중 2억5000만원을 자진 반납하고 “변호사 수임료 5000만원도 아들이 가져온 돈에서 사용했다”고 밝혔다.

또 경찰이 김 씨의 신상을 공개하기로 결정하는 등 심리적인 압박도 커지고 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전날 오후 3시 신상공개심의위원회를 열어 김 씨의 실명과 얼굴 등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현행법은 범행수단이 잔인하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한 특정 강력범죄의 피의자가 그 죄를 범했다고 믿을 만한 충분한 증거가 있을 때 얼굴을 공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번 결정에 따라 경찰은 김 씨의 실명을 공개하는 것은 물론 언론 노출 시에도 마스크나 옷 등으로 얼굴을 가리는 조치 등을 모두 없앤다. 서울 강서구 PC방 살인사건의 김성수(29), 일명 ‘어금니 아빠’로 불렸던 이영학(36) 등도 같은 절차를 거쳐 신상이 공개된 바 있다.

한편, 경찰은 오는 26일 A씨를 강도살인 등 혐의로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imb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BTS, 대규모 월드투어에 외신 주목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그룹 방탄소년단(BTS)가 4월 대규모 월드투어를 진행하는 가운데, 외신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오는 4월 9일, 11~12일 한국 고양을 시작으로 북미, 유럽, 남미, 아시아 등지를 아우르는 대규모 월드투어에 돌입한다. 현재까지 공개된 일정만 총 34개 도시 79회 공연으로 K팝 역사상 최다 규모다. 방탄소년단 뷔(왼쪽부터), 슈가, 진, 정국, RM, 지민, 제이홉. [사진=뉴스핌DB] 이에 주요 외신들도 잇따라 관련 소식을 전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미국 매체 피플, USA 투데이 등 방탄소년단의 공연 소식을 보도했고 CNN은 "K팝을 전 세계적인 문화 현상으로 탈바꿈시키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방탄소년단이 돌아왔다"라고 보도했다. 미국 매체 포브스는 "팀 역사상 가장 광범위한 투어 중 하나로 한국 가수 월드투어가 나아갈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스타디움 중심으로 진행되는 이번 투어는 세계적인 아티스트들과 어깨를 나란히하는 규모다"라고 덧붙였다. 아르헨티나 일간지 클라린은 "방탄소년단의 아르헨티나 방문은 단순한 콘서트를 넘어 문화적 사건"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가 보랏빛 꽃으로 물드는 시기에 맞춰 이뤄지는 공연은 그들을 맞이하기에 더없이 완벽한 순간"이라고 보도했다. 방탄소년단은 이번 투어를 통해 처음으로 아르헨티나를 방문한다. 방탄소년단은 월드투어에 앞서 3월 20일 다섯 번째 정규 앨범을 발매한다. 완전체로 약 3년 9개월 만의 신보다. 컴백 분위기는 전 세계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뉴욕, 도쿄, 런던, 파리 등에서 신보 로고를 활용한 옥외 광고가 진행되고 있다. 서울 광화문 광장 인근 세종문화회관에서 시작된 프로모션이 전 세계 주요 도시로 확산됐다. 대형 전광판을 채운 로고는 SNS에서 빠르게 공유되며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방탄소년단의 정규 5집에는 총 14개 트랙이 수록된다. 일곱 멤버는 지난 여정 속에서 쌓은 진솔한 감정과 고민을 음악에 녹여 '지금의 방탄소년단'을 보여줄 예정이다. alice09@newspim.com 2026-01-16 08:07
사진
토큰증권 발행 가능해졌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주식·사채 등의 전자등록에 관한 법률'(전자증권법) 및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자본시장법) 개정안이 15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토큰증권 발행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토큰증권은 발행·유통 등에 대한 정보를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분산원장에 기재·관리하는 자본시장법상 증권이다. 분산원장을 법적 효력이 부여되는 증권 계좌부로 인정하고 안정성 등을 구비하기 위해서는 법률 개정이 필요했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챗GPT 일러스트] 2026.01.13 chaexoung@newspim.com 이날 법 통과로 인해 전자증권법 개정을 통해 정보가 다수 참여자에 의해 시간 순서 등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일정한 기준에 따라 기재되고 공동 관리 및 기술적 조치를 통해 무단 삭제 및 사후적 변경으로부터 보호되는 분산원장의 개념을 정의했으며, 이를 통해 분산원장을 증권 계좌부로 이용할 수 있도록 명시해 토큰증권 방식의 증권 발행이 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분산원장을 이용한 증권계좌 관리, 스마트 컨트랙트 활용도 제고 등이 기대된다. 분산원장은 블록체인 기반의 암호화 및 정보의 공동 관리를 통해 해킹에 의한 정보의 무단 삭제·변경 관련  안전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토큰증권은 그 실질이 자본시장법상 증권이므로, 증권에 관한 제도가 그대로 적용된다. 예를 들어 자본시장법상 투자중개업 인가를 받지 아니한 사업자가 토큰증권의 중개 영업을 하는 경우 무인가 영업으로 법 위반이 되며, 토큰증권의 공모시 증권신고서 제출·공시 의무도 기존 증권과 동일하게 준수해야 한다. 이와 함께 이날 같이 통과된 자본시장법 개정안을 통해 토큰증권 방식으로 활성화가 기대되는 투자계약증권의 유통이 허용됐다. 투자계약증권은 공동사업에 투자하고 사업 결과에 따른 손익을 귀속받는 자본시장법상 증권의 한 종류다. 기존 자본시장법은 투자계약증권의 비정형적 특성 등을 고려시 유통에 적합하지 아니하다고 보아 증권사(투자매매·중개업자)를 통한 유통을 금지했다. 따라서 투자계약증권은 증권사를 통해 투자자를 모집할 수 없고 발행인이 직접 투자자를 모집하는 방식만 가능했다. 금번 개정안을 통해 투자계약증권도 다른 증권과 마찬가지로 증권사를 통한 중개 대상이 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투자계약증권의 투자접근성, 투자정보 제공 등이 제고될 것으로 예상된다. 토큰증권 제도화를 위한 법률 개정안은 분산원장 기반 증권 계좌관리 인프라 신설, 투자자 보호를 위한 세부제도 정비 등을 거쳐 공포 1년 후인 2027년 1월경 시행된다. dedanhi@newspim.com 2026-01-15 17:2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