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중국 마켓·금융

속보

더보기

'변심'한 외국자본 A주 대규모 이탈, 중국증시 상승세 꺾이나

기사입력 : 2019년03월26일 16:10

최종수정 : 2019년03월26일 16:10

25일 하루에만 100억 위안 넘는 외자 순유출 기록
A주 대내외 환경 안정적인 수준, 외자 재유입 기대

[타이베이=뉴스핌] 강소영 기자=A주의 시장을 뜨겁게 달구는데 한몫했던 외국자본이 최근 중국 주식을 대거 팔아치우고 있다.  MSCI 신흥지수의 중국 비중 확대 등 호재로 인해 외자 유입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던 것과 달리 예상치 못한 외국 자본의 '변심'에 시장의 실망과 우려가 커지고 있다.

25일 상하이지수는 글로벌 경제 둔화에 대한 우려 속에 전일 대비 1.97%가 하락했다. 이날 큰 폭의 주가지수 하락보다 시장에서 더욱 화제가 된 것은 외자의 순유출 규모다. 하루 동안 후·선구퉁을 통해 A주에서 빠져나간 외자규모는 107억 7400만 위안에 달한다. 하루 순유출 규모로는 사상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지난해 말부터 후·선구퉁 경로를 통해 A주로 '북상'하는 외자가 빠른 속도로 늘면서, 올해 초 외국 투자 자본은 중국 주식시장 분위기를 한껏 돋우는데 큰 역할을 해왔다. 그런데, 이번 달 6일을 기점으로 외자의 움직임에서 변화가 감지됐다.

춘제 연휴 이후 3월 5일까지 하루를 제외하고 매일 외자 순유입을 기록했지만, 6일부터 순유출이 이어진 것. 6일부터 25일까지 14거래일 동안 순유입은 단 네 차례, 나머지는 모두 순유출을 기록했다. 급기야 25일 순유출 규모가 100억 위안을 넘어서면서 시장의 충격이 컸다.

외자가 A주에서 자금을 빼기 시작한 6일은 마침 3100포인트를 찍은 상하이지수가 다시 조정을 받기 시작한 시점이다. 외국자본이 기가 막힐 정도로 정확한 시점에 차익실현에 나선 것을 알 수 있다. 

외자의 대규모 유출 속에서, 외자는 중국평안·귀주모태·격력전기(거리)·이리고빈 등과 같은 우량주 종목을 대거 팔아치웠다. 

자료: 화얼제젠원(華爾街見聞)

◆ 대규모 외자 순유출 이후 A주 중단기 약세 지속 경향 

올해 A주 상승 '분위기 몰이'를 담당했던 외자가 중국 증시를 이탈하면서, 조정을 받고 있는 A주의 하락세가 굳어질 것인가? 외자가 다시 A주로 돌아올 가능성은 얼마이고 외자의 '변덕'에 중국 증시가 어떻게 반응할 것인가? 중국 시장 안팎에서는 이러한 질문과 의문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화얼제젠원(華爾街見聞) 등 중국 경제뉴스 전문 매체들은 과거 외자의 투자흐름을 분석해, 향후 외국자본이 어떤 제스처를 취할지 전망해보았다.

QFII/RQFII를 통한 외국자본의 A주 투자 현황은 별도의 통계 집계를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외자의 행보를 판단하는 지표로 후구퉁과 선구퉁 거래 현황이 활용되고 있다.

2014년 11월 후강퉁 출범 이후 홍콩을 통해 중국 본토 증시로 '북상'하는 외국 자본의 대규모 순유출은 여러 차례 발생했다. 특히, 후강퉁 출범 후 직후인 2015년에 외자의 대규모 순유출이 빈번했다. 그러나, 이 시기 후강퉁 실험에 대한 외국 투자자의 불안감이 컸던 점을 고려하면 당시 외자의 흐름을 통상적인 현상으로 볼 수는 없다.

시장이 후강퉁 거래에 익숙해진 2016년 이후 시장이 의미 있게 판단하는 순유출 사건은 총 4회이다. 이 네 차례의 순유출 사례가 향후 외자의 흐름과 A주의 반응을 유추할 수 있는 유력한 단서가 될 수 있다.

2016년 11월 9일 약 40억 위안, 2018년 2월 6일과 10월 8일 각각 약 97억 위안, 그리고 12월 6일 약 42억 위안의 외자 순유출을 기록했다.

2016년 11월 9일을 제외하고 나머지 세 차례 순유출 기록 후 A주는 한동안 약세를 보였다. 특히 2018년 2월 6일 순유출 이후 4거래일 동안 상하이지수가 10% 가까이 하락했다.

◆ 외자 A주 이탈 후 1주~1개월 이후 회귀, 외자 재유입 기대 

이번 외자의 대규모 유출이 지난 2018년 2월과 같은 대폭락을 초래할까? 중국 시장 전문가들은 가능성이 적다고 보고있다.

우선 최근 외자의 A주 유출은 연초부터 늘어난 차익실현의 수요가 몰린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해 저점에서 A주 우량주를 사들였던 상당수 외국 기관투자자들이 주가지수가 고점에 도달하면서 투자 수익 실현을 위해 집중적으로 매도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외자의 흐름은 미국 주식 동향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과거 네 차례의 대규모 순유출 당시에도 전날 미국 다우지수도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 증시 상황이 좋아지면 A주 분위기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A주 안팎의 상황도 당시와는 많이 다르다. 2018년 A주는 명확한 하락 구간에 진입했고, 시장 펀더멘탈과 미국 증시 폭락 등 대내외 악재가 겹쳐 발생했다.

그러나 올해는 미국과의 무역갈등 완화, 주식시장의 상승구간 진입 등으로 시장 환경이 작년보다 훨씬 양호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최근 거래량이 줄곧 8000억 위안 규모를 유지하는 것도 시장 반등을 뒷받침하고 있다.

한편, A주를 떠난 외국자본은 돌아올 것인가? 돌아온다면 언제쯤 재진입 할 것으로 보는가?

과거 외자의 흐름을 보면, 대규모 순유출이 발생한 이후 한동안 순유출 추세가 지속됐다. 그러나, 짧게는 일주일 길게는 1개월 이후 다시 A주로 재진입하는 경향이 뚜렷했다.

중국국제금융공사 왕한펑(王漢) 애널리스트는 "최근 A주가 조정을 받고 있지만, 시장의 리스크선호도는 크게 영향을 받고 있지 않다. 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로 외자의 A주 유입세도 약해졌지만, 구조적 요소와 추가 호재의 등장으로 향후 외국자본의 중국 증시 투자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중어우펀드(中毆基金)도 미국·유럽·일본 등 국가 경제성장 둔화와 중국 경기 불황으로 외국자금이 압박을 느끼고 있지만, 중국의 경기 활성화 정책으로 인한 호재 효과가 뚜렷해지면 외자의 A주 유입이 다시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대통령 국정 지지율 30.1%…부정평가 66.7% '경고등' [서울=뉴스핌] 김종원 전문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0.1%가 나왔다. 지난 2주 전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 38.1%보다 8%포인트가 빠졌다. 반면 부정 지지율은 66.7%로 2주 전 59.3%보다 7.4%포인트가 오른 70%에 육박했다. 정부·여당의 4·10 22대 총선 참패에 따른 국정 심판 여파가 아직도 전 연령과 전국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국민 10명 중 7명 가까이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 여론이 거센 상황에서 취임 2년을 맞는 윤 대통령의 국정 동력 확보에 경고등이 켜졌다. 이번 정례 여론조사는 뉴스핌 의뢰로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4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 간 전국 만 18살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4·10 총선 민의에 따른 윤 대통령과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간의 지난 29일 첫 영수회담 결과는 아직 민심에 온전히 반영되지 않아 좀 더 여론의 추이를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례 조사에서 '매우 잘하고 있다' 15.2%, '잘하고 있는 편' 14.9%로 국정 긍정 평가는 30.1%였다. 4·10 총선 직후 2주 전인 지난 4월 15·16일 뉴스핌 정기조사 때 긍정평가 38.1%보다 8%포인트 하락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지지율이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에서 30%선이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사실상 국정 장악과 국정 운영 동력 확보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부정평가는 '매우 잘 못하고 있다' 57.2%, '잘 못하는 편' 9.5%로 국민 10명 중 7명에 가까운 66.7%였다. 지난 2주 전 조사 59.3%보다 7.4%포인트가 많아졌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부정 격차는 지난 2주 전 조사와 비교해서 21.2%포인트에서 36.6%포인트로 크게 벌어졌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에서 부정평가가 79.2%로 가장 높았다. 40대 77.4%, 50대 70.4%로 30·40·50세대 10명 7명이 윤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70대 이상에서만 부정 41.0%, 긍정 48.0%로 긍정 평가가 조금 앞섰다. 지역별로는 정부와 여당인 국민의힘의 전통 지지층인 대구경북(TK)에서도 긍정 40.9%, 부정 54.4%로 부정 수치가 10%포인트를 훌쩍 넘어섰다.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긍정 35.5%, 부정 61.6%로 긍·부정 격차가 절반 가까이 됐다. 광주전남전북 호남에서는 부정 80.9%, 긍정 16.5%로 10명 중 8명이 부정적이었다. 정당별 지지층에서도 지지층이 없는 무당층의 69.1%가 부정, 긍정 27.9%로 10명 중 7명 가까이가 부정적 평가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크게 떨어진 이유에 대해 "지난달 29일 이재명 야당 대표와 취임 후 700여 일 만에 첫 영수회담을 했지만 국론 분열과 민생 위기를 타개할 뚜렷한 해법은 없었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오히려 4·10 총선 참패 이후 단행한 대통령실 비서실장에 찐윤' 인사를 임명하는 등 윤 대통령의 변하지 않는 일방적·독선적 국정운영 스타일과 함께 답이 보이지 않는 의대 증원 문제에 대한 국민 피로감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물가 상승으로 인한 민생 경제 불안감 등 여론이 악화되면서 지지층 마저 대거 이탈하며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추락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가상번호 임의걸기(RDD)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에 표본 오차 ±3.1%포인트, 응답률은 2.9%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jw8619@newspim.com 2024-05-02 06:00
사진
박찬대 "22대 첫 법안은 25만원 지원금"…최상목 "타깃 지원 효과적"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민주당)이 22대 국회가 열리면 가장 먼저 발의할 법안으로 국민 1명당 25만원을 주는 법안을 꼽은 가운데 정부는 타깃 지원이 효과적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박찬대 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는 6일 MBC 라디오 프로그램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22대 국회가 개원하면 가장 먼저 발의할 법안에 대한 질문을 받자 "1인당 25만원의 민생회복지원금을 지급하는 법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4.10 총선 공약으로 국민 1인당 25만원을 지급하는 민생회복지원금을 제시했다. 소요 재원은 약 13조원으로 추계된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 2일 원내대표 경선 정견 발표에서 민생회복지원금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 확보를 위해 여당과 협상을 시작하겠다고 예고했다. 정부는 전국민에게 민생회복지원금을 주는 방안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정부는 어려움을 겪는 서민층을 대상으로 타깃 지원해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나라 곳간을 책임지는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4일(현지시간) 오후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참석차 조지아 트빌리시를 방문 중에 한국 기자단과 만나 "우리 경제 여건이나 재정 지속가능성을 볼 때 전 국민에게 현금을 준다거나 추경보다는 조금 더 특정해서 사회적 약자나 민생 어려움을 타깃해서 지원하는 게 효과적이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22대 국회 임기는 오는 5월30일 시작된다. 국회 본회의장 [사진=뉴스핌DB]   ace@newspim.com 2024-05-06 16: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