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주식예탁증서 발행 근거' 신설하기도
'엔터테인먼트' 빼고 '위메이드, NHN'으로 사명 변경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이번주 국내 게임회사들의 정기 주주총회가 잇따라 열린다. 주주총회 안건으로는 각사 대표의 사내이사 재선임, 배당 등의 이슈부터 사명 변경까지 다양하다.
25일엔 게임빌과 엠게임 등의 대표이사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 논의가 있다. 각각 송병준 대표, 권이형 대표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할 계획이다.
주요 게임사들의 주주총회는 29일에 몰려있다. 넷마블, 엔씨소프트, 펄어비스, 위메이드, NHN엔터테인먼트 등이 주총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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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핌DB] |
넷마블은 박동호 단국대 석좌교수, 허태원 법무법인 아인 변호사, 이종화 CJ 경영전략실 상무 등 사외이사 등 3명의 재선임을 의결할 예정이다. 이외 재무제표 및 이사 보수 한도 승인, 정관변경, 임원 퇴직금 지급규정을 안건에 포함시켰다.
또한 넷마블은 이번 주총의 정관 변경 건에서 ‘주식예탁증서(DR) 발행 근거’를 신설했다. DR은 국내 기업이 해외 거래소에 상장하지 않더라도 외국인 주주를 유치할 수 있도록 한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넥슨 인수전에 뛰어든 넷마블이 추가 자금 확보를 위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반면, 넷마블 측은 주주친화 정책 강화 차원이라고 선을 그었다.
엔씨소프트는 현동훈 서울대 교수 사외이사와 박병무 VIG파트너스 대표 기타비상무이사의 재선임 건과 함께 백상훈 BnH 세무법인 대표 사외이사의 신규 선임 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여기에 1주당 6050원의 배당 결정과 재무제표 및 이사 보수 한도 승인, 전자증권제도 도입 관련 조항 신설 등에 따른 정관 변경 안건 등이 함께 처리될 예정이다.
펄어비스는 김대일 펄어비스 이사회 의장과 정경인 대표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 등을 처리한다. 또 신사업 인재 육성 및 자회사 업무지원을 위해 신규 사업목적에 교육 서비스업과 학원 운영업, 자회사 등에 대한 경영상담업 및 사무지원업 등을 추가하는 안건이 올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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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주주총회 자료사진. 윤창빈 기자. 2019.03.20 pangbin@newspim.com |
NHN엔터테인먼트는 기존 사명을 'NHN(Next Human Network)'으로 변경하는 안건을 결의한다. 지난 2013년 네이버와 분리 이후 6년 만의 사명 변경이다.
회사 측은 사명 변경에 대해 한국 IT산업에서 NHN이 갖는 의미와 가치를 계승하고 IT 기술기업으로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위메이트엔터테인먼트도 이번 주총을 통해 '위메이드'로 사명 변경을 추진한다. 위메이드는 지난해 열린 '지스타 2018'에서 사명 변경을 예고했다.
한편 펄어비스, 넷마블, 일본 시장에 상장한 넥슨 등은 배당을 실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넷마블은 지난해 자사주를 매입했고, 주주친화 정책을 강화하기 위해 정관을 변경해 분기 배당 근거를 만들 예정이다. 넥슨재팬은 지난 2016년부터 배당을 실시하지 않고 있으며, 펄어비스 또한 미래 먹거리 투자를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배당을 하지 않는다.
giveit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