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채권·외환

속보

더보기

[크레딧+] 감사의견 '한정' 아시아나항공, 1.3조 채권 조기상환 위기

기사입력 : 2019년03월22일 15:25

최종수정 : 2019년03월22일 17:04

나신평 "감사의견 '한정'은 치명적 요인...오전부터 회의중"
한기평, 감사의견이 한정일 경우 신용평가 부정적 요인
신평사들 과거 회계신뢰성 훼손엔 여지없이 신용등급 '강등'

[서울=뉴스핌] 김지완 백진규 기자 = 아시아나항공이 감사의견 '한정'을 받으면서 신용등급 강등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자칫 1조3000억원에 달하는 채무 조기상환 위기에 처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아시아나항공이 지난해 11월 발표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회사채 신용등급이 'BBB-' 미만으로 하락하면 장기차입금과 자산유동화사채에 대한 조기지급사유가 발생한다. 즉, 신용등급이 'BBB-' 아래로 떨어지면 오는 11월부터 2023년까지 설정돼 있는 부채들의 만기가 무력화된다. 한국신용평가(한신평)와 나이스신용평가(나신평)이 지난해 6월 평가한 아시아나항공의 신용등급은 'BBB-'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이 앞으로 갚아야 할 자산유동화사채는 8809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0월부터 현재까지 발행된 유동화사채 물량은 여기서 제외됐다.

또 산업은행·수출입은행·우리은행·국민은행·광주은행·농협·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현대캐피탈·대한지방행정공제회·주택도시보증공사 등으로부터 조달한 장기차입금은 4070억원에 달한다. 등급 강등시 당장 갚아야할 액수가 1조3000억원에 달한다.

아시아나항공 A350 항공기. [사진=아시아나항공]

삼일회계법인이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감사의견을 '한정'으로 밝히면서, 아시아나 신용등급도 '강등' 수순에 들어갔다.

한국기업평가(이하 한기평)은  'KR신용평가 일반론'을 통해 '회계감사인(법인)의 감사의견이 한정의견/부적정의견/의견거절 등의 경우 신용평가의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거나, 신용등급 거절 등의 요인이 될 수도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전명훈 나이스신용평가 실장은 "삼일회계법인의 '한정' 감사의견은 분명 기업등급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라며 "이와 관련해 나신평 내부에선 오전에 회의를 했고, 오후에도 회의를 진행중이다. 회의가 끝나면 보도자료를 낼 예정"이라고 답했다.

한국신용평가 관계자 역시 "과거 사례에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짤막하게 답했다. 실제 한신평은 지난해 12월 한국항공우주산업이 감사의견 '한정'을 받자, 회계신뢰성 훼손을 이유로 'AA-/안정적'에서 'AA-/부정적'으로 변경했다.

이에 앞서 지난 2016년 대우조선해양은 감사의견 '한정'을 받자, 신평3사는 일제히 대우조선해양 신용등급을 'BB'에서 'B+'로 두 계단 내린바 있다. 마찬가지로 등급 '강등' 이유는 회계정보 신뢰 훼손이었다.

회계업계에서는 이번 사안에 대해 '신뢰성' 문제와 '부채' 문제가 동시에 불거질 것으로 보고 있다.

중견회계법인 한 회계사는 "감사의견 '한정'은 재무제표에서 일정부분을 신뢰할 수 없다는 의미"라면서 "아시아나항공이 부채 등 일부 항목에 해당 자료를 충분히 제공하지 않았을 때 발생하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시아나항공의 회계지표를 신뢰할 수 없다면, 실적이나 부채비율 등을 논하는 것도 의미가 없다"면서 "이 상태에서 신용등급이 그대로 유지되는 것도 이상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충당금이 문제가 된 만큼 이익 감소나, 부채인식률이 기존보다 높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시아나항공 측은 "신용등급 '하락' 이후 있을 수 있는 일에 대해 지금 말하긴 힘들다"면서 "대책을 수립중이며 빠른 시일내 재감사를 신청해 '적정' 의견으로 변경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지난해 9월말 기준 아시아나항공 분기보고서[자료=금융감독원]

swiss2pac@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