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민주 기자 = 블록체인 기반의 금거래소 신사업에 나서는 코스닥 기업 아이티센(회장 강진모)이 보유 증권을 매각해 현금 157억원을 확보했다.
지난해 3분기 별도 기준 분기보고서에서 따르면 아이티센의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5억1352만원이다. 전년동기에 142억7700만원이었다가 96% 급감했다. 지난해 아이티센은 고정비 성격의 판매비와 관리비로만 월평균 16억원을 지출하고 있다.
아이티센의 지난해 3분기 별도 재무상태표(일부). [자료=전자공시시스템] |
◆ 차입금 378억
지난해 1~9월 아이티센의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액 732억원, 영업손실 42억원, 당기순손실 48억원으로 매출액은 전년비 28% 감소했고 영업손익과 당기순손익은 적자 전환했다.
이 회사의 차입금은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별도 분기보고서 기준 이 회사의 (유동성) 차입금은 378억원으로 전년비 62% 증가했다.
아이티센의 지난해 3분기 별도 재무상태표(일부). [자료=전자공시시스템] |
유동성 차입금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단기차입금 내역을 살펴보면 임직원 임금, 원재료 매입 등에 필요한 자금을 의미하는 운전자금이 가장 많다. 일반자금의 경우 금리가 최고 5.45%(KEB하나은행)에 달하고 있다. 이 기간 아이티센은 이자비용으로 12억7386만원을 지출했다.
◆ 지분 매각으로 현금 157억 유입
지난 4일 아이티센은 관계사 케이지이홀딩스 유한회사 지분을 매각해 현금 157억원을 확보했다. 케이지이홀딩스는 비상장사이며 아이티센과 소프트센이 각각 33.26%, 16.74%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아이티센은 지난해 한국금거래소와 NI(네트워크통합) 기업 콤텍시스템을 인수했고, 블록체인 기반의 금거래 플랫폼 '쎈골드'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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