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전국 대전·세종·충남

속보

더보기

경찰 “한화 대전공장 관리 부실 여전”…작년 이어 폭발사고 공정책임자 또 입건

기사입력 : 2019년03월14일 11:36

최종수정 : 2019년03월14일 14:22

대전경찰청, 회사 관계자 30여 명 조사해 공정책임자 등 6명 입건
경찰 “유관기관 참여 사고원인 실험 검증…내달 초·중순 결과”

[대전=뉴스핌] 최태영 기자 = 지난해 5월 폭발사고로 입건됐던 ㈜한화 대전공장 공정관리 책임자가 지난달 14일 발생한 폭발사고로 또 다시 입건됐다. 한화 측의 사후 부실 관리·대응에 대한 의혹이 지속되고 있다.

대전지방경찰청 전경 [사진=대전지방경찰청]

대전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달 14일 한화 대전공장에서 발생한 폭발사고와 관련해 공정책임자 이모(54) 씨 등 회사 관계자 6명을 업무상과실치사(및 치상) 혐의로 입건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 발생 이후 현재까지 회사 관계자 30여 명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며, 이 중 공정관리 책임자 이씨 등 6명을 지난주 입건했다.

공정관리 책임자 이씨는 5명의 근로자가 숨진 지난해 5월 폭발사고 때도 같은 혐의로 입건돼 현재 검찰에 송치된 상태에서 이번에 재입건됐다.

경찰은 사고 발생 후 지난달 말부터 한화기술센터 내 실험장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대전지방고용노동청, 산업안전보건공단, 한화 관계자 등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실험 검증 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찰은 사고 원인 검증과 관련, “이형 작업장에서 이형 준비 작업 중 추진기관 내부 코어 이형을 위해 이형기 내 코어 상단을 연결하는 과정에서 센터(중심)가 맞지 않으면서 충격 마찰이 있었는지 여부, 또 정전기에 의한 불꽃으로 폭발이 일어났는지 여부 등 2가지 사안을 중점 들여다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충격 마찰’과 ‘정전기’에 의한 불꽃 가열 폭발 여부 등 복합적으로 봐야할 사안이어서 사고 당시와 유사한 설비를 만들어 공정을 재현하는 모의 실험을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경찰은 이르면 4월 초·중순쯤 실험(검증)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사고 직전 근로자들이 작성한 위험요인발굴서상에도 센터(중심)가 맞지 않는 부분이 있었다는 지적이 제기된 바 있다.

이에 대해 경찰은 실험 검증 작업과 별도로 “(회사 측이) 장비관리를 소홀히 한 부분이 있는지 여부가 중요한 사항이어서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유도무기 추진제가 관련법상(산업안전보건법 등) 위험물로 분류돼 있어 민감한 설비에 대한 사측의 관리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여부에 주안점을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앞서 지난달 14일 대전시 유성구 외삼동 한화 대전공장 내 70동 추진체 이형 공실에서 폭발사고가 발생, 작업 준비중이던 김모(24) 씨 등 3명이 숨졌다.

 

cty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尹대통령·이재명 첫 영수회담...협치 물꼬 트이나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정부 출범 2년 만에 첫 영수회담을 진행한다. 민생회복지원금, 채상병·김건희 특검법, 의대 증원, 연금개혁 등 난제가 산적한 가운데 이 대표의 모두발언 수위와 독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차담회 형식의 영수회담을 갖는다. 윤 대통령·이 대표 순으로 공개 모두발언을 한 뒤 비공개로 전환한다.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월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영수회담을 개최한다. [사진=뉴스핌DB] 민주당 측에선 진성준 정책위의장, 박성준 수석대변인,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이, 대통령실에선 정진석 비서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이 배석한다. 비공개 회담 이후 양측이 각각 결과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22대 총선이 범야권의 압승으로 끝난 상황에서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협치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남은 임기 3년 동안 여소야대 속에 국정을 이끌어야 하는 윤 대통령에겐 야권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지난 2년과 같이 거부권 정국이 되풀이할 경우 레임덕의 가속화가 불가피하다. 양측은 회담 의제를 제한하지 않기로 했으나 민생회복지원금·채상병 특검법·김건희 특검법·의대 증원·연금개혁 등 굵직한 현안들이 모두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이 대표는 범야권을 중심으로 요구가 거센 '국정기조 전환'도 언급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대부분의 현안들에 여야 이견이 크기 때문에 구체적인 합의문 도출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의 모두발언 내용·수위에도 이목이 쏠린다. 합의문 도출 가능성이 낮은 만큼 '총선 민의를 전달하는' 모두발언 메시지에 공들일 수밖에 없다. 이 대표는 지난 주말 동안 외부일정을 최소화하고 발언문 작성 등 회담 준비에 매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독대 및 영수회담 정례화 여부도 주목된다. 첫 만남에 모든 현안을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주기적으로 만나며 접점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hong90@newspim.com 2024-04-29 06:00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