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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무부 "북미회담 결렬은 트럼프 결정"…볼턴 역할 부인

  • 기사입력 : 2019년03월13일 11:09
  • 최종수정 : 2019년05월26일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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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미국 국무부 로버트 팔라디노 부대변인이 지난달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미 정상회담의 결렬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결정이었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미 국무부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언론 브리핑 전문에 따르면 팔라디노 부대변인은 이날 기자로부터 채널A가 보도한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이 존 볼턴 미 국가안전보장회의 보좌관을 "매우 재수없는 사람"이라고 한 것에 대해 미국이 외교적으로 어떻게 대응할 것이냐는 질문을 받았다.

여기에 대해 팔라디노 부대변인은 해당 보도를 보지 못해 반응하지 않겠다고 언급하며 "미국의 수석 협상가(lead negotiator)는 미국 대통령이며, 그것(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은 대통령의 결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은 지난 5일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가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최한 전문가 초청 간담회에서 2차 북미 정상회담이 합의 없이 끝난 것과 관련해 뒷 배경으로 마이클 코언 청문회와 볼턴 보좌관을 꼽았다.

정세현 전 장관은 당시 볼턴 보좌관을 "한반도 문제에서 매우 재수 없는 사람"이라고 지칭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2차 북미 정상회담이 합의되지 못한 데는 대북 강경파로도 알려진 볼턴 보좌관의 입김이 큰 것이 아니냐는 주장도 제기됐다.

팔라디노 부대변인은 이날 북한의 유엔(UN) 제재 위반 내용을 기술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보고서로 트럼프 행정부에서 대북 제재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다는 우려를 하고 있냐는 질문에는 "하노이 정상회담에서 진전을 이뤘다"고 답했다.

부대변인은 이어 "비록 우리가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북한과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지만, 상세한 입장을 교환하고 여러 사안에 대해 차이를 좁힐 수 있었다"며 "미국은 대북 제재 완화 전에 완전한 비핵화를 기대하고 있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미국과 국제사회는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FFVD)가 무엇을 수반하는지 공통된 이해를 갖고 있다. 또 무엇이 진정한 진전을 구성하는지에 대해서도 공통된 이해를 갖고 있으며, 우리는 앞으로 나아갈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팔라디노 부대변인은 "북한에 대한 더 많은 경제적 압박을 고려하고 있나"는 질문에는 "우리는 북한과 관여할 준비가 돼 있다"며 "대통령이 설명했듯 이러한 (대북) 제재는 국제 사회의 제재이며, 이들은 비핵화가 달성될 때까지 유지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로버트 팔라디노 미 국무부 부대변인 [사진=로이터 뉴스핌]


saewkim9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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