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준호 기자 = 홈플러스가 무기계약직 직원 전원을 별도의 직책 신설 없이 기존의 정규직 직급으로 전환하는 노사 협상을 마무리했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19일 노사간 임금협상을 타결한 홈플러스㈜에 이어 11일에는 홈플러스스토어즈㈜ 노조와 2019 임단협을 타결하고 조인식을 열었다.
홈플러스는 1997년 삼성물산에서 출범한 기존 홈플러스㈜와, 2008년 홈에버를 인수한 홈플러스스토어즈㈜ 등 2개 법인으로 구성돼 있다. 두 법인에서 근무 중인 무기계약직 직원 수를 합치면 1만5000명에 이른다.
홈플러스스토어즈 노사는 이번 임금협상을 통해 연내 무기계약직 사원 전원(약 3000명)을 대상으로 기존 정규직 직원들에게 부여되는 직급인 ‘선임’으로 전환하는 데 합의했다.
이로써 홈플러스는 약 1만5000명의 무기계약직 직원 전원 정규직 전환이라는 노사 간의 큰 목표를 달성하는 데 최종 합의했다.
노사는 정규직 전환 후와 동일한 임금과 처우를 적용하는 데 합의했으며, 임금(선임 및 섹션장 기준)은 계약연봉 기준 7.2% 인상한다.
임일순 홈플러스스토어즈㈜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이종성 홈플러스일반노동조합 위원장(오른쪽)이 11일 서울 강서구 홈플러스 본사에서 2019년 임금·단체협약 조인식을 마친 후 협약서를 함께 들어 보이며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홈플러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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