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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개강 맞아..‘몰카 근절’ 팔 걷어부친 대학 총학

기사입력 : 2019년03월08일 17:10

최종수정 : 2019년03월08일 17:10

서울대·성신여대 총학 등, 몰카 점검 강화 계획
성균관대 총학, 학교 주변 상가까지 점검 ‘눈길’
전문가 “학생들의 몰카 불안 해소가 총학생회 역할로 인식”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3월 새학기 개강을 전후로 각 대학 총학생회가 ‘몰래카메라(몰카)’ 근절을 위한 점검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학생들의 몰카 불안이 커짐에 따라 이를 해소하는 것이 총학생회의 주요 역할로 자리잡는 추세다.

[사진=성균관대 총학생회 SNS]

8일 성균관대 인문사회과학캠퍼스 총학생회에 따르면 총학생회는 ‘SKKU(성균관대)+Security(안전)’를 합친 ‘스꾸리티’라는 공약을 내걸어 학교 주변 상가 화장실 몰래카메라 전수조사를 실시해 지난 4일 그 결과를 SNS에 공개했다. 정기적으로 점검되는 학내 몰카 뿐만 아니라 학생들이 자주 방문하는 학교 주변 몰카도 방지하기 위함이다.

학생들이 자주 방문하는 인문사회과학캠퍼스 주변 식당과 상가 화장실 40개를 대상으로 외부 업체와 총학생회 집행부원이 동행해 조사하는 방식이다. 업체와 조사 대상은 모두 총학생회가 선정하고, 조사가 완료된 곳에는 총학생회가 제작한 인증 스티커가 붙는다.

김예지 총학생회장은 “평소에도 학교 인근 화장실을 사용하는 학우들이 많고, 대동제 및 개강파티 시기에는 더 늘어난다”며 “성균관대 인근 화장실은 노후하거나 남녀공용으로 사용하는 곳도 대다수여서 이러한 공약을 진행하게 됐다. 다행히 학생들의 반응이 좋다”고 설명했다.

서울대 총학생회도 3월 개강을 앞두고 지난달 21일 학생회관 화장실, 샤워실, 여학생 휴게실, 보건진료소 탈의실을 대상으로 몰카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학교와 청원경찰, 총학생회가 함께 몰카 탐지기 등을 이용해 점검을 마쳤다.

[사진=서울대 총학생회 SNS]

학교 측과 협의해 학생회관을 우선 점검했지만, 총학생회는 향후 학내 다른 건물을 대상으로도 점검 범위를 넓히고 빈도도 늘린다는 계획이다.

도정근 총학생회장은 “지난해 학내 몰카 문제가 불거진 이후부터 계속해서 점검을 하고 있다”며 “몰카가 사회적 이슈로 떠올랐기 때문에 총학생회에서 주기적으로 몰카를 점검한다는 것을 학생들에게 알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성신여대 총학생회도 지난달 28일 공약 사항에 따라 진행한 몰카 정기점검 결과를 SNS에 공지했다. 현재 인력 문제로 수정캠퍼스는 3달에 2번, 운정캠퍼스는 격달로 점검이 진행되고 있지만, 학생들이 참여해 양 캠퍼스 모두 한 달에 한 번씩 점검하겠다는 것이 총학생회의 계획이다.

고희선 총학생회장은 “그동안 학생들이 학교 측에서 정기적으로 점검하는 것을 알고만 있었지, 구체적인 결과는 알지 못했다”며 “총학생회가 점검에 함께 참여하고 결과를 공개하니 학생들의 반응이 좋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대학에서 몰카 문제가 지속적으로 불거지고 있는 만큼, 이를 막기 위한 학생들의 자발적인 움직임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윤인진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는 “기술이 발달하고, 이를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사람들이 있는 한 대학 내 몰카 문제가 쉽게 누그러들지 않을 것”이라며 “학생들의 지지를 받는 총학생회가 학생들이 느끼는 몰카에 대한 불안감을 방지할 대책을 내놓는 것은 당연한 행위”라고 말했다.

iamky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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