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 방문…권양숙 여사 예방도
황교안 “권 여사와 공관과 생활 등 이야기 주고받아”
5‧18 망언 징계‧윤리위원장 사임 등 질문엔 답 피해
[김해=뉴스핌] 김규희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5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대통령님의 통합과 나라사랑 정신을 기억하겠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오후 5시28분께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방명록에 "대통령님의 통합과 나라사랑의 정신 깊이 기억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5일 오후 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대통령님의 통합과 나라사랑 정신을 기억하겠다”고 밝혔다. 2019.03.05. q2kim@ |
황 대표는 회색 정장과 검은 넥타이를 메고 시종일관 진지한 태도를 이어갔다.
일부 지지자들은 황 대표가 모습을 드러내자 환호와 박수를 치며 환영했으나 옆에 있던 한선교 사무총장이 이를 제지했다. 황 대표는 지지자들에게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묘역으로 향했다.
황 대표는 이후 노 전 대통령의 부인인 권양숙 여사 예방을 위해 곧바로 이동했다. 권 여사 예방은 한 사무총장과 추경호 전략기획부총장, 민경욱 대변인 등 신임 지도부와 함께 했다.
황 대표는 예방을 마친 뒤 기자와 만나 “노무현 전 대통령님의 통합과 나라사랑 정신을 다시한번 되새기게 됐다”며 “권 여사님과 대통령께서 공관에서 어떻게 생활했는지 공관이 어떤 개념으로 만들어졌는지 등 얘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노 전 대통령이 어떤 것을 통합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황 대표는 “해외 파병 등 우리 사회 현안들을 해소한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날 5‧18 망언 징계와 김영종 윤리위원장 사임 등에 대한 질문에는 “오늘은 대통령님을 추모하는 데에 마음을 모아달라”며 여전히 즉답을 피했다.
한편 황 대표는 이날 4.3 보궐선거가 예정된 경남 창원시를 방문해, 창원 반송시장을 들러 민심 확보에 나설 예정이다.
q2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