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서울시

속보

더보기

[서울 복지실험⑥]김윤태 교수 “청년실업 심각, 의미있는 실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청년층은 하나의 집단이 아니라 다양한 집단"
"청년수당 2.0, 보편적 복지 아닌 부분적 기본소득"

[편집자주] 서울시의 '청년복지' 실험에 대한 논쟁이 뜨겁습니다. 서울시가 청년기본소득(조건없는 청년수당)을 지급하는 '정책실험'을 검토하고있다는 소식에 따른 것입니다. 약 3년전 서울시가 ‘청년수당’ 제도를 도입할 때만큼이나 찬반논쟁이 치열합니다. 이에 뉴스핌은 이번 논쟁을 꼼꼼히 들여다봤습니다. 먼저 이번 ‘정책실험’을 설계한 민간연구소 '랩2050'이 제안한 신(新)청년수당의 실체와 배경을 소개합니다. 이어 청년수당의 국내외 사례를 분석하고 비교한 뒤 전문가의 찬반 의견을 들어봤습니다. 

<목차>

①서울시 논란 불지핀 '무작위 청년수당'
②서울시 청년수당 2016년→2019년 논란 '2R'
③'박원순 VS 이재명' 청년수당 비교해보니
④복지실험인가 포퓰리즘인가…외국은
⑤반대입장 "중남미식 포퓰리즘에 불가"
⑥찬성입장 "경제적·사회적 지속 가능성 확보"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노인빈곤 문제도 너무 심각해서 기초연금을 도입해서 25만~30만원 주자는 건데, 청년실업 문제 역시 너무 심각한 문제다."

김윤태 고려대학교 공공정책대학 교수는 5일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우리나라의 청년실업은 매우 심각하다"며 "그런 점에서 조건없는 청년수당 2.0(청년기본소득)은 의미있는 정책실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열린연단 동영상 강연 캡처]

유럽의 청년실업 정책을 연구해 온 김 교수는 "50만원의 수당을 받는다고 구직을 안하는 청년들이 있겠나. 오히려 극소수의 사람을 걸러내기 위해 학원, 인터뷰 증빙 등 증명서류를 내는 게 더 번거롭고 효율성이 떨어질 수 있다"며 "어떤 조건을 부여하지 않는다는 것은 진일보하고 의미 있는 실험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서울시 청년 수당은 체크카드 방식으로 매월 50만원의 현금을 지급하지만 일정한 조건이 있다. 활동 보조금이 교통비, 교재비, 학원비, 식비 등 '취업 활동'과 관련된 일에만 쓰여야 한다. 사용 후 의무적으로 영수증을 제출해야 하고, 보고서 내용이 미흡하면 수당 지급을 중단할 수 있다. 이에 비해 유럽의 청년 보장은 어떤 특정한 조건을 부여하지 않는다.

김 교수는 "청년층은 하나의 집단이 아니라 다양한 집단이다.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이 시행 중인 ‘청년 보장’ 프로그램처럼 일자리를 찾는 청년 개개인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핀란드 기본소득 실험에서 행복도 증가, 스트레스 경감과 같은 인식적 측면의 변화가 나타났듯이 기본소득 형태의 수당 지급은 서울시 청년수당 2.0이 주요 목표인 청년층의 일과 삶의 질을 높인다는 측면을 뒷받침하고 있다는 점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얘기다. 경제적·사회적 지속 가능성 확보 차원이다. 

그는 청년수당 2.0이 보편적 복지로 보편적 세금을 담보하지 않으면 실패할 것이란 관측에 대해선 "(청년수당 2.0은) 보편적 복지와는 관계가 없고 부분적 기본소득"이라고 정의했다. 김 교수는 "건강보험, 국민연금, 고용보험, 산재보험은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한다. 그것이 보편복지다. 노인기초연금, 아동수당, 유치원 보육지원비는 보편복지가 아니라 선별복지고 부분적 기본소득에 가까운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일종의 부분기본소득 개념인데 우리나라 청년실업이 너무 심각하기 때문에 의미가 있다"며 "노인기초연금은 액수를 올려야 한다고 보고 청년수당도 보편적으로 다 주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다만 김 교수는 현금 뿐 아니라 다양한 프로그램도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금만 주지 말고 서비스 차원에서 구직프로그램을 저렴하거나 무료로 많이 만들어야 한다"며 "청년들이 원하는 직업이 있는데 대학이나 고등학교에서 못배운 것이 있다면 그것을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많이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y2k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