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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 개학대란] 첫날 혼란 "엄마찬스 쓰면 그나마 다행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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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돌봄 없는 유치원 맞벌이 학부모 '발동동'
맘카페서 학부모 분통 "왜 아이를 볼모로 협상하나"

[서울/수원=뉴스핌] 김연순 순정우 기자 = # 경기도 용인에 거주하는 7살 딸을 둔 김모씨(36)는 지난 2일 해당유치원을 통해 "오는 4일 부득이 새학기 개학을 연기할 수밖에 없다"는 공지를 받았다. 김 씨는 3일 오전 경기도교육청을 통해 '돌봄신청' 안내 문자를 받았지만 긴급돌봄 서비스는 신청하지 않기로 했다. 아이를 낯선 환경에 두기는 싫었기 때문이다. 3일 오후 해당 유치원에서 '특별돌보미반'을 운영한다는 공지가 왔지만 김 씨는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이 마저도 포기하고 며칠간 '(친정)엄마찬스'를 쓰기로 했다. 하지만 하루 이틀도 아니고 개학연기가 길어질 경우가 걱정이다.

유치원 개학연기 첫날인 4일. 김 씨처럼 엄마찬스가 가능한 학부모는 그나마 선택의 여지가 있다. 하지만 엄마찬스는 커녕 유치원 자체 돌보미반도 운영하지 않는 맞벌이 부부는 한숨만 나왔다. 정부가 임시돌봄 서비스를 운영했지만 아이를 낯선 환경에 두는 것도 선뜻 내키지 않기 때문이다. 또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인 임시 돌봄은 운행 차량이 지원되지 않아 맞벌이 부부들은 출퇴근 시간과 맞물려 분통을 터트렸다.

4일 오전 출근시간대 경기도 한 지역의 보육시설 인근 모습 [사진=순정우 기자]

실제 수원 지역의 한 유치원에 임시돌봄서비스를 신청한 원아는 12명이지만 3명만 등원했다. 이 유치원 학부모들은 "집에 데리고 있고 싶지만 맞벌이다 보니 아이를 데리고 왔다"며 "개학연기가 길어지면 다른 방안을 모색해야하는 것이 아니냐"며 불안감을 보였다.

일부 개학연기 유치원 학부모들은 해당 유치원에 일정 등에 직접 항의를 하는가 하면 수업료 환불 여부 등을 묻기도 했다.

개학을 연기한 용인 소재 유치원의 한 학부모는 "적어도 원생이 200명이나 되는 유치원에서 당장 주말이 지나 등원하는 아이들을 생각했다면 특별돌보미반을 신청할 수 있다는 걸, 개학 연기 통보할 때 알려줬어야 한다"고 해당 유치원에 항의했다. 이 학부모는 이어 "4일부터 시작되는 정규수업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미 실시된 정규수업은 어떻게 할 지, 계획된 수업일수 수업료 환불 등에 관한 사항을 학부모들에게 자세히 알려달라"고 목소리를 냈다.

이날 학부모들의 소통공간인 지역 ‘맘카페’에도 유치원 개학연기에 대한 글이 '뜨거운 감자'였다. 사립유치원이 1031개로 가장 많은 경기도 지역 맘카페 회원은 "유치원이 애들 가지고 장사하는 것도 아니고 정말 집단 이기주의에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며 “학습권 침해라는 명분은 어디서 나오고 정부랑 결정할 일을 왜 아이를 볼모로 협상하려 하는지 모르겠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 회원은 이어 "맞벌이는 아니지만 기분이 나빠서 보내기 싫은데 막상 또 어딜 보내야하나 찾으려니 머리가 아프다"며 "맞벌이 부모님들이 엄청 애가 탈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맘카페 회원은 "입학 무한연기 사태로 힘든 워킹맘"이라고 소개한 뒤 "유치원 신입학하기로 했는데 연휴전에 입학 무한연기 연락 이와서 당황했다"며 "유치원에서 돌봄신청하라고 연락왔는데, 보내도 될지 입학할 때까지 엄마찬스를 써야할 지 걱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교육부와 전국의 시·도교육청은 이 날 현재 전국의 모든 사립유치원들의 운영 여부를 확인한 결과, 오전 12시 기준으로 총 3875개원 중 239개원이 불법 개학연기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 사립유치원의 6.2%에 해당하는 규모다. 개학연기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유치원은 23개원이었다.

y2k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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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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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 영향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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