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공습에 이어 파키스탄, 인도 전투기 격추
아시아·유럽 증시 하락 vs 엔 상승
하노이 북미정상회담도 주시
[런던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두 핵보유국 인도와 파키스탄이 영토 분쟁 중인 카슈미르 지역을 놓고 긴장을 고조시키며 27일 글로벌 시장에서 안전자산으로 수요가 몰리고 있다.
인도 공군이 파키스탄령 카슈미르에 위치한 테러캠프에 공습을 가하자, 파키스탄 공군이 인도령 카슈미르를 공습하고 파키스탄령에 진입한 인도 전투기 두 대를 격추시켰다.
이에 따라 인도와 파키스탄 채권과 통화가 하락했고, MSCI 일본 제외 아시아태평양 지수는 0.15% 하락 마감했다.
유럽증시 초반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 지수는 0.5% 가량 하락 중이며, 유럽 주요국 증시가 모두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S&P500 주가지수선물도 0.1% 내리며 뉴욕증시의 하락 출발을 예고하고 있다.
미국 S&P500 주가지수선물 27일 추이 [자료=블룸버그 통신] |
글로벌 시장은 베트남 하노이에서 곧 시작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2차 정상회담도 초미의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정학적 리스크와 기대감, 불확실성이 공존하는 가운데 외환시장에서는 안전자산인 엔으로 수요가 몰리고 있다.
반면 미달러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간밤 ‘인내심’을 강조하면서 3주 만에 최저 부근에 거래되고 있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가 새 국면에 접어들면서 파운드가 상승 흐름을 계속하고 있다. 브렉시트 연기는 없다고 고수하던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브렉시트 합의안과 ‘노딜 브렉시트’(합의없는 브렉시트)까지 의회에서 부결될 경우 브렉시트를 연기하는 방안에 대해 하원 표결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파운드는 전날 미달러 대비 1.3288달러로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편 국제유가는 트럼프 대통령의 압력에도 불구하고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감산을 고수하고 미국 원유재고가 감소했다는 소식에 상승하고 있다.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 가격 27일 추이 [자료=블룸버그 통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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