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비건 “북미정상회담 의제만 확정‥앞으로 이견 좁혀야”

기사입력 : 2019년02월13일 01:59

최종수정 : 2019년05월26일 15:23

비건 특별대표 문희상 국회의장 등 만나 설명
“남북 관계 대북 제재 틀 속에서 이뤄져야” 주문도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12일(현지시간) 지난 평양 방문을 통해 오는 27~28일 열릴 베트남 북미 정상회담 의제를 결정했으며 추가 협상을 통해 양측의 이견을 좁히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건 특별대표는 존 설리번 국무부 부장관과 함께 이날 워싱턴DC에서 미국을 방문한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대표단을 만난 자리에서 북한의 김혁철 전 스페인 대사와의 평양 실무 협상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 [사진=로이터 뉴스핌]

비건 특별대표는 “평양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  의제는 합의했지만 추후 협상을 위해서는 서로 이해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과 회의에서 처음부터 정해놓은 원칙은 이번엔 협상을 하지 않고 구체적인 양국의 입장을 확인하는 것이었다”면서 “12개 이상 문제에 대해 논의했고 앞으로 싱가포르 정상회담의 선언 이행을 위해 북한과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건 특별대표는 “양측이 무엇을 원하는지 정확하게 얘기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이견을 좁히는 것은 다음 회의부터 시작한다”면서 “(북미정상회담 개최 전까지) 2주밖에 남지 않아서 난제를 모두 해결하는 것은 어렵지만, 일정 합의를 할 수 있다면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비건 특별대표는 “이번 (베트남) 북미 정상회담은 양자 회담 형식으로 진행되지만 언젠가는 삼자(남북미)가 함께할 수 있는 날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희상 국회의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그는 이어 "북한과 관계 정상화, 평화조약, 한반도 경제번영 기반 확보를 위해 가야 할 길은 멀지만 (미국은) 그것을 선택했다”면서 “북한이 올바른 선택을 하길 바라고 그렇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비건 특별대표는 이밖에  “한미가 항상 같은 소리를 내야 한다. 미국은 남북관계의 발전을 반대하지 않지만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틀 안에서 이뤄져야 한다”면서 "남북관계 발전이 비핵화 과정과 함께 진행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북한과 대화를 시작할 때 많은 흥분과 기대가 있었지만, 북한이 불필요하게 시간을 끄는 바람에 대화가 지연되고 그 결과 남북관계의 진척과 비핵화에 대한 진척에 엇박자가 나기 시작했다"며 "그러나 한국정부가 사안의 민감성을 파악했고, 한미 워킹그룹을 통해 사전에 현안을 조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비건 특별대표는 “하지만 과거 이견이 있었을 때보다 훨씬 좋아진 상황"이라면서 “북한이 이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는 것은 워킹그룹이 잘 운영되고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설리번 부장관은 대표단 일행에게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이후) 변화의 시기이지만 한미 동맹은 흔들림 없다"면서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이 가능한 비핵화(FFVD)를 이루기 전까지 북한에 대한 경제제재는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의장은 이에대해 “모든 것은 한미동맹을 전제해서 해야 한다”면서 “한국 내 모든 정당의 생각은 한미 연합훈련, 전략자산 전개, 주한미군 규모 축소·철수 등의 문제는 남북관계에 영향을 받아선 안 되며 오로지 동맹에서 출발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문 의장은 또 설리번 부장관이 악화된 한일관계에 대한 전망을 묻자 “과거는 잊지 말고 직시하면서 미래지향적으로 나아가야 한다”면서 “과거에 얽매이고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면 어리석은 것이지만, 미래를 핑계로 과거를 덮는 것은 더 어리석다”고 답했다.  

문 의장은 "서로 어느 정도 용인해주고 넘어가야 하는데 이번에 그러지 못하고 있어 중재자가 필요하다"면서 미국의 중재 역할을 주문했다.  

kckim1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