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마하 와치랄롱꼰 태국 국왕의 손위 누이인 영화배우 출신 우본랏타나 라자칸야 공주가 다음 달 태국 총선에서 총리직에 도전한다.
우본랏타나 공주 [사진=로이터 뉴스핌] |
8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우본랏타나 공주는 군부 쿠데타로 축출된 탁신 친나왓 전 총리와 연관된 타이락사차트 당의 총리 후보로 공식 지명됐다.
그간 왕실은 현실 정치에 참여하지 않았지만, 우본랏타나 공주는 왕실 고위 인사로는 처음으로 총리직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날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도 친(親)군부 정당인 팔랑쁘라차랏당의 총리 후보 지명을 수락한다고 밝혀 우본랏타나 공주와 대결을 예고했다.
오는 3월 24일 치러질 총선에서는 군부 정권과 '탁신계' 정당 간 한판 승부가 예상되며, 우본랏타나 공주의 도전으로 태국 정국 혼란은 더욱 고조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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