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이라크 30주년 기념·이라크 신정부 출범 축하 목적
이라크 석유부·주택건설부 장관 등과도 면담 예정
이라크 내 한국 기업 근로자 격려 계획
외교·기재·국토부·방사청 관계자 및 현대·한화·대우건설·KAI 인사들도 파견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정부는 지난 21일 임명된 한병도 이라크 특임 외교 특별보좌관을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이라크에 파견한다.
외교부는 24일 “이라크 신정부 출범을 축하하고 양국 수교 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파견”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내각책임제인 이라크는 지난해 10월 24일 아델 압둘 마흐디 총리 취임으로 신정부가 출범했다.
특사단은 한 특사를 단장으로 하고 외교부,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방위사업청 등 정부부처 관계자로 꾸려졌다. 또한 현대건설, 한화건설, 대우건설, 한국항공우주산업주식회사(KAI) 등 한국 기업 인사들도 함께한다.
특사단은 이라크 신임 총리와 대통령을 예방하고 석유부‧주택건설부 장관 등 이라크 신정부 고위인사와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 이를 통해 양국의 우호 관계와 경제 분야에서의 실질 협력 관계를 공고히 해나간다는 입장이다.
한병도 이라크 특임 외교 특별보좌관.[사진=뉴스핌 DB] |
아울러 특사단은 이라크에 진출한 한국 기업 현지 관계자와의 간담회를 통해 애로사항을 청취한다. 또한 기업 진출과 활동 지원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밖에 이라크 내 기업 진출 현장을 방문해 한국 근로자들을 격려할 계획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라크는 1989년 수교 이래 우리의 중점 건설·에너지 협력 파트너이자 우호협력관계를 다져온 우방국”이라며 “정부는 올해 수교 30주년을 맞이하여 이라크와 실질 경제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라크는 2018년 기준 한국의 제3위 원유 수입국이다. 건설 누적 수주액 기준 제7위의 건설·인프라 협력국이다. 2017년 기준 한국의 대(對)이라크 수출액은 14억 6000만 달러(한화 약 1조 6400억원) 수입 63억7000만 달러다.
현재까지 이라크에서의 한국 건설사 누적 수주액은 약 360억 달러이며, 세계은행과 이라크 정부 등이 추산한 향후 10년간 이라크 재건 수요는 882억 달러 수준이다.
no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