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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기지 중국인 24명 고립…철수지원한 韓쇄빙선 아라온호

기사입력 : 2019년01월24일 09:00

최종수정 : 2019년01월24일 09:34

중국 남극기지 건설조사단 24명 철수예정
철수용 중국 쇄빙선 설룡호 빙산과 충돌
중국기지 건설 현장 가건물에 고립상태
중국 한국에 SOS…아라온호 철수지원

[세종=뉴스핌] 이규하 기자 = 중국 쇄빙선 설룡호가 빙산과 충돌하면서 남극에 고립된 중국 인력 철수에 우리 쇄빙연구선이 지원됐다. 남극기지 건설 중 고립된 중국 건설조사단을 태운 한국의 첫 쇄빙연구선 아라온호는 내달 4일 뉴질랜드 리틀톤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24일 해양수산부 등에 따르면 아라온호는 남극에 고립된 중국 기지건설 조사단 24명의 철수를 지원했다. 대한민국 국적의 첫 쇄빙선인 아라온호는 극지에서 얼음을 깨면서 항해할 수 있도록 제작된 특수 선박을 말한다.

당초 중국 측은 장보고 과학기지 인근 ‘인익스프레서블 섬(Inexpressible Island)’의 기지건설을 위해 활동한 건설 조사단 24명을 철수시킬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난 19일 중국 설룡호가 빙산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선박 안전점검을 위해 중국 측 다른 남극기지(장성기지 킹조지섬)로 회항한 상황이다.

남극 해역 [출처=해양수산부]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현재 중국기지 건설 현장에는 가건물만 있어 2월 초까지 버틸 생필품만 남은 상태다. 현재 여름인 남극은 활주로로 사용하던 해빙(海氷)이 녹아 비행기의 접근도 불가능하다.

다른 선박을 찾아 투입하기까지는 10일 이상의 시간이 필요해 아라온호 이외의 대안은 사실상 없다는 게 해수부 측의 설명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중국 정부가 우리 정부에 지원을 요청했고 인근 해역인 로스해에서 연구활동을 수행 중이던 아라온호는 건설 조사단 철수 지원을 위해 한국시각으로 21일 Inexpressible섬으로 출발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장에는 별도의 접안시설이 없기 때문에 아라온호는 23일 중국기지로부터 약 700m 떨어진 해상에 도착, 대기했고 장보고과학기지에 있는 우리 측 헬기를 이용해 중국기지에 체류 중인 24명을 아라온호까지 이송시켰다”고 전했다.

중국 측 조사단 등을 태운 아라온호는 오는 2월 4일 뉴질랜드 리틀톤항에 도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신규기지 건설조사단의 철수 지원을 마무리한 뒤에는 2월 9일 기지 보급과 하계 연구활동을 마친 우리 측 대원 48명 철수에 나선다.

한기준 해수부 해양산업정책관은 “이번 지원으로 앞으로 건설될 중국의 신규기지와 장보고과학기지 간 보급 지원과 연구활동 등 중국과의 협력관계를 강화하는데 기여할 것”이라며 “극지에서는 어느 누구도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 안전매뉴얼 점검 등 사고 예방과 아라온호 보다 안전하고 우수한 성능을 가진 제2쇄빙연구선 건조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9년 건조 후 10년을 맞은 최초의 쇄빙선 아라온호는 2011년 빙하에 부딪혀 조난당한 러시아 어선 ‘스파르타호’를 구조한 바 있다. 2012년과 2015년에는 우리나라 어선인 정우2호와 썬스타호의 구조활동도 수행했다.

jud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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