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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기 포천 청성초 교장 “작은 학교만의 특색 살려 행복교육 실천”

기사입력 : 2019년01월20일 10:58

최종수정 : 2019년01월20일 10:58

전교생이 6학급에 65명...초미니 초등학교
학부모·동문회, 작은학교 살리기에 머리 맞대

[포천=뉴스핌] 양상현 기자 = 저출산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로 작은 학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소규모 학교 통폐합이 가시화되기 시작하자 학교가 지역의 중심이 돼 오고 싶은 학교, 찾아오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학교가 포천시에 있어 주목받고 있다.

청성초등학교 교장실에서 인터뷰 장면 (왼쪽 남궁종 총동문회장, 가운데 임대기 청성초 교장, 오른쪽 최태자 교감) [사진=양상현 기자]

임대기 청성초 교장은 작은 학교 살리기 사업에 대해 “시골의 작은 학교는 지역의 문화적 거점이고, 마을공동체의 일부분이에요. 그런 만큼 특색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가치를 키워 작은 학교를 살릴 생각입니다. 학생 수가 급감한다고 작은 학교를 통폐합하다 보면 지역도 침체를 벗어날 수 없다"라고 말했다.

소규모 학교는 복식학급 운영, 폭넓은 사회성 함양을 통한 인간관계 형성 저하, 상치 교사(전공 외 다른 과목까지 가르치는 교사)가 늘어나는 등 여러 문제점이 드러나고, 또 방과 후 학교ㆍ동아리활동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운영의 한계점도 함께 가진다는 주장이다.

임 교장은 ‘배움·채움·나눔의 따뜻한 교육혁명을 실현하는 청성초등학교’를 만들어 학생 수를 늘려 나가는 미래교육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포천교육이 학생과 교사, 학부모 등 교육 주체가 행복한 교육공동체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배움이 신나고 즐거운 아이들, 사랑으로 가르치는 것이 행복한 교사, 안전하고 건강한 학교가 있어 든든한 학부모 등 교육주체가 모두 행복한 교육으로 만들어 나간다는 것이 임대기 교장이 그린 교육의 밑그림이다.

이를 위해 그는 '청성교육 4개년 변화 모델'을 만들어, 지난 3년간 실천하는 등 미래 교육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 도시 학교 부럽지 않은 교육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배움이 즐겁고 나눔이 행복한 인재 육성’이라는 지표 아래 △학생이 꿈을 키우는 교실 △교직원이 보람을 느끼는 교단 △학부모가 만족하는 학교 △모두가 감동하는 교육 등 행복한 학교 문화 만들기에 힘쓰고 있다.

특히 인성교육이 이른바 명품 교육의 요체라 보고 △배움·채움·나눔을 위한 학생활동 중심 수업 정착 △'매일 아침 다 같이 책 읽기' 운동 △‘문화예술 체험활동’ △기초 코딩교육 등을 특색 과제를 선정해 중점 추진하고 있다.

그는 행복한 학교를 위한 교육의 실현을 위해서는 교과서 중심의 수업에서 과감히 탈피해야 한다며, 체험이 중심이 된 교육을 위해 ‘역사체험 프로젝트 학습’ 등 ‘프로젝트 학습’으로 교육의 새 바람을 불어 일으키고 있다.

또 학급 인원수가 작은 학교의 큰 고민거리인 자기주도적 학습 프로그램을 위해 지역사회 밀착형 체험학습 프로그램과 맞춤형 독서ㆍ토론 교육, 학년 특성에 맞는 방과 후 학교 프로그램 같은 독자적인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또 교직원들뿐만 아니라 학부모들과 그룹별 대화를 통한 소통하고 공감하는 소통 실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눈여겨볼 것은 독서동아리 활동, 별빛 가족캠프, 연꽃마을 걷기, 학부모 연수, 아버지 놀이 학교 등 학부모 참여 프로그램 등 지역사회 밀착형 공동체 교육 프로그램이다.

지역과 연계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학부모 상호 간 이해와 소통으로 지역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특색 교육 프로그램과 이색 발표회, 명사를 초청한 학부모 연수회를 실시해 꿈을 키워가는 학교를 만들어 가겠다는 의미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최근에는 이 학교 동문회가 작은 학교 살리기에 머리를 맞댔다. 이 자리에는 이한칠, 최재석, 전동문 회장 등 지역 경제인과 이성모 교육청 국장, 정덕균 종균배양소 소장, 청성초 교장과 교감, 어머니회장 등이 모여 모교 발전을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

특히 총동문회(회장 남궁종)는 학교시설 개선, 각종 기자재 확충, 특별 프로그램 운영에 대한 예산 지원은 물론 총동문회 장학회와 백웅 장학회(회장 이일훈)를 통해 매년 신입생과 재학생, 졸업생을 대상으로 한 명도 빠짐없이 장학금을 지급해 모교에 대한 자긍심을 심어주고 있다.

남궁종 회장은 “교육만큼은 학생들에게 평등해야 한다"라며 “아이들이 지식을 넘어 자신의 꿈을 키울 수 있게 도와 ‘모든 아이가 행복한 교육’이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총동문회 고문인 이한칠 정우식품 회장은 “교육은 믿음과 기다림이라는 말이 있듯이 청성초의 4개년 변화 모델을 반드시 실천, 올해는 더 심화된 내용으로 발전시켜 학생과 교사, 학부모가 주인이 되는 따뜻한 교육혁명을 실현하는 참된 교육을 만들어 줘야 한다"라며 "농어촌 지역의 참된 교육의 종착역은 작은 학교 활성화이고, 작은 학교만의 특색과 장점이 있는 특색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의 배움이 즐거운 교육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작은 학교의 가치를 새롭게 바라봐야 하는 긍정적인 상황도 있다. 살릴 수 있는 작은 학교는 지속적인 지원 정책 등으로 특성화 학교로 변모시켜 면외 전입 학생들이 우리 면으로 찾아오도록 하겠다"라며 "올해는 피아노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청성초는 1935년 개교한 이래 지난 84년간 6000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전통있는 명문학교로 포천시 군내면 솔밭길 12-1(옛 직두리 740번지)에 위치하고 있으며 현재 6학급 65명의 학생들이 미래 사회의 리더를 꿈꾸며 열심히 배우고 있다.

청성초는 현재 교직원과 학부모, 동문회가 머리를 맞대고 '청성교육 4개년 변화 모델' 추진과 함께 다양하고 특색 있는 학교, 작지만 강한 학교 구현을 위해 작은 학교 가꾸기로 명품교육의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yangsanghy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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