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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석희 파문④] '올림픽 금메달' 엘리트체육 전면 재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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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경 한국성폭력상담소장 "성적지상주의 엘리트체육 벗어나야"
이경렬 체육시민연대 사무국장 "독립된 관리감독기구 필요"
백미순 한국여성단체연합 대표 "진상규명과 가해자처벌 이뤄져야"

[편집자주]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 선수가 만 17세인 2014년 이후 조재범 전 코치로부터 지속적으로 성폭행을 당했다고 법무법인 세종을 통해 폭로하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성적지상주의에 함몰돼 어린시절부터 '금메달'을 위해 감독과 코치로부터 주종관계가 당연시되는 한국엘리트체육의 단면을 드러낸다는 한탄도 나옵니다. 터질 것이 터졌다는 체육계와 사회 각계의 분위기 등 한국엘리트체육의 한계를 긴급진단해 봅니다.

[서울=뉴스핌] 노해철 기자 = 전문가들은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 선수가 조재범 전 대표팀 코치에게 상습적인 성폭행을 당했다고 법무법인 세종을 통해 밝힌 것에 대해 "터질 것이 터졌다"고 한탄했다.

성적주의가 만연한 스포츠계 전반에 대한 성찰과 함께 성폭력 근절을 위한 독립기구 마련과 어릴때부터 '올림픽 금메달'을 지상목표로 삼는 엘리트 체육에 대한 국가차원의 전반적인 개선 등을 촉구했다.

◆오랫동안 곪은 한국 엘리트 스포츠 문제 터져

이미경 한국성폭력상담소장은 오랫동안 곪은 한국 엘리트체육의 문제점이 터진 것으로 바라봤다.

이미경 소장은 "오랫동안 지속된 부분에 대해 드디어 (심석희 선수가)말한 것"이라며 "그동안 '미투'에서도 드러났듯 이런 행태에 대해서는 스포츠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진행된 일이다"고 말했다.

이소장은 이어 "국가대표라는 타이틀과 기록을 위해 선수들이 어린 시절부터 경쟁하고 그 안에서 인권침해를 겪고 있다"며 "도제형식으로 선수를 키우며 특별한 스타선수를 길러내는 시스템일 때 인권침해가 일어나기 쉽고 좋은 성적은 나올 수 있지만 수많은 인권침해(성폭행뿐 아니라 폭행)도 많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은 엘리트 스포츠, 즉 성적 지상주의로 이런 시스템에서 훈련을 지도하는 감독이나 코치는 갑이 된다"며 "어린 시절부터 전반적인 훈련을 지도하고 선수 출전권을 가지고 있어 어린 선수 입장에서는 성폭력 등 인권침해를 당해도 저항하는 게 거의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가 실시하겠다는 전수조사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이미경 소장은 "전수조사를 해도 기명으로 얼굴 공개하면 누가 조사에 적극적으로 응하겠나"며 "조사에 응했을 때 불이익을 더 걱정할 수밖에 없으며 서둘러 하는 것보다 제대로 틀을 잡아서 조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 입장에서는 상황 모면을 위해 빨리하려고 하겠지만, 빨리 했을 때 ‘속빈 강정’의 신뢰할 수 없는 결과를 나오게 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조재범 전 코치를 강력 처벌해주세요' 청와대 청원 [사진=청와대 청원 게시판]

◆ “성폭력, 지도자 입김 강한 종목일수록 심해...독립된 관리감독기구 필요”

이경렬 체육시민연대 사무국장은 스포츠계 성폭력 문제 근절을 위해 독립된 관리감독기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경렬 사무국장은 "워낙 어렸을 때부터 학생 선수 시절에도 성적을 내기 위해 맞아 가면서 운동을 하는 것이 비일비재한데 되물림 된다"며 "CCTV나 감시할 수 있는 기구도 부족한데, 여성같은 경우는 코치를 여성으로 하는 방법도 생각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사무국장은 "이번에 제일 충격적으로 받아 들였던 것은 심석희 선수처럼 금메달을 충분히 획득할 최상위급 실력을 가진 선수들도 코치가 사안을 누설하면 선수생활을 못하게 한다고 해서 저항하지 못했다는 것"이라며 "(톱클래스인) 심석희 선수가 이 정도인데, 다른 어린 선수들 입장에서는 두려움이 더 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같은 문제해결을 위해 문화체육관광부나 대한체육회 등에서 전수조사를 하고 있지만, 한계가 있다고 지적한다. 이들은 관리감독기구가 아닌 책임기관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는 “문체부에서 ‘스포츠 2030’ 비전 나왔을 때 문체부와 대한체육회에서 독립된 스포츠공정위원회를 마련한다고 했지만 예산 반영이 안 돼 있다”며 “최소한 총리 산하 독립기구 만들어서 스포츠계 성폭력이나 인권침해를 독립적으로 관리감독할 수 있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개성=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14일 북측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제2차 남북체육분과회담에서 합의문을 발표하고 있다. 2018.12.14

◆“권력체계 공고할수록 성폭력 문제 드러내기 어려워”

백미순 한국여성단체연합 대표는 “성폭력 문제는 권력체계가 공고할수록 드러나기 어렵다”면서 “이번 사건을 계기로 진상 규명과 가해자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백 대표는 “그동안 잘못된 권력관계에서 비롯된 스포츠계에서 성폭력 문제는 많이 제기돼 왔다”며 “그러나 중고등학생 선수들은 대학에 가야하기 때문에 감독이나 코치 등 지도자의 성폭력이나 폭행에 대해 말하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우리나라 스포츠에서 작동하는 권력관계 변화를 통해 성폭력 문제를 근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 대표는 “코치와 선수 간의 권력관계는 교육이라는 한정된 부분에서만 작용해야 한다”며 “지도자는 선수 인신에 대한 전반적인 구속을 할 수 없다는 점을 반드시 깨달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도자에 대해서는 강제적으로 교육해야 한다”며 “선수도 지도자의 부당한 압박이나 성폭력 등에 대해서는 권리침해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권리의식을 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백 대표는 “성적을 위해 모든 것을 포기할 수밖에 없게 만드는 스포츠 문화는 바뀌어야 한다”며 “엘리트체육이 아닌 생활체육으로 가기 위한 시스템 구축과 인재육성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sun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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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견 어려운 췌장암 AI로 조기 진단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 알리바바가 개발한 AI 솔루션이 췌장암 조기 진단을 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췌장암은 발견하기가 극히 어려운 암으로, 보통 말기에 발견된다. 때문에 췌장암은 진단 후 5년 생존율이 10%에 불과하다. 중국의 AI 솔루션이 중국의 한 병원에서 시범 적용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췌장암 조기 발견 사례가 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 중문판이 6일 전했다. 알리바바가 개발한 이 솔루션의 명칭은 'PANDA(인공지능 췌장암 검사 시스템)'이다. 촬영된 CT 영상을 AI가 판독해 췌장암 확진을 결정하는 소프트웨어다. PANDA는 중국 내 여러 병원에서 임상을 진행 중이다. 이 중 한 곳은 닝보(寧波)대학 인민병원이다. 닝보대학 인민병원은 2024년 11월 PANDA를 도입해 임상시험을 시작했다. 현재까지 PANDA는 18만 건 이상의 복부 혹은 흉부 CT를 분석했고, 이를 통해 20건 이상의 췌장암을 발견했다. 이 중 14건은 조기 진단이었다. 췌장암은 조기 진단될 경우 수술을 통한 제거가 가능하다. 한 환자의 경우 복부 팽만감과 메스꺼움의 증상으로 병원을 찾아 CT를 촬영했으며, 췌장 전문 검사를 받지 않았지만, 췌장암 판정을 받았다. 현지 의사는 "PANDA의 식별이 없었으면 결코 췌장암 판정을 못 하는 상황이었으며, PANDA로 인해 환자의 췌장암이 조기에 발견됐고 수술을 통해 완치될 수 있었다"며 "AI가 환자의 생명을 구했다고 볼 수 있다"고 소개했다. 아직은 오차율이 비교적 높은 상태다. PANDA는 그동안 1400건의 스캔 영상에 대해 췌장암 가능 경고를 했다. 전문의들은 이 중 300개에 대해서만 정밀 진단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후 300명의 환자는 재검사를 받았다. 이 중 20여 건이 췌장암으로 판정받았다. PANDA를 개발한 곳은 알리바바 산하 다모(達摩)연구소다. 연구소의 베테랑 알고리즘 전문가는 2000명 이상의 췌장암 환자의 CT 영상을 취득해 방사선 전문의들에게 병변 위치를 수작업으로 표시하도록 요청했다. 그리고 결과물을 AI 학습으로 훈련시켰으며, 이를 통해 PANDA는 선명도가 낮은 CT 이미지에서도 췌장암을 식별할 수 있게 됐다. 알리바바의 PANDA는 지난해 4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패스트트랙 의료 기기로 선정됐다. 해당 제도는 성능이 뛰어난 의료 기기의 경우 임상 시험 기간을 단축시켜준다. 캘리포니아 대학의 한 교수는 "임상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보다 PANDA가 의사들에게 더 가치가 있을 것"이라며 "PANDA와 같은 솔루션은 지방 병원이나 진료소의 유용한 보조수단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국 병원 자료사진. [신화사=뉴스핌 특약] ys1744@newspim.com 2026-01-06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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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북극항로 첫 시범운항 [부산=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해양수산부가 올해 북극항로 개척에 본격 나선다. 오는 8월 말에서 9월 중 컨테이너선(3000TEU급)을 투입해 시범운항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상반기 중 시범운항에 참여할 선사 및 화주를 모집해 선정할 방침이다. ◆ 북극항로 개척 원년…첫 시범운항 주목 김성범 해양수산부 장관직무대행(차관)은 지난 5일 부산청사 해양수산부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새해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오는 9월 전후에 시범운항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면서 "3000TEU급 컨테이너선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3000TEU급 컨테이너선이 대형에 비하면 작다고 할 수 있지만, 크기는 중요하지 않다"면서 "중국이 지난해 운항한 선박도 4000TEU급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김성범 해양수산부 장관직무대행(차관)이 지난 5일 부산청사 해양수산부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해 정책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해양수산부] 2026.01.06 dream@newspim.com 김 대행은 "시범운항을 위해 올해 상반기 중에는 선사와 화주를 선정할 예정"이라면서 "시범운항이라는 면에서 여러 가지 인센티브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다만 "선사가 선정되면 선사가 희망하는 게 있기 때문에 이를 반영해서 잘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부산신청사 건립과 관련해서는 "내년 예산에 (신청사)설계비를 반영할 예정"이라면서 "내년부터 구체적인 (청사 건립)절차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UN해양총회 개최지와 관련해서는 "개최도시 선정은 UN과도 협의해야 할 사항"이라면서 "(유치에)관심 있는 도시들과 협의해서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 부산해양수도 조성 첫발…유관기관 모으기 가속 김 대행은 지난 5일 부산청사에서 열린 해수부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통해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한 동남권 대도약을 실현하겠다"고 제시했다. 이를 위해 해양수산분야 유관기관을 부산으로 모으는 작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해수부 산하기관들도 올해 부산 이전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행은 "기업, 공공기관, 해사법원, 동남권투자공사 등이 집적화된 해양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해 나가겠다"면서 "부산항을 세계 최대 규모의 항만으로 개발하고, 터미널 운영 효율화와 종합 항만서비스 제공을 통해 글로벌 물류 요충지로 성장시키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한 동남권 대도약을 실현하겠다"면서 "부산에서 로테르담까지 북극항로 시범운항을 추진하고 해양수도권 육성전략을 조속히 수립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년 해양수산부 업무계획 [자료=해양수산부] 2025.12.23 dream@newspim.com dream@newspim.com 2026-01-0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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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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