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회계기준 맞게 해…합병은 주주 원하면 언제든”

기사입력 : 2019년01월06일 13:00

최종수정 : 2019년01월06일 15:53

서정진 회장 참석 신년간담회서 분식 의혹 일축…“금감원 조사 성실히 임할 것”
재고 논란엔 “램시마, 올 생산분 작년 말에 비축…유효기간 문제없어”
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 합병 “주주들이 원하면 언제든 한다”

[서울=뉴스핌] 김유림 기자 = 셀트리온이 셀트리온헬스케어 분식회계 의혹에 대해 “회계기준에 맞게 했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신민철 셀트리온 재무관리본부 상무는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는 서정진 회장을 비롯한 셀트리온 그룹 주요 임원진이 참석, 올해 사업 및 마케팅 전략 등 회사 전반의 이슈에 대한 얘기를 전했다.

서 회장은 이 자리에서 최근 불거진 셀트리온헬스케어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한 질의를 받자 “보고를 받았는데, 담당임원이 설명하는 게 나을 것 같다”며 마이크를 넘겼다. 이를 받은 신민철 상무는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바이오시밀러 산업 초기 선두주자였고 감사인들이 회계를 보수적으로 하려는 경향이 있었고, 우리는 회계 기준에 맞게 했다”고 답변했다.

신 상무는 이어 “금감원은 2018년부터 50대 상장사의 반기, 분기 재무제표를 밀착 분석할 수 있다”며 “감리와 관련된 사안을 우리가 구체적으로 언급할 순 없다. 금융감독원 조사에 성실히 답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2019 셀트리온그룹 기자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01.04 kilroy023@newspim.com

앞서 금감원은 셀트리온헬스케어의 회계 처리를 두고 문제가 있다고 판단, 감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모회사 셀트리온에서 생산하는 바이오시밀러 등을 유통하고 판매해온 회사다. 그런 가운데 지난해 2분기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셀트리온에 국내 판권을 218억원에 넘겼고, 이 금액을 매출로 처리하며 적자를 면했다. 다만 금감원은 이 과정에서 발생한 ‘국내판권 매출 처리’가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영업손실을 숨기기 위한 분식회계인지 아닌지를 들여다보고 있다.

이는 지난해 10월 열린 금감원 국정감사에도 거론됐다. 이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18억원을) 매출로 인식하면서 적자를 흑자로 전환했는데, 부당 내부거래 의혹이 있는 만큼 검사를 통해 의혹을 해소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윤석헌 금감원장은 “살펴보겠다”고 답했었다.

이후 셀트리온헬스케어는 “기업회계기준에 따른 회계 처리로, 허위매출은 존재하지 않는다. 기업회계기준서상 매출액은 주된 영업활동에서 발생한 금액이며, 양도 대가 역시 회사의 주된 영업활동에서 기인했다고 볼 수 있다”며 분식회계 의혹을 즉각 부인했다.

서정진 회장은 특히 이번 간담회서 ‘재고 논란’에 대해서도 언급, 의혹을 일축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셀트리온이 만든 바이오시밀러의 해외 독점 판매를 통해 실적을 낸다. 재고 자산은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셀트리온에게 사들였지만, 아직 팔지 못하고 쌓여있는 의약품을 뜻한다.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3분기 말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재고 자산은 1조7510억원에 달한다. 이는 2017년 연매출 9000억원의 두 배 가까이 되는 수치다.

서 회장은 이와 관련 “재고에 대해 많은 이야기가 있다. 램시마는 올 생산분을 작년 말에 비축한다. 유효기간에서 문제가 없다”면서 “올해 더 이상 램시마 생산계획은 없기 때문에 케파와 재고는 맥시멈(Maximum)치를 갖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 해외 파트너사 화이자가 램시마 320만 바이알을 원했지만, 트룩시마와 허쥬마 등 생산 탓에 승인을 못한 상황”이라며 “때문에 재고는 1년치를 갖고 있어야 한다. 2019년 말 예상 재고가 1조5000억인데, 이는 1년치에 부족하다. 내년 말쯤 램시마 재고가 부족할 수도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서 회장은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합병설에 대해서도 "문제될 게 없다"면서도 일단 조심스러워하는 모습이다. 서 회장은 “주주들이 동의한다면 합병하는 데 큰 저항감은 없다. 주주들이 원하면 언제든 하겠다”며 “다만 내 이익을 위해서라고 오해할 수 있으니, 앞장서진 않겠다. 최대주주는 입장을 밝히지 않는 것이 좋다. 3개 회사(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셀트리온제약)의 주주들이 판단할 일”이라고 답했다.

 

ur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