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일본

속보

더보기

日, 터키 원전건설 계획 사실상 철수…수출계획 백지화

기사입력 : 2019년01월04일 10:48

최종수정 : 2019년01월04일 10:48

[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일본 정부가 미쓰비시(三菱)중공업와 함께 터키에서 진행하고 있는 신형 원자력발전소 건설 계획에서 사실 상 철수할 방침이라고 4일 마이니치신문이 보도했다. 

일본 측은 터키 정부에 큰 폭의 안전대책 비용 부담 확대를 요구할 방침으로, 터키 측이 받아들일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사실 상 철수가 될 전망이다.

앞서 히타치(日立)제작소가 영국에서 진행하고 있는 원자력발전소 건설 계획도 실현에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 두 사업이 모두 좌절되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정부의 원전 수출은 백지화된다. 

일본 후쿠이(福井)현에 위치한 오이(大飯) 원전 4호기. 기사 내용과는 관련없음. [사진=지지통신 뉴스핌]

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와 미쓰비시 중공업은 터키 북부 흑해 연안 시노프 원자력발전소 건설을 수주해, 지난 2013년 아베 총리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당시 터키 총리(현 대통령)가 관련 공동선언에 서명한 바 있다. 

이후 미쓰비시 중공업과 프랑스 프라마톰(구 '아레바')이 공동출자한 회사 '아토메아'가 독자개발한 신형 중형 원자로 '아토메아1' 4기를 건설해 2023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었다. 

하지만 2011년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 사고 후 안전대책 비용이 증가했다. 건설 예정지 주변에 활성단층이 있다는 문제도 지적돼, 미쓰비시 측이 지난해 7월 정리한 조사에 따르면 사업비는 당초 2조1000억엔에서 5조엔 규모로 늘어났다. 지난해 여름 이후 리라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채산성이 더욱 악화됐다.

이에 일본 측은 가까운 시일 내에 터키에 사업비 회수를 위한 전력가격 인상 등을 요구할 방침이다. 하지만 터키 측은 국민 부담 증가로 직결된다는 점에 난색을 표할 것으로 보여, 사실 상 철수를 위한 협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터키는 인구 증가로 인해 전력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일본 측은 석탄화력발전기술 공여 등을 제안해 관계 악화를 피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는 인프라 수출 전략의 일환으로 원전 수출을 추진해왔지만 유력시됐던 터키 원전건설이 어려워지면서 사실상 백지화가 될 전망이다. 터키와 함께 유력시됐던 히타치의 영국 원전 건설 계획도 실현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지난 12월 나카니시 히로아키(中西宏明) 히타치 회장은 영국 원전 건설과 관련해 "사업비 증가로 인해 더 이상은 한계라고 영국 측에 알렸다"고 밝혔다.  

 

kebj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