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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조' 이커머스 혈투, 새해 벽두부터 고객 선점 주도권 경쟁

기사입력 : 2019년01월04일 06:25

최종수정 : 2019년01월04일 06:25

[서울=뉴스핌] 박준호 기자 = 국내 소매시장의 추가 온라인으로 급속히 기울면서 이커머스 시장에서 주도권을 쥐기 위한 유통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각 업체는 새해 벽두부터 할인 행사를 전개하며 온라인 선점 경쟁에 불을 붙이고 있다.

3일 통계청에 따르면 2017년 78조2000억원 규모였던 온라인쇼핑 시장 규모는 지난해 사상 처음 100조원을 넘어섰다. 작년 11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0조6293억원으로 전년대비 22.1% 급증했다. 1~11월 누적 거래액은 101조9094억원에 달한다.

국내 소매시장 내 온라인 침투율도 상승하고 있다. 지난 11월 온라인쇼핑이 전체 소매판매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5%로 1년 새 2.7%포인트 늘어났다. 오프라인 업태가 수년째 답보 상태에 머물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 유통 빅3, 온라인 주도권 전투 예고

이 같은 성장세 덕에 대형 유통업체들도 온라인 영토 확대에 적극 뛰어들었다.

롯데는 각 계열사별로 산재한 온라인몰을 통합, 규모의 경제를 앞세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붙였다. 이커머스 사업본부를 신설하고 3조원의 막대한 자금도 투자해 오는 2022년까지 매출 20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해외 투자사로부터 1조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확정한 신세계도 올해 3월 이커머스 사업을 전담하는 신설법인 일명 ‘쓱닷컴’을 설립하고 공격적인 행보에 나선다. 신세계는 쓱닷컴을 2023년까지 매출 10조원 규모의 회사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마트몰(좌측)과 쿠팡에서 모바일로 온라인쇼핑을 하는 모습[사진=각 사]

여기에 현대백화점까지 온오프라인 시너지 확대를 위해 온라인 사업 강화에 뛰어들 태세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온라인 쇼핑이 급격히 확대되고 있음을 감안해 온·오프라인 사업을 통합적 관점으로 보고, 상호 보완할 수 있는 사업방식으로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현대백화점그룹의 온라인몰은 각 계열사별로 더현대닷컴(현대백화점)·현대H몰(현대홈쇼핑)·더한섬닷컴(한섬)·리바트몰(현대리바트)·H패션몰(현대G&F) 등 5개로 산재돼 있다.

경쟁사들도 사업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 통합 절차에 나선 만큼, 현대백화점도 올해에는 온라인 사업 강화를 위한 움직임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유통 3사가 온라인에서 주도권 다툼을 예고한 가운데, 기존 이커머스 업체들의 행보도 눈에 띈다. 쿠팡은 소프트뱅크 비전펀드로부터 20억달러(약 2조25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고, 11번가는 사모펀드(PEF) 운용사 H&Q에서 5000억원의 자금을 끌어왔다.

◆ 자금 마련한 이커머스, 연초부터 출혈 경쟁 개시

올해에는 이처럼 대규모 투자를 등에 업은 업체들의 인프라 투자와 최저가 경쟁 등 공격적인 마케팅이 예고된다. 새해부터 고객 선점 경쟁도 분주하다.

신세계 SSG닷컴은 새해 첫 날부터 2주간 할인쿠폰 제공, 카드사 청구할인, 파격 할인 등 다양한 신년 이벤트를 전개하며 기선 제압에 나섰다.

오는 13일까지 간편가입 회원까지 포함한 SSG닷컴 전 회원에게 10% 할인 쿠폰을 제공하고, 첫 구매 고객 전원에게 신세계몰 최대 30% 할인쿠폰과 이마트몰 무료배송 쿠폰을 증정하는 등 고객 선점을 위해 비용을 늘리고 있다.

쿠팡은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로켓배송 무료배송 기준 금액(1만9800원) 제한을  일시적으로 없앴다. 현재 쿠팡 고객은 1만9800원 미만으로 상품을 구매해도 로켓배송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가격 문턱을 없애 더 많은 사람들이 로켓배송의 편리함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향후 로켓와우 유료멤버십 가입으로 유도하겠다는 포석이다. 올해 이커머스 시장에 공격적인 마케팅 경쟁이 예고되는 만큼,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매출 창출을 위해서는 멤버십 위주의 사업 운영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선 것으로 보인다.

쿠팡은 이번 로켓배송 구매금액 제한 폐지 이벤트의 기간을 특정하지 않았지만, '로켓와우 90일 무료체험 이벤트'가 끝나는 내달쯤 종료될 가능성이 크다. 

11번가도 이달 11일까지 올 한해 유행할 것으로 기대되는 상품을 할인 판매하는 한편, 매일 카테고리별로 할인혜택을 주는 '골든 세일'을 실시하는 등 쇼핑 주도권 잡기에 분주하다.

위메프도 지난해 거래액 상승에 효과를 톡톡히 본 ‘데이 마케팅’을 전개하며 외형 확장에 나선다. 위메프는 오는 11일까지 ‘위메프 11데이’를 진행해 앱에 접속만 해도 111포인트를 제공한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부터 유통 대기업들이 본격적으로 온라인으로 진출하면서 시장 선점을 위한 출혈 경쟁이 불가피하다”며 “압도적인 선두 사업자가 부재한 상황에서 충성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업체들의 눈치싸움이 치열할 것”이라고 말했다.

 

j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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