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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창도하는 신한' 실행력 높인다"

기사입력 : 2019년01월02일 09:55

최종수정 : 2019년01월02일 09:55

4대 키워드는 확장, 쇄신, 선도, 행복

[서울=뉴스핌] 류태준 기자 =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2일 2019년 신년사를 통해 "올해는 ‘창도(創導)하는 신한’에 역점을 두고 그룹 전체의 창조적 실행력을 높일 계획"이라며 "4대 키워드는 '확장', '쇄신', '선도', '행복'"이라고 밝혔다.

신한금융그룹 조용병 회장이 2일 서울 중구 신한금융지주 본사에서 열린 2019년 신한금융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 사진 = 신한금융그룹 ]

조용병 회장은 신년사에서 "작년에는 ‘2020 SMART Project’ 전략 아래 ‘더 높은 시선'에 좀 더 집중했다"며 "올해도 '창도하는 신한'을 목표로 일관성 있는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이를 위해 조직과 서비스 등 모든 것을 '원(One) 신한' 관점에서 통합해 강력히 확장하고, 익숙했던 관행을 근본적으로 바꿔 핵심역량을 재구축하는 쇄신을 단행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가의 발전과 사회의 상생에 기여하는 ‘리딩 금융그룹’의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고, 유연근무제와 일과 삶의 건강한 균형 등 선순환 구조의 '행복한 신한'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신한금융그룹 조용병 회장의 신년사 전문이다.

신한 가족 여러분, 정초에 돼지꿈 꾸셨습니까?

저는 1월 1일 아침 일찍 일어나 새해를 밝히는 태양을 보며 새로운 소망들을 품었습니다.

황금돼지 새해를 맞아 올해 그룹 전체에 경사(慶事)가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고마운 고객님과 주주님들께서도 하시는 일마다 기쁨과 보람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무엇보다 사랑하는 직원 여러분이 일년 내내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신한과 함께 하는 모든 분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더 높은 視線의 2018年

임직원 여러분!

지난해 우리의 슬로건은 『더 높은 視線, 創導하는 신한』이었습니다.

더 높은 시선의 2018년을 위해 임직원 모두가 One Shinhan을 중심으로 힘차게 뛰었습니다.

GTX-A 수주, 알파리츠 상장, GMS 본격 가동 등 다양한 매트릭스를 바탕으로 기존 비즈니스의 視線을 넓히는 한편, 더 큰 도약의 발판이 될 오렌지라이프, 아시아신탁 인수계약 체결을 통해 새로운 영역으로 視線을 옮겼습니다.

베트남 ANZ/푸르덴셜 인수, 신한자산운용 인도네시아, 신한DS 베트남, 홍콩 GIB 설립 등 글로벌까지 視線을 확대하는 동시에, 디지털 혁신연구소, 보물섬 프로젝트, 모바일 플랫폼 신한 plus, 스마트 대출마당 등 미래를 향한 視線도 놓치지 않았습니다.

그 결과 신한은 국내와 해외, 은행과 非은행,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두 조화롭게 성장하며 대한민국 리딩 금융그룹의 면모를 보였습니다.

다보스포럼 『글로벌 지속가능기업』 전세계 금융사 중 4위, 국내 최초 『DJSI 월드지수』 6년 연속 편입, 국내 금융지주 유일의 국제신용등급 A1 획득 등 세계적 위상도 높아졌습니다.

이 모두가 2만 7천 신한 가족의 노력과 열정이 만들어 낸 값진 결실입니다.

지난 한 해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더 높이 創導할 2019年

자랑스러운 임직원 여러분!

2019년 그룹 슬로건 역시 『더 높은 視線, 創導하는 신한』 입니다.

일관된 2020 SMART Project 전략 아래 올해도 『Asia Leading 금융그룹』의 목표를 향해 힘차게 전진해 갈 것입니다.

지난해 우리 모두가 『더 높은 視線』에 좀 더 집중했다면, 올해는 『創導하는 신한』에 역점을 두고 그룹 전체의 창조적 실행력을 높여 가야 하겠습니다.

2019년 『創導 新韓』을 위해 우리 앞에 놓여진 네 가지 과제는 확장(擴張)과 쇄신(刷新), 선도(先導)와 행복(幸福) 입니다.

첫째, One Shinhan을 강력히 ‘확장(擴張)’해 갑시다!

One Shinhan은 신한을 남과 다르게 하는 차별적 경쟁력이자 기존에 없던 금융을 창조하는 현장의 원동력입니다.

그동안 우리는 그룹의 자원과 역량을 하나로 융합해 수많은 성공을 만들어 왔습니다.

앞으로도 글로벌, GIB, WM, GMS 등 One Shinhan 매트릭스의 성과를 높이고 그룹 시너지를 더욱 발휘해야 하겠습니다.

현재 인수 작업을 진행 중인 오렌지라이프와 아시아신탁 역시 최고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기존 그룹사와 긴밀히 협업해 신한의 강점인 균형잡힌 포트폴리오를 강화시킬 것이라 기대합니다.

새해에도 조직, 채널, 인력, 상품/서비스 등 모든 것을 One Shinhan 관점에서 통합해 그룹 전체가 ‘하나의 목표’, ‘하나의 방향’으로 일관되게 나아갑시다!

One Shinhan을 더욱 깊게, 더욱 넓게, 더욱 강하게 만들어 갑시다!

둘째, 신한의 모든 것을 ‘쇄신(刷新)’해 갑시다!

어려운 경제/경영 여건이 지속되면서 수많은 기업이 극한에 몰리고 있습니다.

환경이 급격하게 바뀌는 위기에서 기존 틀에 갇혀 있거나 평범한 변화에 머문다면 결코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 이제 시대 흐름에 맞춰 신한의 모든 것을 완벽히 탈바꿈시켜야 합니다.

조직 체계부터 시스템/프로세스, 상품/서비스까지 익숙했던 관행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혁신의 길로 나서야 하겠습니다.

조직 전반에 근본적 변화를 주고자 작년 말 세대교체를 위한 그룹 경영진 인사를 단행한 바 있으며, 앞으로도 능력있는 인재 중용, 외부인재 수혈, 여성리더 육성 등 그룹 차원의 쇄신 노력을 지속해 갈 것입니다.

새해에도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고 역동성을 높이는 도전을 계속합시다!

핵심역량을 창조적으로 재구축하여 어떤 위기에도 흔들림 없는 ‘강건한 신한’을 만들어 갑시다!

셋째, 리딩 금융그룹으로서 ‘선도(先導)’적 역할을 수행해 갑시다!

오늘날 고객과 사회는 금융에게 과거보다 훨씬 막중한 역할과 책임을 묻고 있습니다.

신한은 단순한 금융사를 넘어 고객과 기업, 사회의 ‘희망’이 되어야 합니다.

기업의 혁신과 투자를 지원하는 본연의 역할과 함께, 서민에게 다시 일어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꿈을 가진 청년 창업과 소상공인의 성장을 지원해야 하겠습니다.

친환경 경영에 앞장서는 한편, 글로벌 책임은행원칙 수립 등 전세계 금융산업의 발전을 위한 책무도 다해야 할 것입니다.

새해에도 사회 가치, 미래 가치, 경제 가치를 함께 높이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희망사회 프로젝트’를 통해 ‘미래를 함께 하는 따뜻한 금융’을 실천해 갑시다!

국가의 발전과 사회의 상생에 기여하는 ‘대한민국 리딩 금융그룹’의 역할을 다해 갑시다!

끝으로, 모두가 ‘행복(幸福)’한 신한을 만들어 갑시다!

올해부터 주 52시간 근무제가 본격 시행됩니다.

새로운 제도가 우리 모두의 워라밸을 찾고 일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촉매가 되길 기대합니다.

직원의 행복이 긍정의 에너지를 낳고 이 에너지가 고객의 성장과 신한의 발전으로 연결되는 ‘행복의 선순환’이 이루어지길 희망합니다.

이를 위해, 직무 특성을 고려한 유연근무제를 도입하고 새로운 業을 경험할 수 있는 그룹사 교차발령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글로벌 인재 양성에 힘을 쏟는 한편, 그룹 경영리더와 여성리더 Pool도 확대할 것입니다.

또한, 불필요한 업무를 제거하고 의사결정 구조를 단순화시켜 조직의 속도(S)와 민첩성(A), 순발력(Q)을 높여 가겠습니다.

새해에도 일과 삶의 ‘건강한 균형’을 위해, ‘행복의 선순환’ 구축을 위해, 우리 함께 노력해 갑시다!  

사랑하는 신한 가족 여러분!

무감어수(無鑑於水), 스스로 더 높은 기준과 원칙을 가져야 합니다. 이제 우리 자신의 시선이 아니라 고객과 사회의 높아진 시선으로,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의 기준으로 세상을 바라봅시다!

생생불식(生生不息), 쉬지 않고 창조하고 또 창조해야 합니다.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 신한의 지속 성장을 위해 관행에서 벗어나 끊임없이 새로움을 창조해 갑시다!

2019년 새해 『더 높은 視線』으로, One Shinhan을 강력히 ‘확장’하고 신한의 모든 것을 ‘쇄신’해 갑시다!

금융의 리더로서 ‘선도’적 역할을 다하는 가운데, 직원의 ‘행복’을 바탕으로 『創導하는 신한』을 만들어 갑시다!

One Shinhan으로 하나가 되어 『아시아 리딩 금융그룹』을 향해 힘차게 도약해 갑시다!

저는 2만 7천 신한 가족의 뜨거운 열정과 힘을 믿습니다. 여러분, 올해도 잘 부탁드립니다.

 

kingjo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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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힘들어도 환자 위했는데, 공공의 적 됐다" 전공의 '울먹' [서울=뉴스핌] 방보경 노연경 기자 = 의과대학 학생, 전공의 등은 정부가 독단적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전공의 대표는 '정부가 우리를 악마화하는 과정에서 (환자와의) 신뢰를 깨고 있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서울의대 비대위)가 30일 개최 의료개혁 관련 긴급 심포지엄에서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 대표는 "국민 위한 의료개혁이 올바른 방향 무엇인가를 고민했는데, 공공의 적이 돼버렸다"며 울먹였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이날 열린 심포지엄은 의대 정원 확정을 앞두고 이뤄졌다. 교수들은 의료대란의 배경 및 정부에 제시할 정책 대안을 짚었다. 김민호 서울대 의과대학 학생회장과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대표 역시 자리에 참석해 입장을 표명했다.  특히 박 대표는 혈액종양내과에서 일해오면서 느꼈던 개인적인 소회를 털어놨다. 박 대표는 "수련받으면서 몸이 힘든 시간이 있었지만, 몸이 힘들수록 내 환자의 몸은 건강해질 거라고 믿었다"고 했다.  그는 "내과 1년차 때 맡았던 환자에게 매일 울면서 어떤 말을 해드려야 하는지 머릿속으로 생각했다. 신을 믿지 않지만 인생에서 처음으로 기도를 했다"며 "(그분을 볼 때마다) 복도로 다시 나와서 심호흡하고 커튼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걸 반복했다"며 개인적인 경험을 공유했다.  박 대표는 "2년 후 그분이 완치된 것을 보고 힘든 상황에 환자들 곁에 있고 싶어서 혈액종양내과를 지원했다"며 "회복한 환자들의 감사인사와 편지를 마음속에 품는데 정부는 전공의를 악마화해서 국민 간의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자부심과 긍지 갖고 환자 곁에서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달라"며 "기피과가 있다면 시스템 개선해서 모든 전공의들이 소신껏 지원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다.  박 대표의 발표가 끝나자 30초 이상의 큰 박수소리가 이어졌다. 박 대표는 자리로 돌아간 뒤에도 휴지를 손에 쥐고 연신 눈물을 닦았다. 동료 전공의로 보이는 몇몇은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방재승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교수는 "교수이자 선배의사로서 부끄럽기도 하고 마음이 심란하다. 전공의 대표가 저렇게 슬픈 모습 보이는 것은 진심이 아니면 나올 수 없다"며 "정부는 전공의 복귀를 이야기하기 전에 진실된 마음으로 의대생과 전공의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박 대표는 발표에서 정부가 전문직, 수련생, 노동자 등의 정체성이 혼재된 전공의의 입장을 철저히 무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의료계는 오래전부터 의료체계 문제점 분석해 정부에게 해결책을 제시해 왔다. 하지만 정부는 보건의료정책 심의위원회에서도 알 수 있듯, 의료계 현장 목소리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했다.  특히 "타국과 비교했을 때 전문가 의견 태도가 반영되지 않았고, 의료개혁특별위원회까지 지속됐다"며 "정부는 의료체계 전반적 문제점을 잘못 진단하고 엉뚱한 해결책을 내놓고 있다"며 초기 진단과정부터 되짚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민호 의과대학 학생 대표 역시 정부가 의료계와 교육에 대한 이해도가 낮다는 점을 지적했다. 김 대표는 "정부는 필수의료만이 국민의 건강을 위해 필요하며, 비필수의료는 시스템을 왜곡하는 주범인 양 몰아가고 있다"며 "저수가 박리다매 의료 시스템이 고성장 시대가 끝나자 통째로 무너져내리고 있는데, 이를 정부가 좁고 자의적인 범위로만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증원으로 교육 질 저하, 의료 질 저하 발생하면 책임 결과 또한 의료인이 같이 안게 된다"며 "학생들은 (정부 정책이) 의료와 의학을 위하는 진심 어린 정책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시스템적 접근 필요 ▲현장의 목소리 청취 ▲필수의료패키지 반대 등의 안건을 내놓으며 대정부 요구안을 제시했다.  hello@newspim.com 2024-04-30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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