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트럼프, 과테말라 이민자 아동 사망 민주당에 책임 전가

기사입력 : 2018년12월30일 11:04

최종수정 : 2018년12월30일 16:48

트럼프 "민주당과의 장벽건설 예산 협상 기다리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멕시코 국경에서 과테말라 이민자 아동 두 명이 숨진 사건의 책임은 민주당에 있다고 29일(현지시간)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서 "국경에서 어린이나 다른 사람들의 어떠한 죽음도 엄밀히 말해 민주당과 그들의 한심한 이민 정책의 잘못"이라며 "그들의 정책은 사람들이 긴 여행을 하면서 우리나라에 불법으로 입국할 수 있다고 생각하게 했다"고 말했다.

이런 발언은 12월 들어 미국 정부가 국경에서 억류하던 두 명의 과테말라 어린이가 사망한 사건이 발생한 뒤에 나온 것이라고 인디펜던트는 설명했다.

지난 24일 두 번째 과테말라 어린이가 사망하자 국경 억류 어린이들에 대한 미 정부의 의료 지원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었다. 이에 국토안보부는 국경수비대가 억류하고 있는 이민자 아동에 대한 건강 검진을 강화하고 연안경비대 인원을 동원해 의료지원을 보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국경수비대를 옹호했다. 그는 "문제의(in question) 두 아이는 국경순찰대(Border Patrol)에 넘겨지기 전부터 매우 아팠다"며 "어린 소녀의 아버지는 그들(국경순찰대)의 잘못이 아니라, 그가 그에게 며칠간 물을 주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대통령이 두 명의 이민자 아동의 죽음을 정치화했다고 비판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이민자 아동의 죽음에 대해 처음으로 공개적 발언을 내놓았지만, 유족의 슬픔에 공감도 하지 않았고, 해당 사건을 다루는 정부 기관에 대해 아무런 책임도 지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앞서 별도의 트윗을 통해 연방정부의 부분적인 셧다운(업무 중단) 사태의 원인이 된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 예산을 민주당과 합의하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백악관에서 민주당이 이리 와 국경 안보에 대해 합의하기를 기다리고 있다"며 "내가 듣기로는, 그들이 대통령 괴롭히기에 너무 많은 시간을 소비하고 있어 그들은 범죄 방지와 우리 군대 같은 것들을 위해 쓸 시간이 거의 없다"고 주장했다.

셧다운은 대통령이 요구한 50억달러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 예산을 민주당이 수용하지 않으면서 지난 22일부터 시작됐다. 이날로 8일째 맞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尹대통령·이재명 첫 영수회담...협치 물꼬 트이나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정부 출범 2년 만에 첫 영수회담을 진행한다. 민생회복지원금, 채상병·김건희 특검법, 의대 증원, 연금개혁 등 난제가 산적한 가운데 이 대표의 모두발언 수위와 독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차담회 형식의 영수회담을 갖는다. 윤 대통령·이 대표 순으로 공개 모두발언을 한 뒤 비공개로 전환한다.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월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영수회담을 개최한다. [사진=뉴스핌DB] 민주당 측에선 진성준 정책위의장, 박성준 수석대변인,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이, 대통령실에선 정진석 비서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이 배석한다. 비공개 회담 이후 양측이 각각 결과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22대 총선이 범야권의 압승으로 끝난 상황에서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협치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남은 임기 3년 동안 여소야대 속에 국정을 이끌어야 하는 윤 대통령에겐 야권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지난 2년과 같이 거부권 정국이 되풀이할 경우 레임덕의 가속화가 불가피하다. 양측은 회담 의제를 제한하지 않기로 했으나 민생회복지원금·채상병 특검법·김건희 특검법·의대 증원·연금개혁 등 굵직한 현안들이 모두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이 대표는 범야권을 중심으로 요구가 거센 '국정기조 전환'도 언급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대부분의 현안들에 여야 이견이 크기 때문에 구체적인 합의문 도출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의 모두발언 내용·수위에도 이목이 쏠린다. 합의문 도출 가능성이 낮은 만큼 '총선 민의를 전달하는' 모두발언 메시지에 공들일 수밖에 없다. 이 대표는 지난 주말 동안 외부일정을 최소화하고 발언문 작성 등 회담 준비에 매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독대 및 영수회담 정례화 여부도 주목된다. 첫 만남에 모든 현안을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주기적으로 만나며 접점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hong90@newspim.com 2024-04-29 06:00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