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발
김정호 의원 전날 국회에서 공식 사과
[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김포공항에서 신분증 확인을 요구하는 직원에게 '갑질'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김정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업무방해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항공안전 및 보안에 관한 법률 위반, 업무방해 등 혐의로 김 의원을 26일 서울남부지검에 고발했다.
이 단체는 고발장에서 "김 의원은 피해자인 보안요원에게 진정 어린 사과보다 권력을 이용한 변명을 하고 잘못을 전가시켰다"며 "국민을 기만해 사회적 혼란을 가중시킨 김 의원을 엄벌해달라"고 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공항 갑질'로 물의를 일으킨 김정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5일 국회 정론관에서 사과 기자회견을 하며 고개를 숙이고 있다. 2018.12.25 yooksa@newspim.com |
앞서 김 의원은 지난 20일 김포공항에서 항공기에 탑승하는 과정에서 신분증을 휴대폰 케이스에서 꺼내 보여달라는 공항 직원을 상대로 고함을 치고 욕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었다.
김 의원은 전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회초리를 드신 국민들이 종아리를 때려주셔도 질책을 달게 받겠다는 참담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저의 불미스런 언행으로 큰 실망을 드려 너무나 죄송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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