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대통령실

속보

더보기

靑 "北 주민들, 5.1경기장 연설 때 南 대통령 목소리 처음 들어"

기사입력 : 2018년12월26일 10:28

최종수정 : 2018년12월26일 10:28

靑, 평양회담 뒷이야기 '청쓸신잡'서 후일담 소개
"자유진영 지도자가 평양시민 상대로 첫 연설한 것"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평양정상회담 당시 진행했던 5.1 경기장 연설과 관련해 북한 주민들은 남한 대통령의 목소리를 사실상 처음 들었다고 당시 참석자들이 전했다.

문 대통령의 평양정상회담 특별수행원들은 지난 25일 공개한 '청쓸신잡(청와대에 대한 쓸데없는 신기한 잡학사전) 2 - 평양에서의 2박3일, 특별한 이야기'에서 이 같이 전했다.

[평양=뉴스핌] 평양사진공동취재단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9월 19일 저녁 평양 5.1 경기장에서 열린 '빛나는 조국'을 관람한 뒤 평양 시민들 앞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특히 마술사 최현우 씨는 "북한 가이드 분들이 '자기가 태어나서 남한 대통령의 목소리를 처음 들어봤다'고 했다. 자기들은 상상도 못한 목소리라는 것"이라며 "우리는 북한 방송도 듣고 하는데 처음 듣는다고 해서 우리도 기분이 묘했다"고 말했다.

최종건 청와대 평화군축비서관은 "대한민국 대통령이 평양시민에게 한반도 평화구상에 대해 직접 말한 것인데, 비핵화 등을 이야기할 수 있었던 것은 북한이 내용 제약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라며 "저는 주석단, 앞에 있는 사람들의 표정 변화를 봤는데 연설이 진행되면서 조용해지더라"고 전했다.

최 비서관은 "굉장히 많이 경청한 것"이라며 "자유진영의 지도자가 평양 시민을 상대로 처음으로 대중연설을 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평양=뉴스핌] 평양사진공동취재단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9월 19일 저녁 평양 5.1 경기장에서 열린 공연 '빛나는 조국'을 관람한 뒤 평양 시민들 앞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관심이 높았던 평양 옥류관 냉면에 대한 평가는 '남한과 다르다'가 주였다. 최현우 씨는 "일단 꿩육수를 써서 굉장히 다르더라"라고 전했고, 장병규 4차산업협력위원장도 "냉면을 아주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두 그릇을 먹었는데 '개인의 취향'"이라고 말했다. 호불호가 갈리는 맛이라는 뜻이다.

평소 평양냉면을 즐긴다는 최종건 평화군축비서관은 "좀 부족했다"고 평가했다. 최 비서관은 "옥류관 앞에 테라스에서 그 시간이나마 대동강가에 나가서 자유롭게 시간을 보내고 대통령께서도 잠시 나왔는데 그런 것이 인상 깊더라"고 소감을 전했다. 

[평양=뉴스핌] 평양사진공동취재단 = 지난 9월 19일 저녁 평양 5.1 경기장을 찾은 평양시민들이 문재인 대통령의 연설에 환호하고 있다. 

청와대가 공개한 청쓸신잡은 평양정상회담 당시 특별수행단으로 참석했던 인사들이 뒷이야기를 공개한 동영상이다. 가수 알리와 마술사 최현우, 청와대 서호 통일정책비서관, 최종건 평화군비통제비서관, 정혜승 디지털소통센터장, 장병규 4차산업협력위원장 등이 참여했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