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인턴기자 =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이 무바달라 월드 챔피언십을 통해 사실상 2019시즌을 시작한다.
정현(22·한국체대·세계랭킹 25위)은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의 자이드 스포츠 시티에서 열리는 무바달라 월드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이 대회에는 정현을 비롯해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 케빈 앤더슨(6위·남아공) 도미니크 팀(8위 오스트리아) 카렌 하차노프(11위·러시아) 등 세계 정상급 선수 6명이 출전해 실력을 겨룬다.
여자부에서는 비너스 윌리엄스(미국·38위)와 세레나 윌리엄스(미국·16위) 자매가 맞대결을 펼친다.

무바달라 월드 챔피언십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대회는 아니다. 그러나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나서는 대회인 만큼 정현의 2019시즌 시작이라고 볼 수 있다.
12월 한 달 동안 태국에서 동계훈련을 통해 몸을 만든 정현은 대회 첫 날인 27일 앤더슨과 1회전 맞대결을 펼친다.
앤더슨은 지난해 US오픈과 올해 윔블던 대회에서 준우승한 강적으로 정현과의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다.
정현과 앤더슨의 승자는 준결승에서 나달과 맞붙는다. 정현이 앤더슨을 이길 경우 나달과 통산 세 번째 맞대결을 갖는다. 앞서 두 차례 대결에서 정현은 모두 패했다.
반대편 대진에서는 1회전에서 팀과 하타노프가 맞대결을 펼치고, 이긴 선수가 2회전에서 조코비치를 만난다.
정현은 이 대회를 마치면 곧바로 이동해 31일 개막하는 ATP 투어 타타오픈(총상금 58만9680달러)에 출전한다. 이 대회에는 무바달라 챔피언십 1회전 상대인 앤더슨을 비롯해 2014년 US오픈 우승자 마린 칠리치(7위·크로아티아) 등이 나온다.
taehun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