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전국 부산·울산·경남

속보

더보기

오거돈 부산시장 “김해신공항은 동남권 관문공항 아니다”

기사입력 : 2018년12월21일 12:54

최종수정 : 2018년12월21일 12:54

[부산=뉴스핌] 조상철 기자 = 오거돈 부산시장은 21일 "김해신공항은 동남권 관문공항의 기능을 할 수 없으며 정부의 잘못된 정책을 바로잡기 위해 적극 행동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부산시의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서 김해신공항의 문제점에 대해 의원들에게 설명했다. 오 시장의 이같은 발언은 부산 가덕도 신공항 건설 재추진 의사를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오거돈 부산시장(왼쪽 두번재)이 21일 오전 부산시의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서 김해신공항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사진=김해시청]2018.12.21.

그는 "지난 9월 부·울·경 3개 시․도지사가 공동 합의해 검증단을 구성했고 31명의 공항전문가의 검증결과, 여러 가지 문제점이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오 시장이 밝힌 김해신공항의 주요 문제점은 ▲동남권 관문공항의 기능을 할 수 없는 저가 항공기 위주 지방 거점공항 수준으로 활주로 길이 등을 계획 중인 점 ▲신공항 건설로 소음피해 면적 확대, 소음피해 세대수는 3만 가구 이상 증가하고, 특히 군용기 훈련구역 변경으로 부산 북구, 사상구 등 신규 소음 지역도 크게 확대돼 더 많은 주민이 고통을 받게 된다고 지적했다.

또한 ▲오봉산, 임호산 등 산악 장애물 존치로 안전성 확보가 불가능하며, 절취 시 2조 9000억원의 추가 비용이 소요되는 점 ▲서낙동강 평강천의 유로변경으로 일대 자연환경 훼손이 심각한 점 ▲군사공항의 한계로 슬롯 부족 등 민항기 운영이 곤란하고, 최근, 공군 공중기동정찰사령부의 김해공항 이전으로 군공항 기능이 더욱 강화된 점 ▲신공항 건설 시 에코델타시티 고도제한 영향면적이 대폭 확대되어 사업에 차질을 빚게 되는 점을 제시했다.

이 외에도 소음으로 인한 주민고통, 안전문제 등 부·울·경 지역민들을 설득할 수 없는 김해신공항은 건설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대통령 공약인 24시간 안전하고 유사시 인천공항 대체가 가능한 관문공항 건설을 위해 부․울․경 800만 국민의 이름을 걸고 적극 나설 것이며, 시의회에서도 활발한 논의와 협력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남언욱 해양교통위원회 위원장은 ”계층 간의 양극화보다 더 심각한 것이 수도권과 지방의 양극화“라고 지적하고 ”공항-항만-철도가 연계된 해양물류도시를 향한 24시간 편리하고 안전한 관문공항 건설에 찬성하며, 시의회도 어떤 방법으로라도 앞으로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chosc5209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尹대통령·이재명 첫 영수회담...협치 물꼬 트이나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정부 출범 2년 만에 첫 영수회담을 진행한다. 민생회복지원금, 채상병·김건희 특검법, 의대 증원, 연금개혁 등 난제가 산적한 가운데 이 대표의 모두발언 수위와 독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차담회 형식의 영수회담을 갖는다. 윤 대통령·이 대표 순으로 공개 모두발언을 한 뒤 비공개로 전환한다.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월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영수회담을 개최한다. [사진=뉴스핌DB] 민주당 측에선 진성준 정책위의장, 박성준 수석대변인,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이, 대통령실에선 정진석 비서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이 배석한다. 비공개 회담 이후 양측이 각각 결과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22대 총선이 범야권의 압승으로 끝난 상황에서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협치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남은 임기 3년 동안 여소야대 속에 국정을 이끌어야 하는 윤 대통령에겐 야권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지난 2년과 같이 거부권 정국이 되풀이할 경우 레임덕의 가속화가 불가피하다. 양측은 회담 의제를 제한하지 않기로 했으나 민생회복지원금·채상병 특검법·김건희 특검법·의대 증원·연금개혁 등 굵직한 현안들이 모두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이 대표는 범야권을 중심으로 요구가 거센 '국정기조 전환'도 언급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대부분의 현안들에 여야 이견이 크기 때문에 구체적인 합의문 도출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의 모두발언 내용·수위에도 이목이 쏠린다. 합의문 도출 가능성이 낮은 만큼 '총선 민의를 전달하는' 모두발언 메시지에 공들일 수밖에 없다. 이 대표는 지난 주말 동안 외부일정을 최소화하고 발언문 작성 등 회담 준비에 매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독대 및 영수회담 정례화 여부도 주목된다. 첫 만남에 모든 현안을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주기적으로 만나며 접점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hong90@newspim.com 2024-04-29 06:00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