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서울시가 20일 지방세 9억8000여만원을 체납한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자택을 수색해 그림 등 일부 재산을 압류했다. 시는 압류한 물건을 매각해 세금으로 환수할 계획이다.
서울시 38세금징수과 기동팀은 이날 오전 14명의 인원을 투입해 약 3시간에 걸쳐 서대문구 연희동 전두환 전 대통령 자택을 수색했다.
서울시는 냉장고, TV 등 가전·가구류와 그림 2점 등 총 9점을 압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는 압수한 그림 2점 등 압류 물품을 내년 초 경매에 부쳐 현금화한 뒤 체납된 세금을 환수할 방침이다.
현재 전두환 전 대통령은 올해까지 3년 연속 서울시의 고액·상습 체납자 명단에 올랐다.
서울시는 세금 납부를 독려하기 위해 지난달 26일 자택을 방문했으나, '전 전 대통령이 알츠하이머(치매)'라는 말을 듣고 가택수색을 하지 않았다.
전두환 전 대통령이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빈소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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